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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

한국 코로나19 대응, 첨단 선진의료체계 빛났다

by 뷰티살롱 202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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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세계적 대유행으로 돌입한 코로나19로 각 나라마다 하늘길을 닫으며 폐쇄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나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어느 특정지역으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것이 바이러스의 전파특성이다보니 발병국을 경유해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이나 외국인들을 차단함으로써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취지이기에 외국인 입국제한이나 차단은 당연한 결과로 보여진다.

 

지난 2월말부터 한국에 대한 외국 각 나라들은 비행기의 운항을 전면 금지하는 나라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고, 100여국이 넘는 나라들이 이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당시로서는 운항을 중단한다는 것 자체가 외국과의 단절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다소 서운함이 들기도 했었지만, 해외 각 나라들마다 시시각각으로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증가폭을 보고 있자니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아졌다.

 

지난해 연말 최초 코로나19가 발병했던 중국 우한은 3월 초에 되면서부터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확진환자 8만명에 3,000여 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던 터라 전염 확산률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각국의 발생환자수 추이를 지켜보자면 중국과 가까운 나라인 우리나라에서도 확진환자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세를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3월 12이 기준으로 만 4개월 여 만에 8,000명에 가까운 확진환자들이 발생했고, 사망자 수도 66명에 달했다.

 

이런 급속전파에는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동안 함께 밀페된 공간에서 이뤄진 집단감염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특히 신천지 라는 종교의 특이한 예배형식과 음밀하게 진행된다는 포교활동도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그렇지만 한국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많은데 비해 사망율이 현저하게 낮다는 특이점을 보인다. 이같은 수치는 중국에서의 발병과 확진환자, 사망자 수의 비율과 비교해봤을 때도 뚜렷하게 보여지는 예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전세계 대유행으로 번진 WHO의 '팬데믹' 선언으로 전세계는 초긴장 상태가 됐다.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은 불과 몇주 전만 하더라도 소수의 확진환자들이 있었지만 프랑스와 스페인 등은 이미 2,000명의 확진환자들이 발생했으며, 이탈리아는 부려 1만5,00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불과 몇주의 차이를 두고 이같은 확산속도는 과히 두려울 정도다.

 

WHO의 '팬데믹' 선언은 지금까지 '코로나19'를 포함해 단 3번이었다.

 

늦게 발병한 국가들은 오히려 확진환자가 한국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사망자수는 월등하게 높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탈리아는 천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해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높은 국가가 됐고, 이란 또한 사망자수는 상당히 높다.

 

프랑스나 독일, 미국 등도 확진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며, 그에 따른 사망자수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과 한국이 어느정도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모습이지만 전세계 바이러스지도는 완전히 역전된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왜 이른 양상이 보이게 된 것일까.

 

살펴보면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졌어야 할 사항들이 제때 작용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가 아닐까한다.
중국 우한에서 처음으로 확진환자가 발생했던 당시에는 사망자 수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각 지역으로의 전파속도는 우한지역을 폐쇄하는 정책으로 급격하게 퍼지는 속도를 늦추긴 했다. 일종에 지역으로의 확산을 늦었지만 차단시켜 놓은 셈이다. 하지만 확진환자도 많았고 사망자수도 많았던 사례에 해당한다. 초기 바이러스가 발병했을 당시 중국정부의 바이러스 발견 의료진에 대한 사실은폐가 사망자수를 키워놓은 결과가 아닌가 싶다.

 

그에 비한다면 우리나라는 전방위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 의료체계를 가동했다.

 

하루에도 만여명에 달하는 검사인원을 수행해 나가다 보니 확인환자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밖에 없었던 결과를 보였다고 할만하다. 8천여명에 육박한 확진환자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타 국가에 비해 사망율은 낮은 비율을 보였다.

 

3월 11일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환자는 7755명. 출처=질병관리본부.

이같은 결과는 바이러스 발병 초기에 대응체계를 가동해 중증환자로 옮겨가는 과정을 사전에 막았다고 볼 수 있겠다. 초기 사망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70~80대가 주를 이룬 것은 면역체계가 약한 환자의 특성도 있거니와 초기 병증을 다스렸다 할 수 있다. 더욱이 의료검사 수준은 선진국도 따라오지 못하는 드라이브스루 검사기법도 등장해 더 많은 의심대상자들을 검사해 나갔으며, 역학조사를 통해 환자의 동선을 공개함으로써 방역을 동시에 진행해나갔다. 이같은 체계적인 대응은 다른 나라도 따라올 수 없었던 의료체계인 셈이다. 특히 핸드폰을 통한 동선파악까지 파악해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접촉자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방역을 해 나갔다. 달리 본다면 핸드폰으로 카메라에서부터 방송, 금융에 이르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사용하고 있는 현대의 첨단기기를 의료체계에 융합시킨 것은 한국이 처음으로 한 대응이라 할 수 있겠다.

 

때문에 중국과의 대응에서 비교한다면 한국의 의료체계는 초기발생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짜여 확진환자는 많이 발생했지만 그에 비해서 사망에 이르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 않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외국의 사례를 볼때, 유럽국가인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등의 확진환자 대비 전염속도를 놓고 보더라도 한국의 경우와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탈리아는 1만2,000여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도 1,000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존스홉킨스코로나지도에선 사망자가 3월 13일 827명에 달한다.

 

이란도 마찬가지로 이미 확진환자가 1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429명이다.
스페인은 2,000여명에 5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프랑스는 2284명 확진에 48명이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같은 수치는 3월초인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판이하게 달랐다. 사망자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않았겠거니와 확진환자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어떤 점이 달랐을까.

 

3월 12일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 및 사명자 통계. 자료=존스홉킨스코로나지도.

유럽은 아시아와는 달리 기후에 관련해서 마스크 사용을 많이 하지는 않는다는 게 특징이기도 하다. 더욱이 예술.문화가 발달해있는 국가들인지라 인적접촉이 많이 이뤄지는 지역이다. 헌데 가장 중요한 점은 초기단계를 놓쳤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초기에 확진환자들이 몇십년이 발생했을 때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었더라도 사망자가 높게 나오진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명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것이 지역으로의 전파가 이뤄졌고, 확진자들을 방치해뒀다는 것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급격하게 확진환자가 번진 시기는 불과 1~2주일이었다, 2월 초중순으로 넘어가면서 확진환자들이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초기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확진자들의 동선파악 및 방역에 집중해나갔다.

 

여전히 유럽의 경우는 중국이나 한국과는 달리 확산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터라 우려감이 앞서기만 한다.
더욱이 WHO가 선언한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의 영향으로 한국이 코로나19로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르다.

 

완전하게 코로나19를 잠식시킨 것이 아니라 중증환자가 치료중이며 여전히 신천지와 같은 병원체 매체전달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세계적으로 팬데믹의 영향아래에 있기 때문에 한국은 경제를 안정화시켜야 하는 두가지 도전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안으로는 국민과 소상공인의 사활을 안정시키는 한편, 밖으로는 경제발전을 안정화시켜야 하는 과제가 더 높게 남아있으니 말이다.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출퇴근을 해야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와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국이다. 그만큼 국민들의 피로감은 많이 쌓여있겠지만, 이번 코로나19로 인해서 한국은 의료체계에선 세계최고임을 스스로 증명해낸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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