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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육룡이나르샤 46회, 왕자의 난 혼란속에서 연희의 운명은?

by 뷰티살롱 2016.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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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폭전야의 고요함이 깨어지고 드디어 피의 회오리가 시작됐다. SBS 사극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46회는 이방원(유아인)이 정도전과 세자인 이방석을 죽일 결심을 하고 사병을 일으킨 모습으로 끝이 나면서 '왕자의 난'을 예고했다. 짧은 예고편으로 정도전(김명민)은 이방원의 칼앞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했다. '방원아 피곤하구나'하는 짧은 예고가 보여지기도 했다.

 

정도전과 이방원의 마지막은 역사적 사실앞에서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이는 대목이기도 하겠다. 이성계(천호진)은 막내인 방석을 세자로 책봉하게 되면서 이방원을 비롯한 다른 왕자들이 난을 일으켜 군권과 조선의 권력을 잡고 있던 정도전을 죽인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정도전과 이성계 그리고 이방원으로 이어지는 조선건국 초기를 다루었던 드라마들이 많았던 지라 정도전의 죽음과 이성계-이방원의 갈등은 시청자들로써는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유아인과 김명민, 신세경, 변요한 등의 배우들이 그려내는 역사속 인물들과 허구의 캐릭터들의 묘사가 알고있는 역사속 사실을 흥미롭게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칼을 빼어든 이방원은 방석과 정도전을 죽임으로써 1차 왕자의 난 끝이났지만, 이후에도 제2차 왕자의 난이 발생한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과연 권력을 쥐게 된 이방원과 이성계의 네째 아들 이방간(강효신) 간의 난이 그려질지 의문스럽기도 하다. 50부작으로 기획된 '육룡이 나르샤'였으니 가능성은 있어 보이기도 하다. 방간과 방원간에 벌어진 왕자의난은 둘째인 이방과(서동원)에게 후사가 없었기에 다음 보위에 오른 세자로 방간과 방원이 싸우게 되는 과정이다.

 

정도전과 방석을 죽인 이방원은 이후 형인 이방과를 세자로 옹립하게 되고 이방과가 조선의 두번째 왕인 정종에 속한다. 하지만 정종은 아무런 힘이 없었던 허수아비적인 왕으로 후에 상왕으로 물러나고 보위를 동생인 방원에게 넘기게 된다.

 

역사적 사실이 스포일러나 다름없지만 '육룡이 나르샤'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주고 있는 작품이다. 마지막인 줄을 모른 채 정도전은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모여 왕명으로 내세운 요동정벌에 대해서 구상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다른 드라마와는 차별점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이 있다. 정도전의 최후를 두고 사병혁파에 성공해 사람들과 술자리를 하다 이방원에게 허를 찔렸다고는 하지만 한편으로 정도전은 마지막으로 이방원과의 자리에서 시를 읊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실존인물들의 대립과 갈등이 클라이막스를 향해 나가는 '육룡이나르샤'다. 하지만 한편으로 허구의 인물인 연희(정유미)와 정도전의 호위무사인 이방지(변요한)의 미래가 가장 궁증금을 자아내기도 하다. 마치 이런 궁금증을 대변이라도 하듯이 46회 마지막 부분에서는 사병을 일으킨 이방원, 무휼(윤균상), 무명세력들과 어딘가를 향해 웃으며 걷는 연희의 모습이 교차되는 장면이 흥미롭게 보여지기도 했다.

 

드라마 '육룡이나르샤'에서 연희와 이방지는 어떤 운명을 맞게 될까? 허구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작가에 의한 상상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한데, 두 사람의 운명은 전작인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서 짐작하게 할 수 있어 보이기도 했다.

 

이도 세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 '뿌리깊은나무'에서 이방지는 방랑하는 은둔고수로 등장하는데,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서 가름해본다면 이방지가 은둔하게 된 까닭도 짐작할 수 있겠다. 자신이 호위하는 정도전이 살해당했으니 호위무사로써의 소임을 완수하지 못했기에 은둔하게 됐다고 할 수도 있겠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사랑했던 연희가 죽었기에 세상과 등을지게 된 까닭은 아닐까 예상해 본다.

 

실존인물과 허구의 인물이 짜임새있게 배치돼 있으면서 흥미를 유발하는 작품이 '육룡이 나르샤'가 아닐런지 싶기만 하다. 또 마지막 싸움을 앞두고 재상정치를 꿈꿨던 정도전의 최후가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주목된다.

 

여기에 또 한사람의 변수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바로 척사광(한예리)이다. 아이의 죽음으로 척사광은 자결하는 듯해 보이는 모습이 그려지기는 했지만, 죽었다는 확실한 모습이 보여지지 않았던지라 '육룡의 나르냐'는 허구의 검객열전이 만들어내는 재미가 쏠쏠하다.<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SBS 육룡이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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