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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밤을 걷는 선비, 의문의 혜령...성열에겐 적일까?

by 뷰티살롱 2015.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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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탓일까? MBC 수목드라마 '밤을걷는선비'가 이준기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신통찮은 시청율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수목드라마로 방송되는 SBS의 주원과 김태희 두 남녀배우의 케미가 돋보이는 드라마 '용팔이'가 20%대로 수직상승세를 보이며 수목극을 평정한 모습이기도 하다.

 

MBC의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는 두자리수 시청율로 올려서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준기의 열연만큼은 높이 살만한 드라마가 아닐까 싶어 보이는 작품이다.

 

20부작인 '밤을 걷는 선비'는 조선시대 궁안에 살고 있는 흡혈귀라는 독특한 소재로 여름철을 겨냥한 납량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흡혈귀라는 캐릭터가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달리 서양에서 유래된 불가사의한 캐릭터라는 점에서는 시청자들이 이질감을 느끼게 할수도 있어 보이기도 하다. 처녀귀신이나 구미호 등의 고전적인 납량물과는 달리 말이다.

 

조선의 건국에 개입해 궁을 장악하고 있는 '밤을걷는 선비'에서 귀(이수혁)는 밤의 왕이라 볼 수 있다. 드라마 '밤선비'가 눈길을 끄는 이유 중 하나는 퓨전이기는 하지만 실존하는 조선시대의 인물을 등장시켜 놓았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윤(창민)은 개혁의 군주였던 정조를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고, 현조(이순재)는 영조를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억울하게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은 사도세자 대신에 우물속에 갇혀 죽음을 맞은 사동세자가 등장한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사동세자와 현조 그리고 이현의 관계는 실존인물인 사도세자와 영조, 정조의 모습으로 보여지기에 충분해 보이고 그들의 관계에서 갈등을 만들어내고 비극을 잉태해낸 것이 흡혈귀인 셈이다. 때문에 퓨전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실존인물을 비틀어낸 모습으로도 엿보이는 작품이다.

 

14회를 거치면서 귀와 대접할 수 있는 비책이 드러나게 되었다. 수호귀와 모계, 왕재의 의지 3가지가 있어야만 궁에 살고 있는 흡혈귀를 물리칠 수 있다는 정현세자(이현우) 비망록에 적혀있는 묘책이 밝혀지게 됐는데, 마지막 미스테리에 쌓여있던 묘책이었던 모계의 정체는 다름아닌 책쾌 조양선(이유비)였다.

 

양선을 귀에게 제물로 바쳐야만 가능하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풀리지 않은 의문이겠지만, '사람이 희망인 세상'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던 정현세자의 비망록이라며 제물을 뜻하는 바는 아닐 것이라 여겨지기도 하다.

 

 

귀(이수혁)에 맞서기 위해 왕재의 의지를 구하려하던 성열(이준기)는 위기를 맞게 됐다. 흡혈귀임에도 불구하고 낮에도 활동할 수 있었던 무기였던 검은 도포를 혜령(김소은)에게 빼앗기게 됐기 때문이다. 목숨을 대신해 죽었던 정인의 모습으로 마치 환생이라도 한 듯했던 혜령의 모습은 성열에게 마음을 흔들리게 했던 존재였지만, 성열은 사모의 대상이 이제는 책쾌인 조양선이라는 것을 고백하기에 이르렀다.

 

검은 도포를 빼앗기게 됨으로써 위기를 맞게 된 성열이다. 한편으론 마지막 귀를 제압할 수 있는 묘책의 하나인 모계의 정체가 다름아닌 책쾌 조양선(이유비)이란 사실이 드러나게 됨으로써 앞으로 세가지 단서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가 궁금해진다. 또 혜령은 과거 명희로 둔갑해 성열의 판단을 흐리게 한 데에는 어떤 이유때문이었을지 후반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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