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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앵그리맘 3회, 진짜 조폭이야? 눈길가는 김희원의 섬뜩함

by 뷰티살롱 201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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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하나로 배우의 이미지가 오랫동안 따라다니기도 하는데, MBC의 수목드라마 '앵그리맘'에 출연하는 김희원은 어떨까. 요즘에 방영되고 있는 사극드라마 한편이 있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KBS의 '징비록'이라는 사극드라마는 선조(김태우)와 류성룡(김상중)의 정치적인 행보가 눈에 띄는 드라마다.

 

헌데 특이하게도 첫방송부터 선조와 류성룡에 대한 이야기를 주축으로 전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이순신 장군의 출연이 누구일지 더 궁금한 사극드라마일거다. 배우는 누가 캐스팅되었을지, 언제 나오게 되는지 말이다. 그만큼 징비록을 저술하며 전쟁에 대한 비극을 후대에 알린 류성룡의 정치적인 이야기와 인물을 재조명하고 있지만 임진왜란=이순신 장군을 빼놓을 수 없는게 대한민국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일 거다.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사극드라마에 출연했던 김명민에게는 오랜동안 이순신 장군의 배역에 시청자들이 각인돼 있다. 혹은 '베토벤바이러스'의 강마에로 통하던가 말이다. '왔다 장보리'에서의 이유리는 어떨까? 이유리라는 이름보다 드라마속 연민정의 악연이름이 강하게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다고 할만하다. 우스갯소리로 인기를 얻은 배우들이 시장에 가면 사람들은 배우의 이름을 불러주기보다는 드라마 속 캐릭터의 이름으로 불리는 게 일쑤다.

 

MBC의 수목드라마 '앵그리맘'에 출연하는 김희원이라는 배우는 새로운 드라마를 통해서 안동칠이라는 캐릭터로 새로운 이름을 얻을 듯해 보인다. 강렬함을 넘어서 섬뜩하기까지한 김희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안동칠은 등장할 때마다 오싹함을 느끼게 만든다.

 

 

딸 아란(김유정)을 상처입힌 범인을 잡기위해서 조강자(김희선)는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밤에는 가정주부지만 낮에는 교복을 입은 10대로 돌아간 것이다. 40이 가까운 나이임에도 교복입은 여배우 김희선에 대한 시청자들의 상당히 뜨겁기도 했었는데, 그보다 드라마 '앵그리맘'은 공중파에서는 보기드물게 폭력적인 장면들가 온갖 욕설이 난무하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기도 할 정도다.

 

드라마 '앵그리맘'이 성공을 거두게 된다면 아마도 공중파 드라마의 새로운 주류가 탄생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강렬하다. 일부의 시청자들에게는 그런 잔혹함과 거친 언어들의 등장이 그리 보기좋은 방송은 아닐 것이라 여겨지기도 할 정도다.

 

어찌되었건 학교로 다시 돌아간 조강자(김희선)은 학교의 실세가 누구인지를 찾아나선다. 명성고 일진 짱인 고복동(지수)와 고복동을 마치 졸개로 만들어버리는 숨어있는 일진인 홍상태(바로)의 관계를 알게 됐고, 자신의 딸 아란에게 상처입힌 주인공인 고복동이라는 짐작으로 뒤를 밟기도 했다. 딸을 좋아하는 홍상태에게는 아예 면전에 대고 윽박질이다.

 

고복통을 미행하게 되면서 만나게 된 사람은 다름아닌 안동칠(김희원)이었다. 과거의 악연으로 얽혀져 있는 안동칠과의 인연이 또다시 질기게 조강자와 맞닿아 있는 셈이다. 헌데 과거 안동칠은 자신의 동생 안범은 불량학생이었던 조강자를 좋아했었다. 하지만 안동칠은 조강자를 만나는 걸 반대했었고, 우격다짐끝에 동생은 칼에 찔러 죽게 됐다.

 

 

헌데 동생 안범은 죽인 진짜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살인자로 몰려 법정에 서게 된 것은 조강자였고, 조강자는 미성년자라는 신분으로 실형을 피할 수 있었다. 자신의 동생 범이를 죽게만든 게 조강자는 사실로 안동칠은 조강자에게 깊은 미움이 서려있지만 실제로 동생 범이를 죽인 주인공은 형이었던 안동칠이 아닌가 싶어 보였다.

 

조강자와 안동칠의 악연은 다시 시작됐고, 초반부터 긴장감을 만들어놓고 있는 분위기다. 헌데 안동칠 역을 연기하는 김희원의 배우가 악역 전문 배우로는 '앵그리맘'에서는 시선을 잡는다. 원빈의 출연영화였던 '아저씨'에서 조폭역을 맡았던 김희원은 '빛과그림자'에서는 그나마 악역의 이미지를 벗을 수 있었지만, 전작인 '아저씨'에 등장했던 때부터 더 독한 악연이 돼 출연하고 있는 모습이다.

 

도정우(김태훈)은 안동칠에게 진이경(윤예주)를 살해하라는 암시를 준 바 있었다. 안동칠은 고복동에서 '너네 형 빨리 나오게 해줄까? 소년법 10호 뭔줄 알지. 사람을 죽여도 빨간줄도 안가고 법은 참 애들한테 관대해'라며 넌시시 살인청탁의 냄새를 풍겼다. 문틈으로 고복동과 안동칠을 보게 된 조강자와의 만남은 싸늘함 그 자체였다. 모양새는  고교드라마지만 지금까지의 공중파 드라마에서 등장한 소재치고는 상당히 그 수위가 높은 드라마가 '앵그리맘'이 아닌가 싶기만 하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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