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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tvN 슈퍼대디 열, 국민악녀에서 달콤 로코퀀 등극한 이유리

by 뷰티살롱 201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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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왔다 장보리'를 통해 국민악녀로 등극했던 이유리의 달콤한 로맨틱멜로물인 tvN의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은 이유리의 이미지를 바꿔놓을 만한 드라마라 여겨지는 작품이다. 드라마 '슈퍼대디 열'은 10년전에 떠났던 애인이었던 차미래(이유리)가 아이아빠를 찾기 위해 과거 애인이었던 한열(이동건)을 다시 찾는다는 내용이다.

 

헌데 드라마의 느낌은 밝지만 내용은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여주인공 차미래는 미래가 없는 시한부 인생이기 때문이다. 신경외과 여의사로 전도유명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고 차기 암센터 센터장까지도 거머쥐고 있는 실력있고 능력또한 출중한 의사지만 어느날 느닷없이 찾아온 시한부 선고는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죽음을 눈앞에 둔 주인공의 시간을 시청한다는 게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공중파 주말드라마였던 한편의 작품이 떠오른다. 3남매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였던 '가족끼리왜이래'에서는 아버지 차순봉(유동근)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던 캐릭터다. 의술이 발달한 현대지만 차순봉은 세달이면 죽음을 맞이하는 슬픔결말을 예고한 작품이었다. 물론 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리'라는 작품은 죽음이라는 슬픔면을 드러내지 않고 3남매가 한집에서 우애깊은 남매로 살아가게 된다는 유쾌한 전개로 이어졌다.

 

 

tvN의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은 아홉살 딸 차사랑(이레)에게 자신이 죽은 후에 보호자를 찾아주기 위한 소위 아빠 찾아주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차미래의 3개월간 새로운 인생설계 드라마라 할만하다. 헌데 사랑이의 아빠가 되어줄 대상이 다름아닌 과거 남자친구였던 야구선수 한열이다.

 

미래의 시한부 인생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 딸인 사랑이도 남자친구인 한열도 미래의 병증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 3개월 조건부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암묵적으로 사랑이는 엄마인 미래의 선택을 존중해 한집에서 한열과 함께 살게 되었지만, 한열과 사랑이의 관계는 처음부터 삐걱대기만 한다.

 

도통 아빠라는 위치와는 걸맞지 않게 사랑이의 눈에는 무책임한 것이 전부인 듯해 보이기만 하고, 가벼워 보이기만 하다. 사랑이와 미래 그리고 한열의 좌충우돌하는 '한가족되기' 신혼생활은 유쾌한 로맨스멜로의 전형을 보여주며 시선을 끄는 드라마다.

 

하지만 단순히 드라마 '슈퍼대디 열'이 유쾌한 로맨스멜로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한때 잘나가던 야구선수 한열은 현역선수를 은퇴해 재활코치가 돼어 있다. 투수로써의 선수생활은 부상으로 인해 더이상 할 수 없게 되었고, 그나마 패전처리 투수로 전전하다 급기야 재활코치가 됐다.

 

 

슈퍼대디 열이 첫번째 관전 포인트는 한열의 재활이라 할 수 있겠다. 재활코치로 팀에서는 1군 수석코치로 겉으로는 카리스마 작렬인 엄기태(박주형)은 시시때때로 한열과 대립한다. 질투와 시기의 화신이기도 한 엄기태와의 대립은 드라마 '슈퍼대디 열'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 할만하다.

 

고교시절에 드래프트 일순위와 다승왕을 놓쳐 한열에게는 묘한 열등감마저 있는 엄기태는 야구선수 재활센터에서 한열을 쫓아내려는 데 혈안이다. 심지어 재활센터의 다른 선수들까지도 한열로 인해서 함께 쫓아낼 수 있을 정도로 질투의 끝장을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차미래의 조건부로 인해서 한열이 재활코스를 밟게 됨으로써 다른 선수들까지도 계속해서 구단에 남아있을 수 있게 되었으니 한열과 엄기태의 악연은 깊기만 하다.

 

 

차미래를 사이에 두고 사랑의 라이벌을 자처하는 인물인 닥터신(서준영)은 결혼하게 한열과 결혼해 사랑이의 아빠가 된 한열과의 사랑의 라이벌도 볼만하겠다. 순정남에 속하는 남자지만 아홉살 사랑이가 유일하게 아빠로 인정하는 남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랑이와는 달리 엄마 차미래에게 닥터신은 그저 철없는 어린 후배이고 실력있는 의사후배일 뿐이다. 차미래가 닥터신을 선택하지 않고 한열을 선택한 데에는 어쩌면 한열에 대한 사랑이 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미래에게 한열은 과연 과거의 사랑이었을 뿐일까? 사랑이의 아빠가 되어줄 남자라는 이유 때문이었을까? 드라마 '슈퍼대디 열'은 차미래와 한열의 잃어버린 10년의 시간속에서 사랑을 다시 찾아가는 로맨스멜로라 할만한 드라마다. 떠나버린 미래를 잊지못하고 다른 여자와의 사랑을 하지 못하며 독신이 된 한열.

 

딸 사랑이의 아빠를 찾아주기 위해서 옛사랑이었던 한열과 조건부 결혼생활을 시작했지만, 미래에게 한열은 또다시 시작되는 로맨스의 시작이다. 엄마의 장례식장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자신을 떠났다고 여겼던 한열이었지만, 미래는 한열의 어머니 장례식장을 찾았었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한열의 앞에 나타나지 못했었다.

 

드라마 '슈퍼대디 열'은 아홉살짜리 딸아이의 아빠를 찾아주기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차미래의 인생살이가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하지만 단순히 아빠찾아주기 프로젝트라기 보다 잃어버린 미래와 열의 사랑찾기가 주목되는 드라마다. 죽음이라는 결말을 안고 시작된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 미래와 열은 3개월 시한부 사랑에서 기적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응급남녀와 미생을 잇는 tvN의 새로운 금토 흥행드라마가 될수 있을지 주목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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