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월화드라마 '오만과편견'은 반전의 연속이다. 그중에서도 민생안정부서의 문희만(최민수)의 변신은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구동치(최진혁) 수석검사의 편에 섰다가도 단숨에 반대편에 서는 변신으로 정치판을 연상케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성추행을 당하던 계약직 여성 자살사건으로 시작된 판다살인사건은 정치권과 법조계 윗선으로 이어져 빙산의 일각이 드러났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마약자금으로 후원금을 만들어낸 병원장 주윤창(진선규) 병원장을 긴급체포한 구동치는 단도직입적으로 수많은 사건배후임을 지목하게 되었는데, 때를 같이해 문희만은 취조실로 들어와 영장발부에 사인함으로써 주윤창 원장이 끈떨어진 신세가 된거라며 압력을 행사했다. 얼핏 본다면 구동치 검사의 편에 선 듯해 보이지만 그것도 아니다.

 

주윤창을 조사하기 이전에 문희만 부장검사는 오도정(김여진) 검사와 일종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그덕에 일각도 지채하지 않고 구동치는 인천지검에서 대구지검으로 발령을 받기에 이르렀다. 판다살인사건과 주윤창 병원장 수사선상에 검찰과 정치 윗선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문희만은 수사를 종결시키는 조건으로 오도정과의 거래를 이루게 된 것이다.

 

 

오도정과 문희만 부장검사의 관계를 놓고 보면 마치 서로가 보이지 않은 비수를 등뒤로 숨긴채 겉으로는 허허실실하며 상대를 비꼬며 의중을 파헤치려는 심리전이 엿보이는 관계다. 마치 정의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고 권력과 결탁되어 윗선의 동아줄을 잡아내는 정치적 야욕이 강해 보이는 캐릭터들이다. 두 사람의 대립과 웃음은 보이는 것처럼 화기애애하기보다는 싸늘하기만 하다.

 

병원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여성 차윤희(김해나)의 자살사건은 자살현장에 연쇄살인범 판다의 흔적이 남아 자살인지 타살인지 검사들을 헷갈리게 했다. 그 와중에 차윤희의 일기장을 통해 차윤희가 병원장 주윤창에게 재계약을 빌미로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해 온 사실이 드러났지만 주윤창은 연줄을 이용해 수사망을 비켜났다. 실상 차윤희의 자살을 판다의 짓으로 꾸며냈던 인물은 차윤희의 직장동료 송아름(곽지민)이었다. 오만과 편견 11회에서 송아름은 검사들에게 성접대 동영상이란 증거를 건넨 데 이어 진술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빼도박도 못하는 증거가 생겨난 것이다.

 

구동치와 한열무(백진희)가 수사해온 판다의 죽음과 차윤희의 자살사건은 윗선의 개입으로 후반부를 짐작하기가 오리무중으로 만든 모습이었다. 더욱이 대구지검으로 발령을 받게 된 구동치는 단 이틀의 시간밖에는 없게 된 것이니 윗선까지 수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시간싸움에서 승산이 사라져 버린 듯해 보이기도 하다.

 

 

특히 문희만과 강수(이태환)의 관계는 후반부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분위기다. 젊었을 시절 검사와 변호사였던 문희만과 정창기(손창민)은 교통사고를 냈었고, 사람을 죽었었다. 그로 인해 한 아이가 고아가 되었는데, 주인공이 강수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여전히 일말의 의혹을 만들어놓고 있는 건 강수가 과거 다른 한 아이였을지 아니면 한열무의 잃어버린 동생 한별이었을지 하는 의문점이다.

 

고아인 강수를 키우게 된 것이 정창기의 할머니 백금옥(백수련)이란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여전히 위기가 도사리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의 사건을 변호사 오택균(최준용)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택균은 오산에서 발생했던 뺑소니 사건을 구동치의 책상에 던져주었다.

 

대구지검으로 발령을 명령받은 구동치이기는 하지만 오산 뺑소니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부장검사인 문희만과 정창기의 사건을 밝혀내리라는 것은 자명해 보이고, 그로 인해서 오리무중으로 빠진 적군과 아군의 실체는 명확하게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첫방송에서는 가벼운 코믹법정드라마 정도로 여겨졌던 '오만과편견'의 인물관계도가 중반부로 넘어서면서 복잡하게 얽혀있는 모습이다. 특히 권력과 힘에 편승한 법조계의 비리와 내압수사는 시선을 끌게 만드는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모습이기도 하다. 구동치와 한열무는 성추행 사건의 배후를 풀어낼 수 있게 될지 기대가 된다.

 

무엇보다 여전히 한가지 의혹으로 자리한 강수는 한열무의 동생일까 아니면 과거 사건현장에 있었던 또다른 아이였을까 하는 점이다. 정창기와 문희만의 과거가 공개된다면 아이를 죽이게 됐던 사건이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월화드라마 '오만과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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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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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희만 너무불쌍해.. 동치 살려볼라고 최후의 보루인 국장한테까지 버림받았는데.. 동치는 그것도모르고 기소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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