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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데이트코스

[장안동맛집]계란찜과 된장찌개 무한리필 장안평맛집 '430삼겹살'

by 뷰티살롱 201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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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업무를 끝마치고 오랜만에 장한평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지하철 분당선에 올랐다. 전에는 답십리까지 가려하면 2호선 전철역으로 이동하고 종단에는 갈아타야 했지만 요즘에는 분당선이 있어서 강남에서도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왕십리까지 고작 2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왕십리에서 두정거장이니 무척 빨리 갈 수 있다는 거 ㅎㅎ

왕십리역에서 전철을 갈아타고 늦지 않는 시간에 도착해 친구를 만났다. 요즘에 쫌 맛있는 음식점을 알고 있다는 얘기에 '헌데 조금 마이 걸어야 혀' 하는 소리에 헉 소리가 났다. 저녁시간이라 배도 고프고 한데 많이 이동해야 한다니 말이다.


답십리 역에서 버스로 3~4정거장이 걸리는 위치에 있는 430삼겹살집니다.

주소 :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483
전화 : 02-2244-0580

답십리역에서 걸어가기에는 먼듯 한 거리다. 한천로를 따라서 직진하면 도착하는 곳인데, 나눔교회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에는 쉽다.


솥뚜껑생삼겹살 전문점인데, 저녁시간이라서 손님이 꽤 많이 몰리는 시간이었다. 간판이 꽤 재미있는 모습이다. '430 삼겹살'의 마지막 숫자 0이 다름아닌 화로불 위에서 끓고 있는 솥뚜껑 모습이다.


국내산 생삼겹살만을 취급한다는 자신감있는 프랜카드가 눈에 띈다. 1인분에 170g 가격이 9천원으로 오후 4시부터 시작해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하는 듯하다. 저녁에 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꽤 인기를 끌만한 음식점이 아닐까 싶다.


삼삼오오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손님들이 홀 테이블안에서 저녁과 반주를 즐기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저녁시간이라서일지 가족들로 보이는 손님들도 여남은 보였고, 친구들과의 모임인 듯 한 손님들도 꽤 많은 음식점이었다.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430삼겹살'의 모습이었다.


테이블에 앉아 생삼겹을 주문하자 바삐 상차림이 차려진다. 여느 음식점과 달라 보일 것이 없는 모습의 상차림이듯 보여지지만 자세히 보면 불판이 솥뚜껑이다. 중앙에 손잡이만 없을 뿐 영락없는 솥뚜껑이 테이블 중앙에 놓여져 있다.


양파를 썰은 채와 부추김치, 김치와 샐러드 등이 올려진다.


살짝 익혀진 듯해 보이는 콩나물 무침이 고추가루에 버물려져 반찬으로 나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반찬으로 먹을 것이 아니란다.


버섯과 소세지, 감자와 떡이 들여있는 큼지막한 식재료들은 곧바로 솥뚜껑 위로 직행해서 구워먹으면 된다.


깨끗하게 씻겨진 상추와 고추가 담긴 그릇이 나왔다. 나중에 돼지고기를 먹을 때 쌈을 싸서 먹으면 역시 이만한 쌈야채가 어디 있을까 싶다. 소고기를 먹을 때에는 쌈야채가 아까우리만치 먹지 않을 수도 있지만 완전히 익혀서 먹게 되는 돼지고기는 쌈과 함께 먹는게 제격이다.


돼지고기를 쌈싸서 먹을때에 역시 쌈장과 마늘은 실과 바늘이 아닐까 싶다.


커다란 솥뚜껑 위에 두툼한 생삼겹살이 올려지고 그 주위에 버섯과 감자 등을 올려놓으니 이만한 저녁거리는 없어 보인 듯이 벌써부터 배가 출출해진다.


고기를 먹을 때에 꼭 마늘을 함께 먹는 버릇이 있는데, 가급적이면 생마늘보다는 기름에 두른 기름장에서 익힌 마늘과 삼겹살을 함께 싸서 먹곤 한다. 친구는 종지에 담겨있던 마늘을 솥뚜껑 위에 올려놓고 반주로 소주를 한잔 들이킨다.

집이 좀 멀기도 하고 차를 가지고 왔던지라 친구의 술잔을 채워주는 것으로만 잔을 건배해 본다.


생삼겹이 두툼해서 익을 것 거라 생각했었는데, 초벌구이 정도로밖에 익혀지지 않았다. 생삼겹을 먹을 때에 두툼한 생삼겹은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가 나올 만큼 큼지막하고 두툼한 것이 좋다.


겉이 노르스럼하게 익혀졌을 때에 가위질로 먹기좋을 크기로 생삼겹을 잘라놓는다. 역시 안쪽은 익지가 않았다. 헌데 솥뚜껑이 두꺼워서일지 고기가 타지 않는다는게 좋다.


장한평 '430삼겹살' 음식점에는 별미가 등장한다.

계람찜과 된장찌개다. 무한리필되는 계란찜과 된장찌개인데, 무한리필이라는 점에서 처음에는 그다지 맛이 없을까 우려가 들기도 했었지만 제법 된장찌개가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적당한 간으로 입맛을 당기게 만든다.

넘칠듯한 계란찜도 고소하다. 식사 대용으로도 넉끈하게 저녁상라차림으로는 제격인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한리필이니 말이다.


생삼겹이 익어갈 즈음 살짝 익혀진 듯해 보였던 콩나물 무침과 김치를 불판에 올려놓았다. 콩나물 무침의 용도가 이렇게 먹는게 좋단다.

친구는 집이 가까워서 몇번 와본 듯한 능숙한 조리로 음식들을 이리저리 불판위에 올려놓았다.


먹기좋게 생삼겹이 익어갔다. 역시 불판이 두꺼워서일지 고기가 제대로 익었다.


콩나물 무침과 된장을 적당히 싸서 삼겹살 한점을 상추에 싸서 입에 가져갔다.

생각했던 것처럼 역시 두툼했던 탓이었을지 적당한 식감으로 입안을 채운다.


양파채와 함께 고기 한점을 먹어보았다. 적당스레 익은 삼겹살의 식감이 부드럽다.

얇게 썰어진 삼겹살을 구워먹는 것과는 역시 두툼한 생삼겹의 맛의 차이는 확인히 다르다.


숫가락이 바쁘게 계란찜과 된장찌개로 옮겨진다. 구수한 된장찌개 맛이 돼지고기 맛을 더 맛있게 만드는 듯 하다. 좀 느끼하다 싶으로 계란찜으로 입을 한번 샤워시킨다.


소세지와 버섯을 한꺼번에 젓가락으로 집었다. 소세지를 싸듯이 먹으면 버섯과 소세지의 뒤섞인 맛이 입안에서 따로 놀듯 맛있기만 하다.


계란찜과 된장찌개는 무한리필이라서 벌써 세그릇 째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계란찜은 역시 최고다.


또 하나의 별미는 고기를 3분의2쯤 먹었을때 불판위에 곱게 펼쳐지는 볶음밥이다.

김과 각종 야채 등이 섞여있는 볶음밥이 솥뚜껑위에서 적당하게 볶아진다.


너무 많이 먹었나 싶게 친구와의 저녁자리가 먹방으로만 채워졌다.

돼지고기와 계란찜, 된장찌개와 볶음밥까지 먹고 나니 입안이 다소 기름끼로 차 있다는 느낌이다. 쉽게 말해서 느끼한 입속이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후식겸으로 칼국수를 먹는 것도 나ㅃ지 않다. 살얼음들이 가득한 비빔국수는 김치국물로 맛을 살린 듯한 빨간 국물이 시원하다. 김과 볶음김치, 상추 등이 뒤섞여 비벼서 한입 입안으로 가져가면 금새라도 입김이 나올 것만 같은 겨울맛이다.

 
뜨거운 음식을 먹고 난 뒤에 먹은 칼국수는 마치 후식처럼 개운한 느낌마저 든다.


생오겹살과 생삼겹살은 똑같은 가격이다. 요즘에는 삼겹보다는 사람들의 생오겹살을 많이 찾기도 하고 음식점들도 많이 생겨나는 듯한데, 생오겹살은 껍질이 붙어있는 게 삼겹살과 다르다.

알고보니 칼국수 이름이 김치말이국수였다.

저녁을 먹지 않은 출출한 상태라면 커다란 솥뚜껑위에 볶음밥을 시켜서 먹는 것은 어떨까 싶다.


장한평 '430삼겹살' 집은 상대적으로 대중교통편으로는 찾아가는 것이 수월하지 않다는 게 아쉽다. 대중교통이라고 해야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는지라서 인근에 가까운 전철역이 답십리역이다. 하지만 답십리역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나눔교회 인근으로 이동해야 하니 번거로움이 들기도 하다.

친구덕에 맛있는 저녁이었다. 오랜만에 보게 된 친구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고, 거기에 맛있는 음식들이 있으니 더 좋았다. 무엇보다 새로운 맛집을 만났다는 점에서 흡족함이 들었던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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