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스러운 음식맛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제격이다. 저마다 새로운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음식맛은 여행객의 입맛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겠고, 어떤 이에게는 최고의 밥상이라 여겨질 수 있는 음식은 어떤 이에게는 그저 그런 음식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경남 합천으로의 여행은 일종의 힐링여행이라 부르는 것이 어떨까 싶다. 높고 가파른 산세가 중부지역의 여행의 멋이라면 경남으로의 여행은 일종에 편안한 느낌마저 선사받게 되는 힐링을 위한 산책이라 할만하다.

경남 합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해인사를 빼놓을 수 없다. 종교적인 믿음을 떠나서 산세와 그 속에 오랫동안 인고의 시간을 버티고 자리한 사찰이라는 점에서는 한번은 둘러봐야 할 곳이 해인사라 할 수 있다.


사찰을 관람하기 전에 든든히 배를 채워보자. 든든하게 고기부페나 돼지고기가 아닌 오로지 산나물과 채소, 야채들로 구성되어져 있는 식단이 사찰음식으로 마치 몸속을 정화시키기라도 하려는 듯한 정갈함이 묻어나는 식단이 사찰음식이라 할 수 있다.

해인사로 들어서는 초입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음식점 중 하나인 '향원식당'은 사찰음식을 여행객에게 대접하는 음식점이다.

오부치게이조 일본총리는 1999년 3월 20일 김대중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21일에는 합천 해인사를 방문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팔만대장경을 관람하고 해인사내 정수당에서 보광주지스님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해 전통사찰을 먹은 바 있다. 팽이와 표고버섯, 석이버섯, 당근 등을 섞어만든 구절판과 미나리, 숙주나물, 청포, 묵 등에 참기름을 뿌린 탕평채 등이 선보이는 사찰음식이다.


합천 해인사는 버스가 운행되는 터미널이 있어서 사찰을 방문하기가 쉽다. 해인사 안까지 버스나 승용차로 들어설 수 있는 곳이라는 얘기다. 등산을 즐기는 산악인들은 초입에서부터 산길을 걸어 찾아갈 수도 있고, 멀리 지방에서 찾아오는 여행객은 승용차를 직접 안까지 운전해서 들어갈 수 있다.

향원식당은 해인사 터미널 인근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중간에 위치해 있다. 산채요리전문 음식점으로 여행객의 눈길을 돌리는 향원식당에는 담쟁이 넝쿨이 둘러쳐져 있어 이색적이었다.


해인사에서 꽤나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음식점인 듯 들어서자마자 식당 테이블은 손님을 맞을 예약석들이 즐비하게 차려져 있었다. 전골요리가 예약메뉴의 주 음식인양 가운데에는 휴대용 가스버너가 놓여있는 그 위에 커다란 냄비가 올려져 있었다.


향원 한정식과 해인 한정식, 산채 한정식, 버섯 한정식 등으로 한국적인 산채요리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정식요리가 부담스럽다면 산채비빔밥과 된장찌개 종류도 준비되어 있다.


고소한 생선요리가 밥상에 맛깔스럽게 구워져 올라왔다.


한입 베어불면 산향기가 입안가득 풍기는 더덕무침을 비롯해, 고춧잎무침, 각종 버섯요리들이 올라오고, 가을의 대표적인 도토리묵 등이 식당을 찾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사진을 찍는 건 사실 음식을 앞에 두고 앉은 식도락가에게 무례한 행동이었을지 접사를 그만두고 젓가락질을 시작하게 만든다.


갓 수확한 배추잎을 된장에 찍어서 한입 먹어보면 아삭한 맛에 또 한번 반한다.


메추리 알, 남자들 원기에 좋다는 부추전과 곤드레 나물 등 산채요리는 온통 산에서 혹은 밭에서 자란 야채와 산나물 열매들로 음식들이 채워져 있다. 산에서 살아있는 육류를 제외하곤 모든 흙에서 난 재료들이 한가득 밥상위에 올라가 있는 듯하기만 하다.


한국사람들겐 역시 된장찌개를 빼놓을 수 없을 법하기만 하다. 두부와 야채를 넣고 끓인 된장찌개의 구수한 냄새가 식욕을 돋구니 말이다. 된장찌개 하나만으로도 밥 한공기를 금방 해치우고 추가로 밥한공기를 또하나 주문해 상을 비웠다.


임금님상이 부럽지 않은 한끼니의 밥상으로 여행의 피로가 한꺼번에 풀리는 듯하기만 하다. 합천 산의 정기를 한가득 선물받은 밥상이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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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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