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하게도 잔잔한 로맨스가 인기를 끈다. MBC 수목드라마 '내생애 봄날'에 대한 얘기다. 소녀시대 수영의 풋풋함과 관록의 연기를 선보이는 감우성의 든든함은 초반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든 요소라 할만하겠다. 헌데 아이러니하게도 수영의 연기실력에 대해서는 그리 완벽하다 할 수 없는데도 부족함면이 오히려 이봄이(수영)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만나는 요소로 작한다는 점이다.

드라마 '내생애 봄날'은 초반 보여지던 모습과는 달리 4회로 넘어서서는 4각멜로라인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마치 형제간에 두 여자를 두고 애정의 갈등구조를 보이는 막장멜로로 변해가는 분위기가 들기도 하다. 다름아닌 배지원(장신영)을 형인 강동하(감우성)에게 맞선으로 소개시켜 주면서 묘하게도 동생인 동욱(이준혁)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동생 동욱과 배지원은 과거에 사랑했던 사이로 동거까지 했던 연인관계였다. 하지만 돌연 동욱을 버리고 송사장(이기영)에게 가버린 여자다. 헌데 여전히 밝혀지지 않는 배지원의 정체는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반전카드를 내밀 공산이 커 보인다.

동욱과 헤어지고 송사장을 선택했던 지원에게 과거에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이었을까? 동욱을 좋아했지만, 동욱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면서 뜻하지 않게 동욱을 떠났어야만 했던 지원의 과거는 한편으로 양파껍질과도 같은 궁금증으로 뭉쳐있는 캐릭터다. 헌데 형인 동하와 맞선을 보는 자리에서 지원의 과거에 대해서 어렴풋이 예견되는 일들이 떠올랐다.


과거에 동욱은 형에게 여자를 빼앗기며 뜻하지 않게 사랑했던 수정(민지아)을 형수로 바라봐야만 했다. 그리고 형과 형수사이에서 조카들이 태어나고 행복하게만 보이는 형네 가족을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는 처지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지원과의 사랑을 이어갔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운명이라는 것이 얄궂기만 하다. 형수인 수정이 사고를 당하고 병원 이사장의 딸 봄이에게 형수의 심장을 이식시켰다. 아팠던 봄이를 간호하면서 동욱은 봄이가 아닌 형수인 수정의 심장을 가진 봄이를 사랑했던 것이었고, 두사람을 사랑을 지켜보던 지원은 끝내 동욱을 떠났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지원이 떠나자 동욱은 지원에 대한 오해와 소문은 듣고 돈많은 사장과의 로맨스로 자신을 버렸다고 믿게 된 것이라 여겨진다. 그가 바로 송사장이다. 헌데 송사장과 지원은 생각과는 달리 내연의 관계나 혹은 연인관계는 아닌 인재를 알아본 경영인과 당황하고는 있지만 능력있는 여자 그 이상은 아닌가 싶다. 송사장의 도움으로 유학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해길병원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라 하겠다.

봄이와 강동하의 로맨스는 회를 거듭할수록 죽은 아내인 수정의 잔재가 강하게 두 사람을 끌어당길 것으로 보여진다. 심지어 병원에서 만나게 된 봄이는 강동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손이 동하의 머리결을 쓰다듬으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기만 했다. 동하는 봄이가 차고있는 팔찌를 보면서 과거에 아내에게 주었던 팔찌임을 알아차렸다.

푸른이가 어렸을 때에 놀이터에서 울고있던 모습을 발견하고는 봄이가 집으로 데려다주었던 것이 인연이 되어 수정은 봄이에게 팔찌를 선물해 주었던 것이었다. 심장의 이끌림에서 하나하나 봄이가 지니고 있는 기억의 저편에서는 이미 죽은 수정과 어린 푸른(현승민)과 인연으로 맺어져 있었던 셈이다.

동생 동욱이와 결혼하게 될 여자라는 사실에 동하는 봄이에 대한 감정을 접기로 했지만, 뜻하지 않게 봄이에게서 자신의 아내 수정의 흔적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되었다.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디로 튀게될지 기대되는 부분이라 할만하겠다.

봄이와 동하의 로맨스가 기대되기도 하는 반면에 지원과 동욱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증을 높여간다. 특히 오해와 소문으로 헤어진 연인이었다는 점에서 여전히 두 사람간의 로맨스라인은 강하게 얽혀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회를 거듭할 수록 지원의 역할이 드라마에 생기를 불러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은 송사장의 도움으로 외국유학을 다녀온 인재지만 송사장과의 관계가 어느선에선 검은 속내를 내보이게 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 다름아닌 해길병원을 두고 혁수(권해효)와 명희(심혜진)와 대립각을 세우게 될 것이니 말이다. 그 와중에서 지원을 이용하게 될 것이니 드라마 중반을 지나서 지원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전히 해바라기처럼 동욱을 향해있는 지원의 마음은 오해를 품고 있는 동욱에게 해명을 해주지 않고 묵묵히 봄이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동욱을 바라보기만 하고 있다. 거기에 혼자가 된 형 동하의 처지가 걸림돌이라며 봄이의 엄마 명희는 지원을 맞선으로 소개시키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으니 형제간의 로맨스전쟁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들기도 하다.
 
드라마 '내생애 봄날'은 초반 수채화같은 풍광과 동화같은 멜로가 인기요인이라 할만해 보인다. 점차 꼬여가는 형제간의 러브라인이 득이 될지 아니면 독이 될지 다음회가 기다려진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수목드라마 '내생애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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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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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하나 말씀드릴게 있다면 배실장은 동욱에게 봄이가 생겨 떠난게 아니고 4회 동하와 술을 마시면서 몸에 이상이 있어 동욱의 소원을 들어주지 못해 송회장과 사귄다고 바람이 났다고(바람 이야기는 동욱이 이사장실에서 지원을 끌고나와 계단에서 대화때 나오는부분) 거짓말을 하고 유학 다녀온 사이 동욱이 봄이와 사귀게 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지원의 분량과 비중이 더 커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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