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수영과 감우성의 풋풋하고 상큼한 힐링멜로가 시작되었다. MBC의 새로운 수목드라마 '내생애 봄날' 첫방송이 9월 10일 수요일에 첫방송되었다.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소녀시대의 수영은 첫방송에서 꽤 시선가는 이봄이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모습이었다. 의학드라마로는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제3병원'에 출연한 바 있기는 하지만 '내생애 봄날'에서의 수영은 연기에서만큼은 앞으로의 회를 기대하게 만든 안정적이고 인상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낸 모습이었다 할만했다.

누구나 생을 살면서 꿈이 이루어지기만을 바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다. 나레이션으로 시작된 MBC의 '내생애 봄날'은 결말을 이미 예상하게 만드는 따뜻한 멜로물이라 할만하다. 생을 포기해야 했던 이봄이(수영)은 확장성 신근증으로 생을 마감할 운명이었지만 누군가의 심장기증으로 새로운 삶을 찾은 캐릭터다.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도 고맙고 자신에게 심장을 준 사람에게 감사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명량한 캐릭터다.

  
한 남자가 있다.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가 있지만 아내는 일찍 세상을 떠났다. 축산업체인 하누라온의 사장이지만 아내의 빈자리는 너무도 쓸쓸하고 버겁기만 하다. 아내가 챙겨주던 과거와는 달리 두 아이의 아빠지만 면도도 제대로 하지 않은 궁상맞은 삶을 살아간다. 아내의 기일을 찾아 우도를 찾았는데, 봄이와 기이한 우연의 만남을 맞게 되었다.

남녀의 로맨스라는 면에서 이봄이와 중년의 아이아빠인 강동하의 첫만남은 유머러스하고 코믹스러움의 연속이었다. 병원의 나이든 할머니의 소원으로 곰탕을 끓어주기 위해 봄이는 한우고기를 싸게 살수 있는 고기매장을 찾게되었는데, 강동하(감우성)는 봄이가 질좋은 고기를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알지 못하는 판매상인이라고 오해하게 되어 시비가 일어났다. 첫만남 치고 두 남녀의 유쾌스럽지 않는 만남은 악연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운명으로 이어진 인연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모습이기도 했다.

로맨스 드라마는 복잡함보다는 단조로움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끌기 마련이다. 주인공의 남녀관계가 명확하게 엿보여야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기 마련인데, 이봄이와 동하의 첫만남이 그러했다.

병원 영양사로 일하면서 이봄이는 언젠가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해준 주인공을 찾아 우도를 방문하려 계획했었고, 5년이 지난 후에야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된다. 헌데 우도에서 뜻하지 않는 운명을 만나게 되는데, 처음 본 아이들을 보면서 눈물이 나오는 자신을 발견한다.


더욱이 우도에서의 인연은 이상스레 꼬이는데, 배가 출항하지 못해 하루를 발이 묶이게 되었다. 헌데 어디를 가나 한 남자가 봄이의 앞에 나타나기만 한다. 얼굴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 바닷가 바위에서 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밀물이 들어와 오도가도 못하게 되는 위험스러운 상황에서 만나게 된 오지랖 많은 강동하에게 또 한번 오해를 한다.

강동하와 이봄이의 대면식치고는 꽤나 발랄함과 명량함으로 채워져 있다. 밀물로 고립되다 시피 한 봄이에게 위험하다고 손짓으로 나올 것을 알리는 동하에게 봄이는 상관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 봄이에게 '뭐래'를 연발하는 동하의 무신경스러움이나 아내의 기일에 우도의 바다에 술을 따르는 동하의 모습에 '생태계를 파괴하는 고약한 지구인 아저씨'라며 나무라는 봄이의 발랄스러움은 극의 기대치를 한껏 올린 모습이기도 했다.


'뭐래 아가씨'와 '생태계를 파괴하는 고약한 지구인 아저씨'의 첫만남은 달달함 그 차제다. 넓지 않은 우도에 발이 묶이게 된 봄이에게 무슨일이 일어나면 나타는 홍반장도 아니고 어디를 가든 봄이앞에 동하가 나타난다. 제주의 관광버스를 운전하고 인적이 드문 길에 트럭을 타고 나타나 숙박하는 곳까지 태워다 주니 말이다.

두 남녀 주인공의 운명스러운 만남이 시선을 끄는 '내생애봄날'은 단순히 봄이와 동하의 로맨스만이 기대감을 높인 것은 아니다.


동하와 형제관계인 해길병원의 에이스 의사인 강동욱(이준혁)과 봄이와의 관계또한 심상치 않은 기류를 만들고 있다. 봄이와 동욱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관계로 형 동하와 봄이의 로맨스가 깊어질수록 삼각관계에서의 갈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캐릭터이니 마냥 명량하고 유쾌한 로맨스 드라마로는 보여지지 않은 드라마이기도 하다.

형수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형 동하에게 형수의 장기기증을 권유했던 캐릭터가 바로 동생인 강동욱이다. 그 이전에 형수인 수정과는 소꼽친구로 좋아했던 사이였다고 하니 형과 동생의 관계가 생각처럼 원만스럽지만은 않아보이기도 하다.

MBC의 수목드라마 '내생애봄날'은 가을풍경을 닮은 드라마 한편을 만난 듯했다. 이봄이와 강동하의 첫만남이 주는 풋풋함이 그러했고, 특히 심장을 기증받는 봄이가 아이들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나오는 장면에서는 기억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도 했다.

 
우연으로 찾아온 것이 운명이 될 수도 있는 것일까? 아니면 우연이라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운명이 되는 것일까? 드라마 '내생애 봄날'은 우도의 풍광만큼이나 수채화같은 감성멜로 드라마 한편을 닮은 듯했다. 이봄이와 강동하의 운명같은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되는 드라마였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수목드라마 '내생애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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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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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뷰 잘 보고 갑니다.
    내 생애 봄날, 정말 오래간만에 만나보는 막장없는 따뜻한 드라마인 것 같아요.
    1회에 이어 2회도 본방사수 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배우들 연기력도 뛰어나고 작품성도 좋고...
    시간이 오래 흘러도 기억에 남을 명작이 탄생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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