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의 대세남으로 불리는 류승룡 주연의 영화 '표적'은 스트레스 해소하려고 선택한 액션영화 한편을 관람하다 의외로 잘 다듬어진 작품에 흡족해할만한 영화다. 액션영화는 일단 재미있어야 한다는 공식이 생명이다. 시종일관 마초들의 격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강렬한 추격전이 이어지는 게 흥행관건이라 할만하겠다.

헐리우드의 액션영화들이 시리즈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때문일까? 스파이 영화의 교본이 된듯한 스리즈물의 대표적인 작품인 007시리즈나 본 시리즈 등이 히트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명확한 사건의 시작과 액션을 빼놓을 수 없겠다.

한국영화에서 액션영화로 안정적인 시리즈물로 선보였던 작품은 '공공의적'이 떠오른다. 여전히 액션영화들이 상당수 제작되어 지지만 한국영화에서 액션장르 시리즈물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작품들은 많지 않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만하다.

류승룡, 이진욱, 조여정과 유준상, 진구 등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으로 가득한 영화 '표적'은 강렬했다. 왕십리CGV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한 필자는 영화 '표적'의 흥행질주를 조심스레 전망해 보기도 하지만 역시 액션물이라는 점에서는 대물급 흥행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것 역시 예상하기도 한다.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이라는 작품을 보더라도 충무로의 대박배우라 할만한 하정우를 비롯해, 한석규와 류승범, 전지현이 출연한 작품이었지만, 흔히 말해 액션영화의 흥행한계점로 드러냈었던 작품이라 평가할만하다. 스파이, 남북대치, 로맨스를 망라했던 영화 '베를린'이 천만관객에 근접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애석하게도 7백만을 돌파한 것으로 만족했으니 말이다. 의외로 액션영화였던 '베를린'의 발목을 잡았던 영화가 '7번방의 선물'이었고, 천만관객을 가뿐하게 돌파했었다. 그리고 '7번방이 선물'에는 배우 류승룡이 있었다.


TV드라마에서 마성의 카사노바, 영화에서는 전사와, 바보아빠 등의 캐릭터로 40대의 나이로 연예계 대세남으로 불리게 된 배우 류승룡의 액션이 볼만한 작품이 '표적'이었다. 마초의 근성을 그대로 살리며 눈빛만으로도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영화 '표적'에서의 여훈의 이미지는 강렬하기만 했다.

한밤중에 일어난 살인사건, 그리고 의문의 총격전과 함께 병원으로 실려온 정체불명의 총상환자 그리고 그를 치료하게 된 의사 태준(이진욱). 태준은 이제 곧 아빠가 되는 행복감에 젖어있는 병원의사지만 의문의 총상환자인 여훈(류승룡)으로 인해 모든 행복이 송두리째 날아가버릴 위기를 맞게 된다. 임신한 아내가 납치된 것이다. 납치범은 병원에 누워있는 여훈을 병원에서 빼내 함께 나오라는 협박이 전부였다.

영화 '표적'은 액션영화로써 관객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액션물이다. 내용은 관객들이 무언가를 상상하거나 예상하게 만들지 않고 단순성을 띠는 영화다. 스크린에서 강렬하게 벌어지는 마초들의 액션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는 얘기다. 선과 악의 구분역시 별다른 반전을 일으킬만한 구성이 아니다. 석연찮기만 한 광역수사대의 송반장(류준상)의 등장에서부터 대립적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는 영화라 할만하다.


억울하게 살인누명으로 쫓기는 신세가 된 여훈, 아내를 살리기 위해서 여훈과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태준 그리고 두 사람을 쫓는 광수대 송반장의 추격은 액션영화가 주는 긴장감을 시종일관 잃지 않는다. 영화를 보게 된다면 배우들이 살려내는 캐릭터들의 특징들을 보는 재미또한 쏠쏠하기만 하다. 죽음도 빗겨갈만한 마초기질의 여훈은 눈빛연기에서부터 복수와 경계심이 이글거리고, 비리경찰인 송반장의 비열함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캐릭터의 심리묘사가 찰지지만 하다.

시사회를 통해서 관람하면서 광수대의 송반장에게서는 프랑스 액션영화로 많은 국내관객들을 사로잡았엇던 장르노의 '레옹'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익을 위해서 무차별적 살인을 저질르기 위해 약을 복용하던 비리경찰 게리올드만이 생각나기도 했다.

작품에서 도시남과 로맨티스트로 여심을 설레게 했었던 이진욱은 아내를 살려야만 하는 불안한 시간들을 보내는 힘없는 의사 태준을 맡았다.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르는 상황에서 납치범의 요구대로 여훈을 병원에서 빼내려 한다. 왜 여훈을 필요로 하는 것인지 태준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 단지 아내를 살려야만 한다는 긴박함만이 태준에게 존재할 뿐이다. 이처럼 여훈과 태준, 송반장으로 이어지는 3인의 남자배우들의 뿜어내는 이미지와 캐릭터가 살아있어 강렬한 작품이 영화 '표적'이었다.


영화 '표적'은 대세남 류승룡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액션의 절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한밤중에 일어난 살인사건, 총을 든 의문의 사람들에게 쫓기게 된 여훈은 누가 자신을 죽이려 하는 것인지도 모른 채,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온다.

액션의 90%가 배우 류승룡에 의해 여훈이 만들어내고 있는 작품이 '표적'이라는 점에서 강렬한 눈빛과 액션을 소화해낸 류승룡의 존재감은 스크린 안에서 폭발하는 작품이라 할만하다. 자신을 쫓는 의문의 남자들에 대한 정체가 밝혀지고 여훈은 반격을 시작한다. 자신을 위한 반격이 아닌 다른 사람이 목숨을 살리기 위한 반격이 시작된다는 점은 영화 '반격'의 후반부 터닝포인트라 할만하다. 

액션영화에서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감을 갖지 않는 필자로써는 여훈이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반격의 대상인 송반장과의 대치적인 연결성에 흡족할만했다. 흔히 액션영화의 후반부는 주인공의 복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다반사지만 영화 '표적'에서는 개인적인 복수와 함께 지켜야할 약속이 새롭게 등장한다.

  
액션 영화 추천 작품으로 손색이 없는 영화 '표적'은 여훈을 필요로 했던 태준과 위험한 동행이 동질감을 이루면서 클라이막스로 향한다. 관객은 결말을 따로 예상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극장에서의 영화 한편을 찾으려 했다면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남자배우들의 액션이 가득한 영화 '표적'은 별다른 반전은 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의외로 대박 흥행을 거두게 된다면 액션의 90%를 차지하는 류승룡의 존재감은 아니라 할만했던 영화였다. 유준상과 이진욱, 진구, 조여정의 캐릭터 열전은 작품에 빠져들게 만드는 요소이기는 하지만 정작 시선을 잡아끄는 의외의 배우들은 따로 존재하는 작품이었다.


바로 액션 여배우들의 짧지만 강렬한 여전사의 이미지가 그것이었다. 헐리우드에서는 액션 여제라 불린만한 여배우들이 많다. 대표적으로는 에이리언의 시고니 위버, 툼 레이더의 안젤리나졸리, 언더월드에서의 케이트베킨세일, 레지던트이블에서의 밀라요보비치 등 액션배우로 입지가 확고한 여배우들이 많다.

한국영화속에서 여배우의 위치는 어떨까? 로맨스 멜로의 주인공으로 청순하고 연약한 이미지가 여배우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모습이라 할만하다. 액션여제의 계보를 떠올려본다면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전지현이나 혹은 조폭마누라의 신은경, 파이브에서의 김선아, 혹은 7광구에서 출연했던 하지원 등이 떠오르지만 상대적으로 액션 여배우의 확고한 이미지를 심어주기에는 부족함이 든다.

헌데 영화 '표적'에 등장하는 영주(김성령)와 수진(조은지)은 영화 전반에 걸쳐 액션의 90%를 소화해내며 존재감을 유감없이 과시한 류승룡과 톡톡튀는 악역으로 시선을 잡는 송반장 역의 유준상과 아내를 살리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태준(이진욱)의 캐릭터들보다 시선을 끄는 캐릭터들 하나다.


한국 액션 영화속에서 여배우들의 이미지가 이처럼 강렬하게 느껴지는 작품은 그리 많지가 않았었다. 그렇다고 해서 김성령과 조은지의 등장배중은 남자배우들의 출연비중보다 상당히 적기만 하다. 총상환자를 조사하기 위해서 경찰에서 출동한 여경찰 영주는 남자못지 않은 캐릭터를 뽐낸다.

자칫 영화의 클라이막스가 여훈과 송반장의 대결이 아닌 여경찰 영주와 송반장의 대립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마저 들게 만들만큼 초반 등장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액션여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더군다나 영주의 명령이라면 한마디의 의심도 없이 따르는 후배여경찰 수진은 여전사의 이미지보다는 오히려 남자들의 진한 우정이 대세를 이루었던 80~90년대 홍콩 르와르의 단면을 보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캐릭터들은 영주-수진 여경찰이라는 얘기다. 두 여경찰의 모습은 액션영화속에서 한편의 남자들의 의리를 담아내었던 홍콩 르와르의 짧은 오마주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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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액션 장르의 영화 '추격'은 대세남 류승룡의 진가를 볼 수 있는 영화였다. 무엇보다 단순한 줄거리속에서 캐릭터들이 연결되어지는 복수의 약속의 전개는 탄탄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 할만했다.

 
영화 '표적'은 흥행에 성공할까? 추격 액션 작품으로 필자는 추천 작품으로 두말하지 않는다. 헌데 공교롭게도 한국영화 상반기 기대작인 '역린'과 개봉시기가 맞물려 있다는 점은 최대의 불안요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현빈과 조정석, 한지민과 조재현, 정재영 등 인기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영화 '역린'의 배우진들로 본다면 역시 관객의 지갑이 어느쪾으로 쏠리게 될 것인지는 예상하기가 어렵지는 않아 보인다.

그렇지만 잘 짜여진 시나리오와 영화속 캐릭터들의 열전으로 뭉쳐있는 영화 '표적' 역시 만만치 않은 상반기 한국영화의 기대작이 될 것임은 확실하다 여긴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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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린보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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