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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방황하는칼날(2014), 정재영-이성민 투톱의 날선 연기력 '관객에게 묻는다'

by 뷰티살롱 201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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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개봉작인 정재영-이성민 두 배우의 깊은 연기력이 돋보이는 '방황하는 칼날'은 일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소설 원작 영화 추천 작인 '방황하는 칼날'은  관객들에게 무거운 화두를 던지게 될 문제작으로 청소년 범죄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지난 4월 7일 용산CGV에서는 영화 '방황하는 칼날' 시사회가 열렸다. 다른 범죄 스릴러 영화들의 러닝타임이  100여분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영화 '방황하는 칼날'은 122분으로 무려 2시간을 넘기는 긴 러닝타임이었던지라 정재영-이성민의 투톱 배우가 펼치는 범죄에 대한 복수극과 추격전이 얼마나 관객을 사로잡을지 의문스럽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2시간의 지루하게 예상되었던 전개는 두 배우의 깊이있는 연기력이 커버함으로써 지루함을 잊게 만든 영화였다.


10대 성범죄를 다룬 '날카로운 칼날'은 현 사회의 자화상이라 할 만하다. 하나뿐인 딸 수진과 함께 살고 있는 아빠 상현(정재영)은 늘 딸에게 미안함이 앞선다. 엄마없이 둘만이 살고있는지라 학교에서 늦게 귀가하는 날에는 걱정이 먼저 앞서지만 아빠 상현은 늘 회사일로 바쁘기만 하다. 다른 사람의 근무일정으로 딸과의 약속은 무산되는게 일쑤다. 그럼에도 딸 수진은 바르게 자랐다

아빠와의 다툼으로 집을 나갔던 수신에게서 연락이 두절되고 아빠 상현은 하나뿐인 딸의 죽음을 맞게 된다. 버려진 동네 목욕탕에서 싸늘한 시체가 되어 발견된 여중생. 피해자는 다름아닌 딸이었다. 딸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있던 상현에게 익명의 문자가 전달되고, 문자속 주소대로 찾아간 그곳에서 상현은 소년들에게 성폭행 당하며 죽어가는 딸의 동영상을 보며 웃는 철용을 발견한다. 이성을 잃고 우발적으로 철용을 죽인 상연은 또다른 공범이 있다는 것을 알고 범인을 뒤쫓기 시작한다.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출동한 억관(이성민)은 피해자가 목욕탕 여중생 살인사건과 관련있는 인물임을 알게 되고 살해자가 수진의 아빠 상현이라는 사실에 뒤쫓는다. 한순간에 피해자의 가족에서 살인자가 되어 쫓기는 신세가 된 수진의 아빠 상현이었고, 피해자의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해주던 억관은 살인용의자를 쫓는 경찰이 되어 추격하기 시작한다.


청소년 범죄에 대한 깊이있는 화두를 던지고 있는 '방황하는 칼날'은 두 배우 정재영과 이성민을 빼놓고는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없을만큼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딸을 잃은 피해자에서 한 사람을 죽인 가해자가가 된 상현, 그리고 청소년 범죄를 쫓는 경찰관 억관.

영화를 관람한다면 관객들은 '죄를 응징한 아버지의 분노에 죄를 물어야 할까' 하는 화두에 찬반논란을 만들게 만든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하나뿐인 딸을 잃은 아버지의 분노와 범인을 죽인 살인자의 범행이라는 점에서 아빠 상현은 무죄인가 유죄인가 하는 문제말이다. 분명 상현은 사람을 죽인 살인자로 유죄이다. 하지만 살인을 저질르게 된 아빠의 분노에 '유죄'를 논하기에 앞서 관객들은 '동감'을 먼저 느끼게 될 것이다.

자칫 아빠의 복수극으로 범죄스릴러 장르를 만들 수 있을 영화였지만, 피해자의 가족에서 살인자로 쫓기게 되는 상현을 뒤쫓는 경찰관 억관은 버디무디의 범죄스릴러 유형으로 흘러가게 될 맹점을 완벽하게 커버하고 나선다. 두 배우의 깊이있는 연기력으로 관객은 '죄와 벌'이라는 무거운 물음을 접하게 된다.


청소년 범죄에 대한 법적인 징계는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너무도 약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러한 법의 맹점앞에서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할 수는 없다. 딸을 잃게 된 상현의 분노는 총구를 떠난 총탄처럼 거침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이를 저지하는 경찰관 억관은 반대로 총구에서 탄환이 떠나지 못하게 하는 방아쇠라 할만하다.

한 인간으로써는 수진 아빠의 분노를 백번 공감함에도 불구하고 억관은 상현의 뒤를 쫓으며 일어난 범죄를 막아야 한다. 법의 사각지대라 하더라도 사회적 질서는 지켜져야만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에 경찰관 억관이 지닌 고뇌는 상현이 아픔과 법의 테두리 양쪽을 모두 포용해야만 한다. 딜레마다. 용서할 수 없는 10대 청소년 범죄의 범인을 보호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한 사람의 아버지라는 입장에서 상현의 분노는 범죄가가 아닌 공감의 대상이기도 하기에 그를 붙잡아야 하는 운명이 가혹하기만 하다.

2시간의 러닝타임이라는 시간동안 펼쳐지는 이성민과 정재영 두 배우의 호흡은 지루함마저 잊게 만든다. 한 아이의 부족했었지만 아빠였던 상현의 아픔은 관객들은 누구보다 공감하며 아빠의 분노에 공감을 느낄만하다.


사회에서 무기력한 남자지만 딸에게 아빠라는 존재는 초인이고, 한편으로 삶의 전부다. 딸의 잃은 아빠의 상심은 너무도 크다. 하지만 가해자에게 어떠한 것도 할 수 없다면 어떨까? 상현은 바쁜 회사일로 딸과 다툼이 있었다. 그리고 어느날 싸늘하게 식어버린 딸을 만나게 되고 삶의 전부를 잃게 되었다.

사회의 능력있는 권력가나 재벌이었다면 쉽게 가해자를 찾아내 법의 심판대에 올릴 수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평범한 공장 근로자였던 상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억관의 말처럼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전부'였다. 범인을 찾기 위햇 동분서주 하는 경찰서를 배회하며 범인이 붙잡히기만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최선일까?

'집에 가서 기다리는 게 최선'이라는 경찰관 억관의 말에 '멍하니 앉아있는게 정말 최선의 방법인가요' 라는 질문을 던지는 상현의 말이 먹먹해지기만 한다. 집을 들어서면 딸의 흔적이 여기저기에서 새록새록 생각나지만 현실엔 딸은 없었다.


아동 성범죄를 다루었던 복수극은 영화에서 많이 보아왔던 장르이기도 하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오열은 끝내 복수의 화신이 되고, 범인을 스스로 응징하는 처벌자가 된 모습들이 영화에서 흔히 보아왔던 모습이었다.

이정호 감독의 '방황하는 칼날'은 청소년 범죄에 대해서 복수라는 코드를 강하게 접목시키기보다는 죄와 벌에 대한 관점에 깊이있게 들어가 있는 영화였다.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서 딸을 죽인 범인을 알게 된 상현의 추격전이 시작되고, 가해자가 된 상현을 뒤쫓는 경찰관 억관의 추격전은 흔한 '버디무디'를 생각케 하기도 하지만 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에서 '아버지의 살인은 정당한가?'라는 화두가 관객들에게 깊이있게 자리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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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봉하는 한국영화들 중 기대되는 영화 '방황하는 칼날'은 관객들에게 묻는다. 상현은 딸인 죽인 용의자와 마주하게 되고, 상현을 쫓는 억관은 이들을 만나게 된다. 한 아이의 아버지와 살인자를 쫓은 경찰관, 두 사람의 만남은 어떻게 될까? 또 다른 살인을 막기위해서 불가피하게 억관은 상현을 막아야만 하는 입장이다.

당신이 심판관이라면 어떤 판결을 내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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