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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쓰리데이즈 5회, 숨죽이게 만들던 '마지막 10분!'

by 뷰티살롱 201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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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문서98의 실체를 두고 첨예한 침묵이 흘렀다. SBS의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 5회는 그동안 숨겨져 있었던 기밀문서98이 어떤 것이었는가가 밝혀진 모습이었다. 대한민국을 침묵하게 만들고 대통령마저도 고개를 숙이게 만들던 '기밀문서98'은 1998년 당시에 강원도에 나타났었던 북한 잠수정으로부터 사건이 시작되었다. 군인들이 죽음을 맞게되고, 주민들까지도 사살당했던 참혹했던 사건이 기밀문서98에 담겨진 실체였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하게 된 배경에는 미국의 군수산업체인 팔콘이 개입되어 있었고, 당시 팔콘 무기거래 판매책이었던 이동휘(손현주)는 정계를 움직여 음모를 꾸민 것이었다. 이동휘는 북한 수뇌부를 움직여 잠수정을 침투시키도록 꾸몄던 것이다. 기밀문서98은 실로 엄청난 음모였다.

1998년은 어떠했을까? 1997년 IMF가 터지고 국민들은 금모으기 운동을 펼쳐 금융위기를 타계하고자 애썼지만, 정작 돈있고 권력있는 사람들은 경제위기를 하나의 도구로 만들며 주머니를 채우는데 급급했었다. 이동휘의 제안에 청와대 정무수석 민현기, 육군본부 권재연, 국정원 변태훈 그리고 재신그룹 김도진은 팔콘의 무기를 국방예산으로 편입시키기 위해서 음모를 꾸민 것이 드러났다.

팔콘의 개를 자처했던 이동휘는 김도진(최원영)에게 두가지를 약속받았었다. 북한 잠수함이 아무런 사고도 내지 않고 다시 북으로 돌아간다는 것과, 다시는 팔콘의 개가 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도진이약속과는 달리 양진리에서 군인들과 주민들이 사살당하는 사건이 발행했고, 그로 인해 경호실장이었던 함봉수(장현성)은 대통령 암살을 계획했던 것이었다.


함봉수의 암살계획은 한태경(박유천)과 윤보원(박하선)의 활약으로 실패하게 되었고, 한태경의 총에 사살당하게 됨으로써 암살의 전모가 밝혀지기는 했지만, 사실상 드라마 '쓰리데이즈'의 시작은 함봉수의 죽음으로 인해서 거대조직과 음모가 밝혀진 이후부터가 시작이라 할만하다.

함봉수는 김도진과 이도휘 두사람간에 맺어졌던 밀약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단지 이동휘에 의해 자신들의 동료가 죽음을 당했고, 주민들이 학살당했단 사실이 전부였다. 드라마 '쓰리데이즈' 5회에서는 한편으로는 슈퍼맨이 된 대통령 이동휘이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었다. 교통사고가 발생해 병원 응급실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던 사람이 느닺없이 비상회의를 소집하며 멀쩡한 모습이라니 말이다.

하지만 이동휘와 다시 만난 기밀문서98의 주인공들이 함께 모였던 마지막 10여분간은 침묵하면서 시청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너무도 싸늘한 분위기와 긴장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배우 손현주와 최원영간에 흐르는 비수를 품은 듯한 캐릭터 표현은 가히 숨죽이며 시청하게 만들었다.


한태경 아버지의 죽음과도 관련되어 있는 4명과 조우하게 된 이동휘는 지난 98년에 일어났던 일들을 되새겼다. 그리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살인사건에 대한 일들도 이들과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준 회였다. 98년도 팔콘의 전투기를 국방예산으로 구입하게 됨으로써 이동휘는 막대한 금액을 정치자금으로 확보할 수 있었고, 현재의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올라서게 된 것이 아닌가.

누구에게 죄가 있는 것일까? 이동휘는 김도진에게 두번다시 팔콘의 개가 되지 않겠다는 말을 곱씹었지만,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것은 팔콘의 자금이 아니던가. 현재의 위치에서 두번다시는 팔콘의 꼭두각시가 되지 않겠다고 한들 피묻힌 자금이 없어지지는 않는 법이다.

재신그룹의 김도진과 3명의 정계인사들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이동휘 대통령을 죽여야만 한다. 반대로 이동휘는 지난 1998년에 일어났었던 일들의 전모를 밝혀내야만 하는 날카로운 대립이 대립의 연속이었다.


자신의 손으로 경호실장인 함봉수를 사살한 한태경은 경호직을 수행하면서 롤모델로 함봉수를 믿고 의지했었다. 하지만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운 장본인이 바로 자신이 믿고 의지하며 롤모델로 삼았던 함봉수 경호실장이라는 사실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기만 했다.

헌데 대통령 암살계획은 함봉수 경호실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여전히 진행형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함봉수 경호실장의 집을 찾은 한태경은 오래된 군대 사진속에서 생존해 있는 더 있음을 알게 되고, 대통령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까지도 직감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살인을 저지르고 심지어는 대통령까지도 암살하려는 김도진(최원영)의 도발과 이동휘 대통령간의 대립은 날카로운 첨탑과도 같았다. 둘 중 한사람이 죽어야만 하는 치킨게임을 보는 듯했던 두사람의 대립과 이동휘를 노리는 숨겨진 또 다른 암살범은 누구일까?

함봉수 정보실장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았다. 정계 인사들까지 개입되어져 있는 이동휘 암살계획과 이들의 계획을 저지하려는 대통령간의 대립은 이제부터가 시작된 모습이었다. 5회에서의 마지막 10분은 대통령을 노리는 또다른 한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태경의 활약이 서막을 연 모습이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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