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벽두부터 국내 극장가는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아닌 국내 영화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3년 연말에 개봉된 두편의 영화 '변호인'과 '용의자'가 예매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을만큼 인기가 높다.

지난 2013년의 마지막 12월에 개봉하는 영화들 중에 주목되는 영화는 액션과 실화영화 두편이었었다. 배우 공유의 액션 카타르시스인 '용의자'와 또 하나의 영화는 프랑스에서 마약운반책으로 지목되어 수감되었던 가정주부의 실화를 다룬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영화다.

헌데 연말 극장가는 예상치않은 흥행질주를 보이고 있다. 변호인!


1980년대 실제 부산에서 일어났었던 부림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은 개봉 15일만에 600만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하며 예상치 못했던 흥행독주를 이루고 있는 영화다. 무엇이 이토록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게 하는 것일까?

필자는 2013년 마지막날에 영등포cgv에서 상영하는 영화 '변호인'을 관람하게 되었다. 영화를 선택하기 이전에는 무엇을 볼까 고민하기도 했었다. 실존사건이었던 또다른 영화 '집으로 가는길'을 볼까 아니면 액션영화인 '용의자'를 볼까 고민하던 중에 돌연 생각하지 않았던 '변호인'으로 관람영화를 늦은 저녁 극장좌석에 앉았다.

영화를 보게 되면 아마도 모든 관객들은 한사람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 여긴다. 극중 송우석 변호사는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변호하는 정의감보다는 부동산 등기서류를 작성해주고 기업들의 세금자문을 하며 돈을 버는 데에 도통을 한 인물이다. 돈잘버는 변호가로 이름을 날리는 송우석에게 인생을 바꾸게 할 다섯번의 공판이 기다린다.


영화 '변호인'은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었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내용은 단순하고 이미 중연의 관객들에게는 알려져 있는 현대사의 한 사건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진실은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불편하기만 하다. 불편한 진실을 바라보는 관객의 눈이 영화 '변호인'의 흥행질주를 만들어놓고 있는 것이라 할만하다.

과연 법은 힘없는 사람들에게 평등한 것일까? 영화 '변호인'을 관람하게 되면 과거의 사건을 들여다보기보다는 오히려 법과 권력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영화는 단순하다. 하지만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은 단순하기만 한 법의 올가미에 걸려든 힘없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아들을 찾기 위해 가계를 닫고 시체안치소까지 뒤쳐야 했었던 늙은 어머니의 절규에 주인공 송우석 변호사는 그동안 자신의 편안함과 재력을 위해서 사용했던 변호를 시작한다.

2013년 연말에서부터 2014년 연초까지 국내 영화는 실화와 액션으로 관객몰이를 한다. 하지만 묘하게도 '집으로 가는길'과 '용의자'를 가볍게 따돌리고 개봉 보름만에 600만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한 '변호인'의 힘은 무엇이었나. 진실이다.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의 가장 간결하고 지극히 단순한 조항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과거사의 어두운 단면을 영화를 통해 관객은 몰입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과연 2014년 새해 새로운 천만관객을 돌파할 새로운 한국영화가 벽두부터 등장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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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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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주화에 대한 글과 영화 변호인에 대해서 지상욱 씨가 이런 글을 썻네요. 참고해 보세요 ㅎhttp://www.insight.co.kr/content.php?Idx=530&Code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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