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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tvN 감자별 15회, 포복절도하게 만든 패러디의 극적 반전!

by 뷰티살롱 201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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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이 개국 7주년을 맞아서 드라마 반격이 대단하다. 그중에서 시트콤인 '감자별'의 행보가 주목할만하다. 첫 방송에서는 다소 난항을 겪으며 월요일과 화요일에 방송되던 드라마가 이제는 완전하게 일일시트콤으로 자리를 잡으며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15회에서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드라마를 패러디한 듯한 전개가 전개되었는데, 요즘에 핫한 배우인 이종석이 특별출연해 눈길을 끈 회였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종석과 노송(이순재)가 주인공이었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종석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초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을 읽어내는 능력으로 지나가는 노송을 만나게 되고 뜻하지 않게 노송에게 접근한 소매치기를 막아주면서 노송과 친해지게 된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마치 괴물과도 같은 취급을 받기 마련이다. 특히 사람들을 대할 때에 자신의 마음을 읽힌다면, 어느 누가 친하게 대할 수 있을까. 하지만 노송은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종석을 아무런 꺼리침없이 대했고, 오히려 신기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종석에게 호감을 표했다.

둘 사이는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었고, 노송은 종석을 만나는 일이 무엇보다 기분좋은 하루의 일과가 되었다. 하지만 노송에게는 이세상 누구보다 1순위가 따로 있었다. 바로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인 철민이었다. 종석을 알게 되면서 노송에게는 새로운 변화가 생겼는데, 1순위였던 철민이가 옆집 개처럼 하잘것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노송이 말을 하지 않아도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는 종석은 고장난 가로등을 고쳐주고 늘 노송을 만날때에는 노송이 좋아하는 순대국밥집을 찾아 식사를 했다. 더욱이 노송의 식습관까지도 읽고 있으니 노송으로써는 자신의 마음을 얘기하지 않아도 척척 알아주는 종석이 너무도 좋기만 했다.

인기 드라마였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패러디였던 종석과 노송의 로맨스는 극적인 결말을 향해 진행되었는데, 약속시간을 지나치고 잠에 빠졌던 노송은 시간이 오랫동안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빗속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종석과 만나게 되었다.

패러디라는 부분은 원작과는 다른 반전의 재미가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는 웃음을 주는 요소다. 종석의 특별한 능력인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드라마의 패러디가 젊은 소년과 늙은 노인의 로맨스라는 부분으로 변형되어 내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던 회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은 따로 있었다.


종석과 노송의 로맨스가 전개되면서 유유부단함의 극치인 노수동(노주현) 집안에서 소위 2인자의 반열에 있었던 강아지 철민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종석과의 약속시간에 늦게 된 노송은 끌어안고 있던 철민이까지 내팽개치며 종석과의 약속장소로 향했다. 노송에게 집안에서는 아들보다 더 귀여움을 받고 사랑받았던 철민이었다.

종석과의 로맨스가 무르익어갔고, 노송은 철민을 데리고 함께 종석을 만났다. 그런데 이게 웬말인가.


사람의 마음속 목소리를 듣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여겼던 종석에게 철민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노송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집안에서는 귀염둥이 철민이로 편안하게 지내던 철민은 종석을 만나게 되면서 '너였냐 종석이란 놈이'라며 살기등등한 마음속의 말을 던졌고, 그 말은 종석의 귀에 들렸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설마 패러디의 주인공이 강아지 철민이였을줄을 말이다. 종석이라는 사람이 나타나면서 노송에게 사랑을 빼앗겼던 철민은 맛있는 개껌도 먹지않고 식음을 전폐하면서 복수를 다짐하지 않았던가. 친구개의 조언대로 종석이란 녀석을 만나게 되면 거시기를 물어 복수하겠다는 개들의 대화가 이어지면서 극적인 반전과 함께 포복절도하게 만든 장면이었다. 설마하니 개의 마음속 목소리까지 듣게 되는 초능력이었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기에 말이다. 더군다나 강아지 철민의 목소리가 너의목소리가 들려에서의 민준국을 연기했던 배우 정웅인이었으니 웃지 극적 반전이라 할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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