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기대보다 어쩌면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더 많은 기대가 드는 영화가 있다. '헨젤과 그레텔:마녀사냥꾼'이 그러해 보인다. 주연배우 제레미레너와 젬마 아터튼에 대한 얘기다. 국내에서는 그리 인기있는 톱 헐리우드 배우라고 여기기에는 과장된 얘기일 수 있겠지만 꽤 국내 영화팬들에게는 익숙해져 있는 배우들이다.

SWAT이라는 영화에서 동료 경찰을 배신하는 악랄한 악당으로 출연한 바 있었던 제레미레너는 현재 헐리우드 영화계에서는 떠오르는 블루칩에 해당하는 배우일 법하다. 톰크루즈의 대표적인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히어로들의 이야기였던 '어벤저스'에 출연하면서 국내 영화팬들에게 존재감을 심어주었고, 그 유명한 첩보영화 시리즈인 '본 시리즈'에 맷데이먼을 제치고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가 바로 '본레거시'였으니 헐리우드 영화계에서는 상당히 떠오르는 블루칩임에 분명한 배우다.

여기에 주연배우인 젬마 아터튼인 007 시리즈의 하나인 '퀀텀오브솔러스'에 주연배우인 다니엘 크레이그와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꽤 알려진 헐리우드 여배우로 자리한 배우다. 초기의 007 시리즈에 출연한 수많은 본드걸들이 이상하리만치 헐리우드 영화계에서는 뜨지 못하고 무명으로 사라져간 데 비한다면 젬마 아터튼의 행보는 색다르게 보여지기도 하다. 지난 2010년에는 SF환타지 영화인 '타이탄'과 '페르시아의왕자:시간의모래'에 출연함으로써 환타지액션 영화장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여배우가 '젬마 아터튼'이란 배우이기도 하다.

얼마전 개봉한 '헨젤과 그레텔:마녀사냥꾼'을 필자는 3D로 관람해 보았다. 난생 처음 안경을 쓰고 영화관에 좌석에 앉게 되었는데, 필자가 3D영화를 좀처럼 관람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데, 안경때문이다. 처음으로 보았던 3D영화가 변신로봇으로 국내에서도 꽤나 흥행했던 '트랜스포머'를 관람했었는데, 3D 안경때문에 곤혹을 치르기도 했었다. 눈이 좋지않은 탓에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데, 거기에 3D 안경을 또 착용해야 했으니 오죽 불편했겠는가. 다행스럽게도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영화를 3D로 관람했을 때에는 3D안경이 쓰고있던 안경과 무리없이 중복으로 가능해서 불편함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던지라 3D안경의 디자인이 꽤나 발전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만족스럽기까지 했다.


유명한 동화작가 그림형제의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동화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구세대들에게 어린시절에 접할 수 있었던 유일한(?) 동화책들은 대체적으로 대동소이할 듯해 보이는데, 어린시절에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나 혹은 그림동화게 대표적이었다. 최근의 현대사회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동화의 수는 무궁무진하리만치 많아졌고, 다양해져 있다. 서점에 가보아도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는 수를 헤아릴 수 없으리만치 많아진 것을 볼 수 있다.

필자는 '헨젤과 그레텔:마녀사냥꾼'을 관람하면서 필자가 읽었었던 어린시절의 동화이야기들이 현재에는 다양하게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퍼득 들었다. 흥행의 성공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백설공주 이야기가 그러하다. 또한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였던 최근의 라푼젤 동화이야기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 영화였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출연으로 유명세를 보였던 '스노우 화아트 앤 헌츠맨'은 백설공주를 원작으로 한 환타지 영화였는데 근본적으로 누구나 알고 있는 백설공주의 이야기가 아닌 전사 백설공주로 탈바꿈되어 있는 영화였다.

그림형제의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동화가 또한번 헐리우드의 환타지 장르로 탈바꿈되었는데, '마녀사냥꾼'이 그러하다. '스노우화이트 앤 헌츠맨'의 파격에 이어 또한번 파격을 한 동화이야기로 보여지기도 하는데, 성인을 위한 잔혹동화 이야기이기도 하다.


흔히 알려져 있는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동화는 아이들을 위해서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원작인 '헨젤과 그레텔'은 상당히 작혹하고 일명 성인들 버전이라고 한다. 헨젤과 그레텔을 가두고 살찌우려던 마녀는 사실 상당한 미녀였다고 한다. 거기에 아이들이 아닌 헨젤과 그레텔은 어른에 가까웠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현대에서는 들린다.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중세시대의 마녀 사냥에 대해서 조금 얘기해 보도록 해 보자. 중세시대 유럽을 강타했던 마녀 사냥의 근본적인 원인은 재정파탄에 몰려있는 교황청의 돌파구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재정적인 어려움을 모색하기 위해 교황청은 새로운 방안을 강구해야 했었는데, 가장 손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마녀사냥'이라는 것이었다.

종교적인 잣대를 들이밀어 죄없이 마녀로 몰려 죽게 된 수많은 여성들은 대부분 부유층이었고, 교회는 여자들을 마녀로 몰아 화형시키는 동시에 사람들에게는 교회가 지니고 있는 권위를 새롭게 세울 수 있는 한편 여성들이 가지고 있던 막대한 재산까지 몰수할 수 있었던지라 재정적인 압박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고 한다. 마녀 사냥이 유행처럼 번저나가던 중세유럽에서 아무런 죄없이 마녀로 몰려 화형을 당하는 여성들이 많았었고, 감찰관까지 파견하면서 교회의 힘은 극도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는 가난한 여성들도 본보기로 화형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겠지만, 대체적으로 마녀사냥의 희생자는 돈이많은 부유층 여성들이 타깃이었다고 한다. 그림동화의 원작이 작혹하다지만 사실상 마녀사냥이 성행했던 중세 교회의 부조리는 더 잔혹하고 무서운 것이기도 하다.


영화 '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은 그림형제의 동화를 소재로 한 환타지 SF영화이다. 하지만 전혀 다른 성인용 환타지SF 영화일 뿐이다. 그림형제의 '헨젤과 그레텔'을 상상했다면 분명 실망하거나 혹은 격하게 반응할 수도 있을 것이니...

어린 헨젤과 그레텔 남매는 어느날 아빠에 의해서 숲속에 버려진다. 원작동화와 같다는 오프닝으로 보여지는데, 단지 시작만 같을 뿐이다. 숲속에서 길을 잃게 된 남매는 오두막을 발견하게 되는데, 과자로 만들어진 오두막집이었다. 원작과 같이 오두막은 마녀가 살고 있는 집으로 아이들을 살찌워 잡아먹는 마녀였다. 하지만 남매는 원작동화와 같이 마녀를 화로불에 죽이게 되는데, 그 사건으로 남매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생겨나게 된다. 마녀의 마력이 남매에게는 통하지 않고, 마녀들과 똑같이 보통사람들보다는 월등한 힘과 스피드를 갖게 된다. 그렇게 마녀사냥꾼으로 변해 어른이 되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셈이다.


어른이 되어 마녀사냥꾼이 된 헨젤과 그레텔 남매에게 한 마을에서 의뢰가 들어오게 되는데 잦은 아이들의 유괴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마녀의 수행이라 여긴다. 마녀를 쫓는 남매는 어린시절 자신들이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게 되기도 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새로운 이야기들이 하나둘씩 등장하며 흥미진진하게 풀쳐지기도 한다.

필자은 SF영화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작품성 있는 독립영화들보다는 오히려 재미있는 환타지나 액션영화들을 좋아하는데, 처음으로 극장에서 관람한 영화가 학창시절에 단체관람으로 보게 되었었던 '벤허'라는 영화를 접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대의 디지털 기술과는 달리 아날로그 기술만으로 만들어진 '벤허'가 처음으로 국내에 선을 보였던 당시만 하더라도 벤허에서의 전차경주는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한 장면이었고, 수만은 액스트라를 출연시키며 스케일 면에서도 눈을 현혹시키게 만드는 영화였었다.

1980년대 후반 국내 영화계를 강타했었던 홍콩 르와르를 현재의 젊은 세대들이 보게 된다면 코웃음을 치게 될 것은 뻔해 보인다. 수없이 날아드는 총알속에서도 주인공은 매트릭스의 주인공처럼 상처하나 입지 않는 허무맹랑함을 비웃을 수 있겠지만, 그 당시 영화를 좋아했었던 영화팬들에게는 기억에 남을만한 장르이기도 했었고, 지금까지도 명작이라는 말에 흔쾌히 동감을 표시할 것이다.

'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으 시작은 동화를 원작으로 삼고 있지만, 본격적인 이야기로 전개하면서는 전혀 새로운 환타지 영화로 들어서는 영화다. 소위 말해 뱀파이어헌터를 연상케 하기도 하고, 휴잭맨과 케이트 베킨세일 주연의 '반헬싱'이라는 영화의 '동화판 헬젤과 그레텔'이라 느껴지기도 하다.


재미있게 관람한 관객의 한사람으로 두어가지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 있다. 특히 착한마녀의 죽음은 영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가장 큰 아쉬움이 들기도 하다. 성인용 환타지동화라는 점에서 남녀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은 하나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요소이기도 할 듯 싶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아이들의 동화같은 결말이 들기만 한다. 사실 이 영화가 미국 개봉에서는 연령대가 어떻게 결정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국내개봉에서는 '청소년관람불가'로 등급이 되어 있다. 다소 잔혹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렇지만 현재 한달에도 수십개가 개봉하는 영화들을 보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영화를 매기기에는 '헨젤과 그레텔'의 잔혹수위는 다소 이상해 보이기까지 하다.

마녀사냥꾼이 된 헨젤과 그레텔의 신비한 능력은 어린시절 마녀를 죽이게 되면서부터 생겼다고는 하지만, 관객들은 영화의 중반부를 관람하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될 법하다. '혹시'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어쩌면 '그럼그렇지'라는 명쾌한 답에 도달하게 될 듯하기도 하다. 예상했던 반전이 그대로 마지막까지 이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킬링타임용으로는 손색없는 영화가 '헨젤과 그레텔:마녀사냥꾼'이라는 느낌이 든다. 환타지SF 영화는 우선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점이 최대 장점일 것이다. 주말 볼만한 영화가 없는지 찾고 있다면 한번쯤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헨젤과 그레텔:마녀사냥꾼'을 관람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연인끼리 관람한다면 혹시 불쾌감이 들수도 있으니 왠만하면 3D로는 비추하는 바이다. 살점이 뜯겨나가 얼굴로 날아드는 상상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을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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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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