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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잭리처(2013) 톰크루즈, 그가 하면 스릴러도 액션이 된다!

by 뷰티살롱 201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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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배우들 중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의 퀼리티를 보장하는 소위 보증수표 배우들이 있다. 맷데이먼이나 덴젤워싱턴, 이완맥그리거, 로버트다우니주니어 등등 액션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이들 배우들은 배우들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퀼리티를 보장받고 있는 배우들이기도 하다. 그중 한명이 단연 톰크루즈가 아닐까 싶다.

1986년 개봉한 '탑건'을 시작으로 톰 크루즈는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청춘스타로 부상하게 되었는데, 현재까지 출연한 개봉작들을 돌아보면 대체적으로 액션과 블록버스트 SF 영화들이 지배적이다. 물론 청춘남녀의 로맨스 영화들에서도 많이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 '칵테일'은 전형적인 헐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하나로 국내에서도 영화 주제곡인 '코코모'라는 노래가 인기를 끌기도 했었고, '레인맨'과 '제리맥과이어' 등의 휴먼드라마까지도 출연한 작품들에서 볼때 톰크루즈의 영화장르의 폭은 넓기만 하다.

그렇지만 역시 톰크루즈하면 떠오르는 말이 '액션배우'의 이미지다. 영화 '임파서블'의 이단호크라는 캐릭터를 비롯해, '마이너리티리포트', '우주전쟁',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등 대체적으로 SF 액션영화장르에 많이 출연했다.


2013년 신년에 톰 크루즈의 첫번째 작품인 '잭리처'가 국내에 개봉했다. 역시 액션영화다.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테러. 6발의 총성과 함께 5명의 시민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사건현장의 모든 증거들은 제임스 바라는 남자를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하지만 제임스바는 자백을 거부하고 '잭리처'를 데려오라고 요구한다. 전직 군 수사관 출신이지만 실제 정체를 아는 이는 누구도 없는 의문의 남자 '잭리처'는 스스로 제임스바를 구명하기 위해서 찾아온다. 하지만 제임스바의 변호사 헬렌(로자먼트 파이크)에게 제임스바의 구명이 아닌 극형을 언도하도록 찾아왔다고 말한다. 정당하게학 조사해서 말이다.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나리오의 탄탄함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영화 '잭리처'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 리차일드의 원작스설 '잭리처'의 아홉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내용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잭리처'는 액션영화의 범주보다는 스릴러 영화에 속한다. 온몸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들이 많은 SF영화들과는 달리 스릴러 영화는 반전에 반전을 즐기는 묘미가 살아있는 장르이기도 한데, 영화 '잭리처' 역시 이러한 반전영화에 해당하는 스릴러의 장르를 걷고 있다고 할만하다. 하지만 왠지 톰크루즈의 출연으로 스릴러의 범주에서 액션영화로의 범주를 보는 듯하다. 제임스바의 죄를 조사하는 과정은 사실상 마지막 30분을 본다해도 영화의 모든 것을 알 수 있기도 한데, 제임스바를 진범으로 만들어버린 진짜 범인들과 음모들이 초반 한시간 가량을 무시해도 될만큼 지루하게도 느껴질 법하다.


제임스바의 범행이 억울하게 엮여진 것이라는 사실을 하나하나씩 파헤쳐 나가는 변호사 헬렌과 잭리처의 캐릭터는 흥미롭기도 하다. 마치 한편의 마블코믹스에 나올는 듯하는 영웅과 영웅을 돕는 영웅걸의 모습만큼이나 매력적이다.

영화를 관람하면서 한편으로는 톰크루즈의 전작들에 대한 향수에 빠져들기도 하는데, '어퓨굿맨'이라는 범죄수사 영화와 '파앤드어웨이'라는 대서사영화였다. 톰크루즈가 출연한 영화들 중에는 범죄SF영화는 상당히 많다. 대표적인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을 비롯해, '마이너리티리포터'나 혹은 '콜래트롤'이라는 단편의 진한 냄새가 나는 영화들까지도 혹은 '발키리'라는 전쟁영화를 통해서도 치밀하게 계산되어지는 음모의 구성은 다분히 많다. 많은 영화들 중에서도 '어퓨굿맨' '파앤드어웨이'라는 영화 두편이 생각나게 된 데에는 범죄조사라는 측면에서 해군 수사관이 된 '어퓨굿맨'의 톰크루즈의 모습은 '잭리치'에서의 액션으로 승화된 느낌마저 든다. 거기에 헬렌과의 묘한 로맨스라인은 대서사영화였던 '파앤드어웨이'에서의 니콜키드먼과의 로맨스가 떠오른다. 물론 잭리처에서 헬렌과의 로맨스는 관객의 상상에서만 그치며 끝이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복합적인 장르가 섞여있게 되면 최고의 작품이 되겠지만, '잭리처'는 복합적인 전개와 요소들로 호불호가 갈리게 될 것으로 보이는 영화다. 미션임파서블의 액션과 스릴러의 조합을 상상했던 관객이라면 '잭리처'는 많은 부분을 아쉽게 만드는 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라스트 30분의 카체이싱과 맨몸액션, 총격씬들은 앞서 2시간여의 긴 러닝타임을 잊게만들만큼 강렬하다. 톰크루즈의 액션영화들을 보는 듯하다는 얘기다.

영화는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다. 두시간에 걸친 제임스바의 저격사건을 조사해나가는 과정에서 잭리처는 알수 없는 제3의 존재로부터 위협을 받게 되는데, 모든 것들은 짜여진 음모의 한 조각이다. 제임스바를 진범으로 만들기 위해 조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영화 '잭리처'는 매력적인 영화다. 어쩌면 배우 톰 크루즈의 배우로써의 퀼리티를 보장하는 것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잭리처'의 캐릭터 또한 흥미롭다. '미션 임파서블'에서의 이단 호크라는 캐릭터와는 비교되는 새로운 캐릭터를 보는 듯했다. 만약 속편이 제작된다면 다시 극장으로 가게 만들 매력적인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첫편에서는 배우 톰 크루즈의 존재감이 압도적으로 크게 작용한 듯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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