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드라마리뷰

보고싶다 박유천-유승호, 진실과 마주친 그들...힐링이 필요해!

by 뷰티살롱 2013. 1. 3.
반응형



드라마 '보고싶다'를 시청하고 있으면 배우 박유천역의 한정우에 시선이 간다. 무려 14년을 기다려온 남자다. 모두가 죽었다고 믿고있었던 때에 이수연(김소현)이 살아있다고 믿었던 남자다. 믿음은 아버지마저도 버렸다. 지독히도 시린 사랑이다.

한정우는 진실앞에 한발 다가섰다. 14년전 수연과 자신이 납치당했었을 때에 수연이 붙잡혔었던 까닭은 다름아닌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있다. 돈을 지키지 위해서 좋아하는 것도 하지 못하고, 드라이브도 하지 못하는 아버지라는 것도 알고 있는 정우는 '수연이는 죽었다'는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전화음성으로 들려온 수연의 목소리에 김성호(전광렬) 반장과 함께 수연을 찾아 나섰었다. 하지만 수연이 있던 마지막 장소에서 김반장과의 통화를 끝으로 김반장은 죽음을 맞았다. 누가 죽였는지도 모른 채, 14녀전의 일이라는 것밖에는 없었다.

프랑스에서 돌아온 해리보리슨(유승호)은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한태준(한진희)에게 복수하고자 한다. 어머니가 죽었다고 믿고 있다. 아니 한태준이 죽였을 거라 여기고 살아왔었다. 하지만 해리가 알고 있는 사실은 진실이 아니었다.


신문기사에 실렸던 사람을 찾습니다 기사를 보고 해리는 직접 한태준의 집으로 찾아가 확인하려 했다. 한태준에 의해서 죽었을 거라 믿고 있는 어머니(차화연)에 대한 사진은 결국 자신의 실체를 드러나게 하려는 계략이라 믿고 있었다. 그렇기에 확인이 필요했다. 아니 어쩌면 해리보리슨은 어머니가 살아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던 것이었으리라.

한태준이 집에 없는 사이에 해리는 황미란(도지원)과의 계약을 구실로 한태준 집을 찾았다. 재계약을 핑계로 방문했지만 실상은 자신의 어머니 강현주(차화연)가 정말로 한태준의 집에 머물고 있는지를 확안히고 싶어서였다. 14년을 죽었을 거라 생각했었던 어머니의 등장앞에 해리는 어쩌면 '말도 안되는 거짓'이라 믿었을 것이다.

하지만 해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은 사실이 아니었다. 엄마인 강현주는 한태준의 집에 있었다. 하지만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 어릴적 자신을 살리기 위해서 차디찬 병원 창살을 부여잡고 자신에게 손짓하던 엄마가 살아있다니.

해리 보리슨은 엄마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이름 강형준, 준이 되었다. 무서운 진실이다.


3건의 살인사건, 강상철, 강상득 그리고 남실장의 죽음이 아버지인 한태준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된 정우는 비밀리에 경찰에서 사직한 것으로 위장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수성 지구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은 모두가 아버지 한태준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범인은 자신이 아닌 아버지 한태준을 노리고 있었기에 집으로 들어가 아버지를 조사하게 된다면 자연스레 범인을 잡을 수 있으리라 짐작했다.

자신과 닮았다는 이모의 등장은 한정우에게 어떤 의미일까?
어쩌면 한정우의 이모는 드라마 '보고싶다'의 최대반전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이 된다. 한정우와 강형준의 관계가 그러해 보인다. 그것은 강형준과 한정우가 이수연(윤은혜)을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만들고 있는 것과 달리 한태준과 강현주 그리고 한태준의 아버지 한회장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잔인한 진실을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 한태준의 과거를 알기 전에 한정우가 먼저 만난 것은 14년전 자신과 수연을 납치했었던 사건이 전모였다. 그리고 김형사를 죽게 한 범인의 실체를 만나게 되었다.


해리보리슨, 아니 강형준과 정혜미(김선경) 간호사가 14년전 수연을 데리고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우는 어릴적 불길속에서 살려준 꼬마가 바로 해리보리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연을 데려간 사람들, 해리보리슨 그리고 강형준은 동일인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한 남자는 복수를 위해서 살아왔다. 한 남자는 14년의 시간동안 잃어버린 한 여자를 찾기위해서 고통속에서 살아왔다. 한정우와 강형준은 모두가 지옥같은 삶을 살아왔던 것일까?


그렇지만 그들이 마주해야 할 진실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 여전히 그들은 단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진실의 단면만을 보고 있다. 강형준은 엄마를 죽였다고 믿었던 한태준에게 복수하고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엄마는 살아있다. 자신의 아들인 형준을 몰라보고 정신이 이상해진 상태다. '엄마가 저렇게 된 것처럼 똑같이 한태준에게 해줄거야. 자신을 다리병신만든 것처럼 한태준의 자식도 똑같이 만들어줄거야' 하는 저주같은 복수심을 불태운다.

한정우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수갑을 채워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될수도 있다. 모든 살인사건들이 바로 자신의 아버지 한태준의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었기에 어쩌면 아버지의 비리까지도 폭로시켜야 사건이 끝날 것이기 때문이다.

수연은 자신에게 넘겨진 USB 음성파일로부터 한태준과 한정우의 납치에 대해서 듣게 되었다. 사건이 단면으로 본다면 수연은 자신을 납치한 사람이 한태준이었다는 것으로 오인할 수도 있다.

세사람이 가지고 있는 증거와 사실들은 모두가 서로다른 결과와 추론들을 만들어내고 있을 뿐이다. 최창식(송재호) 반장을 찾아간 한정우는 '단서들을 쫓기말고 숲을 보면 사건이 풀리게 된다'는 말을 듣는다. 14년전 수연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곳이 연탄공장 근처라는 것을 이미 최반장은 알고 있었다. 세 건의 살인사건이 모두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명탐정 샬록홈즈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라 최반장은 사건들이 일어난 정황들을 멀리 서서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가까이에서 보게 되면 나무 한그루만 보이지만 멀리서 본다면 태산을 보게 되리라'라는 말이 있는데, 정우와 수연 그리고 형준이 알고 있는 진실들이 모두 한자리에 있게 된다면 진실은 그들이 알고 있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 불행이 되었던 사건들은 어쩌면 14년 전 사건이 아닌 그 이전으로 돌아가게 될 듯하기도 하다. 한태준과 강현주의 관계가 그것이다.

아들마저 버릴만큼 한태준의 돈에 대한 집착은 강하다. 돈을 지키기 위해서 드라이브조차도 하지 않는 한태준은 자신의 인생 전체를 돈에 걸고 살았다. 그런데 강현주의 등장으로 아버지 한회장에게 받아야 할 유산을 빼앗겨 버렸다. 강현주는 자신이 살기 위해서 간호사였던 강혜미와 모의해 한회장의 재산을 빼돌렸다. 유산으로 받은 것이기는 하지만 어쩌면 한회장으로 물려받은 유산이 아닐 것이다. 거기엔 다른 알지 못하는 비밀들이 숨겨져 있을 것이란 예상이 든다. 한태준과 강현주의 비밀 말이다.


강형준은 자신이 감내하기 어려운 진실에 다가섰을 때에는 어쩌면 스스로 파멸하게 될수도 있겠다느 생각이 들기만 한다. 강형준의 자멸은 한정우의 불행과도 연결되어질 수 있겠는데, 드라마 '보고싶다'의 예고편에서 한정우가 총에 맞아 쓰러지던 불길함이 그것일 듯 하다.

한정우가 14년의 시간동안에 이수연을 기다려온 것처럼 강형준에게도 필요한 것은 힐링이다. 정신을 아찔하게 만드는 정우의 떡볶이 붕어키스를 선보이며 수연의 일기장에 감추어져 있던 비밀일기처럼 달달한 힐링이 이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힐링인 셈이다.

어린 꼬마, 불길속에서 구해준 꼬마가 강형준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정우는 아직까지 형준과 자신의 관계르 모른다. 아니 아버지와 이모라는 현주의 관계를 모른다. 어린꼬마 형준이 자신과는 삼촌관계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더 큰 과거의 비밀과 조우하게 될 것이다. 잔혹한 가족사다. 조카와 삼촌이 서로 악연으로 맺어졌지만 목숨을 빚진 관계가 아닌가.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