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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데이트코스

답십리 현대시장, 대표 먹거리 곱창집 그리고 친구와의 술한잔~

by 뷰티살롱 201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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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으로 이름난 시장을 찾아가게 되면 으례히 만날 수 있는 것이 먹거리이기도 합니다. 시장이라는 곳이 물건을 구매하는 곳이기는 한데, 시장에 있는 식당은 원래 그 시장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서 혹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서 간혹 찾는 손님들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을 거라 보여집니다. 그중에서도 외지에서 오게 되는 손님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인들을 상대로 만들어졌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런 음식점들이 세월이 지남에 따라서 그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점이 되고, 외지에서 온 사람들에 의해 입소문으로 유명한 맛집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시장에 가게되면 으례히 시장골목을 돌면서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와 흥정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그 지역의 토속적인 음식을 맛보는 또다른 별미를 맛볼 수 있게 되는 셈이죠.

답십리 역에서 걸어가면 10여분이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답십리 현대시장 문턱에 들어서게 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곱창집이더군요. 어슴프레한 저녁 무렵에 친구와 오랜만에 약속을 잡았던지라 불켜진 간판이 더욱 밝게 비치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사는 곳이 답십리 근처라서 만 3개월만에 보는 자리였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는 현대시장의 대표적인 먹거리가 곱창집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시장 어귀부터 3~4개의 음식점이 즐비하게 보이더군요. 역시 골목시장에서의 먹거리는 시장을 둘러보는 별미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시장안으로 들어가면 물건들을 파는 상점들이 양옆으로 둘러서 있는데, 시장이 끝나는 지점에는 여러 음식점들이 많이 눈이 띄였습니다. 곱창뿐만 아니라 족발을 파는 음식점도 있었고,  찌개 종류를 파는 음식점도 만날 수 있습니다. 취향에 맞춰 음식점을 골라 먹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처음 접해보는 시장인지라 그래도 대표적인 먹거리인 곱창을 먹어보는게 낫다 싶어 친구와 곱창집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집일까? 들어서기에 앞서 출입문에 붙어있는 글씨들이 눈에 띄었던 음식점이었는데, 시장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지라 눈에 띄기도 했었고, 보기에도 좋아 보여 친구도 흔쾌히 ok~~

오래 시장 근처에서 살았던 사람이라면 맛있는 집이 어디일까를 쉽게 알 수 있겠지만, 초행길인 사람에게는 맛집 찾아가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기도 하죠. 사실 먹거리를 즐기기 위해서 음식점을 찾았던 것이 아니라 오랜만에 친구와 술한잔 하기위해서 찾았던 음식점이기도 했습니다. 일번지 곱창이라는 음식점이었는데, 이곳 답십리 현대시장에는 제 나름대로 최고를 자부하는 곱창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손님상에 간소하게 차려진 기본안주들인데, 술을 마시게 되니까 속풀이에 그만이 미역국이 나오더군요. 주문은 식사전이었던지라 손대곱창과 홍합탕을 주문했습니다.

일번지 곱창 집에서는 계란 후라이가 안주로 나오더군요. 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인지라 술도 마실겸 식사를 하기 위해서 들렸는데, 계란후라이를 보니 군침이 돌더군요. 미역국은 뭐니뭐니 해도 입맛을 돌게 하는 양은냄비에 담겨져 나왔구요^^

기다리던 순대곱창 요리가 나왔는데, 순대가 많이 들어있어서 눈이 확~ 갔습니다. 곱창도 많이 들어있었구요~

두 사람이 먹기에 안성맞춤인 순대곱창 요리가 익어가고 당면도 먹음직스럽게 양념이 배어있어서 술한잔 마시면서 배를 채우기에 안성맞춤이었어요. 더군다나 들어있는 야채들도 싱싱한 모습이여서 더욱 입맛을 돋우더군요. 맛요?

물론 맛있더군요.

상대에 따라서 음식맛이 달라질 수 있기도 할 거예요. 싫은 사람과 술자리를 하게 되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맛을 느끼지 못하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음식맛은 두배가 되는 법이 아닐까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인지 순대곱창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오 마이 갓~~

순대곱창으로 배를 채우고 소주 한병을 금새 비우고 나니 등장하는게 큰지막한 냄비에 나온 홍합탕~~

양을 보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겠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안주를 한가지만 주문하는건데 넘 많이 시킨건가 싶은 기분까지 들었지 뭐예요^^

안주가 맛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술마시는 상대가 좋아서인지 술은 술대로 비워지고 음식은 음식대로 비워진다고 봐야 하는데... ... 양이 많아서 좀처럼 줄지가 않네요 ㅋ

순대곱창은 모두 먹기는 했지만, 홍합탕은 이제 거진 절반밖에는 비우지 않은 상태... 쌓여가는 건 홍합껍질~~~

시장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안주는 역시 저렴하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이곳 현대시장의 일번지 곱창집의 음식값도 그리 비싸지는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부분이 있는데, 조리하는 과정을 홀에서도 손님이 볼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었습니다. 요즘에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져 있는 모습인지라 어딘가 모르게 주방안이 보여지지 않는 음식점을 들어가게 되면 영 기분이 찜찜하기도 하니까요.

저녁타임인지 간단한 부침개나 재료를 다듬는 것을 홀안에서 함께 하고 있었는데, 사실 손님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인지라 좀더 세심하게 깨끗히 해 놓았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식재료들을 손님들이 보는 곳에서 다듬는다는 건 그만큼 재료에 대해서는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반증이겠지요.

부침개를 손님앞에서 하는 곳이라면 오래된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자신있게 내보이는 것이기도 하는지라 일번지 곱창집의 그런 모습들은 보기가 좋더군요. 단지 조리하는 곳이 수시로 손님들이 드나드는 출입문이다보니 기름끼가 묻어있는 신문지 등은 제때에 갈아주어 좀더 청결함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음식맛도 좋았었고, 식재료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었던 곱창집에서의 친구와의 조우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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