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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현장미팅

노룬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색있는 문화조성이 필요

by 뷰티살롱 201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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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에 건대입구 전철역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학생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인지라 젊음의 에너지가 발산된다고 해야 할까 싶기도 하죠. 홍대와 신촌, 대학로 인근은 젊은 사람들의 열기를 접하기도 하는데, 건대입구 전철역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일 겁니다. 홍대입구의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인디밴드의 공연같은 것은 건대입구 전철역 인근에서는 많이 찾아볼 수 없을수도 있을 거예요(제가 건대입구 근처에서 열리는 밴드공연을 찾아가지 않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알고 있는 부분일 수도 있을 겁니다). 건대입구 전철역 주변으로 형성되어진 다양한 퓨전음식들은 젊은 사람들의 입맛을 불러 모으기도 하는데, 분위기 있는 카페나 친구들이 모여 한잔 어울릴 수 있는 호프집들까지 모여있는 곳이죠.

건대입구 전철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 골목시장인 노룬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상권형성에 있어서는 제약이 따르는 듯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일종에 먹거리나 살 것을 고려하는 구매자들이 전철역에서 다소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해 보이는 골목시장까지 찾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거리상의 제약도 있거니와, 또다른 한편으로는 전철역 주변으로 형성된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의 영향으로 노룬산 시장까지 과연 소비자들이 갈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해 보였습니다.

 
삼성동 코엑스를 가게 되면 유동인구가 많기도 한데, 코엑스 전시장과 무역센터 등의 사무실 주변으로 회사원들이 많이 몰리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비지니스를 위해서 직장인들이 몰리는 것이 아니라, 코엑스에는 젊은 학생들이 소비계층이기도 합니다.

삼성동 코엑스라는 곳은 사실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지하로 연결되어진 지하상가와 음식점들 그리고 영화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 유흥시설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또한 수족관까지 겸비하고 있는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남녀들에겐 더할나위없이 좋은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죠. 한번 지하상가를 따라 걸어가게 되면 좀처럼 지상으로 나오지 않아도 지하도를 따라서 재미있는 문화나 먹거리, 볼거리 들을 즐길 수가 있는 곳이죠.

건대입구 전철역은 지하도로 따라서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지상으로 건대입구 맞은편으로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밀집되어 있고, 롯데백화점의 쇼핑, 영화관까지 겸비하고 있어 반경 1킬로미터를 벗어나지 않더라도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 여겨집니다.


건대입구 전철역에서 느린 걸음으로 15분여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노룬산시장>은 사실상 종로의 평화시장이나 동대문의 평화시장 등과는 달리 골목상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더군요. 특히 인근의 주변 거주밀집지역을 배경으로 말 그대로 <시장>이라는 물건을 사는, 반찬거리를 사는 시골의 5일장을 연상케 하기도 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시장을 예쁘게 꾸며놓은지라 깨끗하고 한편으로는 중국의 어느 지역을 찾은 듯한 이국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는 점이었죠.

그렇지만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 재래시장이라는 곳을 찾게 되면, 시장이 활성화되고 안되고의 차이는 그 지역의 삶의 문화를 엿볼 수 있을 거에요. 가령 불광시장이나 인왕시장 등을 가게 되면, 지역의 북한산 둘레길을 찾았던 등산객들이 저녁시간에 많이 찾는 시장중 하나일 겁니다. 또한 동대문의 평화시장이나 남대문시장은 패션시장으로 특색있는 아이템을 갖추고 있죠. 옷 하면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이 떠오르듯이 지역에서 오래된 재래시장은 그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나 전통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룬산 시장을 들어서는 어귀에는 중국 화교 음식점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양꼬치 전문점들이 들어서 있는 모습이기도 한데, 새로운 형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문제는 노룬산 시장까지 젊은 사람들이나 혹은 소비자들을 불러올 수 있는 무기가 다소 부족해 보인다고 할 수 있기도해 보였습니다.


물론 노룬산시장은 시장이라는 모습을 충분히 갖추고 있기는 합니다. 반찬가계를 찾는 주부들의 모습이나 야채를 구입하기 위해서 찾는 모습들을 쉽게 볼수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이라는 점에서 볼 때, 떠들썩하고 분주한 느낌보다는 손님들이 많지 않은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야채가계나 혹은 족발집, 반찬가계, 옷가계의 모습들은 깔끔하기도 한데, 손님들이 많지 않은 이유에는 쉽게 그 답이 보이더군요.


전철역 인근에 마련되어진 대형할인매장이나 혹은 백화점, 상가들이 운집해 있는지라 쉽게 젊은 소비자층을 당겨오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조금 편했으면 하는 마음은 매한가지입니다. 백화점의 편리한 주차시설이나 원도우 진열창에 고급스럽게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을 보게 되면 왠지 자꾸만 지갑을 열게 만들기도 하고, 바람이 부는 날이나 덥거나 추운 날씨라면 멀리까지 나가지 않고, 지하의 깨끗한 음식점들을 찾기 마련이죠.

노룬산 시장까지의 거리는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바람부는 날이었다면 애써 찾아가기에는 버거운 위치이기도 해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거리상 때문에 노룬산 시장이 점차 상권을 잃어가지 않을 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몇가지 개선책만을 만들어낸다면 충분히 훌륭한 상권형성을 이루어낼 수 있는 골목시장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에는 골목시장,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서 정부에서도 다각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주차시설이죠. 시장을 찾는 손님을 위해서 시장주변 도로의 갓길주차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노룬산시장도 그러한 갓길주차가 가능한 재래시장입니다. 그렇지만 시장주변의 도로변 갓길 주차공간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장을 찾기 위해서 왔는지 아니면 다른 불일을 위해서 주차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재래시장이라는 곳을 몇군데 찾아가 보았었는데, 그중에서 노룬산시장이 갓길 주차장의 규모는 다소 작은 편에 속하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주차공간을 확보해서 멀리있는 소비자들도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시스템을 운용하게 된다면 좋지 않을까 싶어 보였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시장을 대표할만한 문화가 부족하다는 데에 있다고 여겨지더군요. 특히 이러한 문화를 만들어내게 된다면 젊은 사람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기도 한데, 대표적인 문화가 조성된 곳이 광장시장의 마약김밥이라는 먹거리 문화죠. 젊은사람들까지도 광장시장의 마약김밥을 먹기위해서 데이트를 즐기기도 하는데, 그러한 특색있는 먹거리 개발이 필요하다 보여지더군요.

지역의 먹거리 문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죠. 몇해가 지나서 형성된 전통이 이어져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언뜻 노룬산 시장을 둘러보니 생각나는것이 바로 중국의 화교문화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시장을 알리는 차원에서 아니면 수요층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는 노룬산 시장을 대표할만한 한가지 특색있는 문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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