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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코리아갓탤런트, 관절꺾기 비보이가 드럼신동을 이길 수 있었던 까닭?

by 뷰티살롱 201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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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인 tvN에서 방송되는 재능 오디션 <코리아갓탤런트>의 최종 10개팀이 결정되었습니다. 지난 8월 13일에 마지막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시각장애인인 김민지와 관절꺾기 비보잉인 김종완이 마지막 남아있는 결승행 티켓 2장을 거머쥐으며 앞으로 10개팀이 결승무대인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2장을 놓고 치렀던 세미파이널 8월 13일 방송은 누가 결승에 오르게 될지 개인적으로 무척 예측하기 어려운 팀들의 경합이었습니다. 첫 세미파이널이나 두번째 세미파이널에서의 우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사실상 예측이 가능했었던 무대였었습니다. 불우한 환경을 살아왔던 검팔이 최성봉이나 코니 탤벗 김태현 양 등이 출연했었던 전회의 세미파이널에서처럼 결승진출자들이 누가 될 것인지 미리 예측도 해보았었던 거의 예상대로 도전자들이 결승무대로 올랐던 모습이었죠. 딱 한 사람의 결승진출 좌절이 무산되었던 분이 있었는데, 청국장 파리넬리였던 성규징씨였었죠. 결승무대로 올라갈 것이라 예측했었는데, 아쉽게 탈락하게 되었던 모습이었니까요.

마지막 세미파이널 무대에는 다양한 포퍼먼스를 선보였던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랐는데, 6인조 혼성 댄스팀인 바비그램,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던 캐나다 소녀 송수정, 코믹한 피아노 연주 포퍼먼스를 선보였었던 양대용, 마술사 박기훈, 그리고 드럼신동인 김태현과 시각장애인인 김민지, 관절꺾기 비보이 김종완 8개팀이 무대에 섰었습니다.


예선에서 김민지 양을 보았을 때, 어쩌면 <코갓탤>의 가장 눈길가는 출연자인 최성봉과 쌍벽을 겨룰만한 드라마틱한 참가자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던 출연자였습니다. 영국방송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의 방송모습을 보더라도 도전자들중 세계적인 성악가로 탈바꿈한 사람들을 보게되면 심사위원들조차도 깜짝 놀라게 했었던 폴포츠나 수잔보일의 경우에도 처음 무대에서 보여주었던 놀라움은 관객이나 심사위원들을 전율케 했었던 실력들이었습니다. 최성봉의 경우나 김민지의 경우처럼 말이죠.

그렇지만 이번 마지막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김민지의 선곡은 인순이의 <거위의꿈>이었습니다. 첫 예선무대에서 보여주었던 신선함과 전율을 선보이기 보다는 왠지 너무도 안정적인 무대로 승부를 거는 모습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순간적으로 심사위원의 말처럼 '너무 단조로움으로 세미파이널 무대에 선 것은 아닐까'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거위의 꿈이라는 노래는 한국사람들에게는 너무도 친숙하고 익숙한 노래였었고, 김민지 양의 노래는 '잘 부르는' 정도로 평가받을 수 있는 위험이 있기 않았나 싶어 보였거든요. 그렇지만 시청자들의 문자투표를 통해서 김민지는 무난하게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한장의 파이널 무대 진출을 위한 티켓의 향방이 궁금했었는데, 최종적으로 김종완에게 돌아갔습니다. 마지막 무대에서 개인적으로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 후보자로는 꼬마신동인 김태현과 김종완 그리고 김민지 세명을 가장 강력한 후보라 예상했었는데, 문자투표를 통해서 후보에 오른 모습을 보니 시청자들의 눈과 일치하는 모습에 반갑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김종완씨보다는 꼬마신동인 김태현의 결승진출을 예상했었죠. 처음에는 말이죠. 무대를 시청했을 때, 국악과 어우러져 드럼연주를 하는 모습이 환상적이라는 느낌도 들었었고, 현대적인 음악과 한국고유의 고전적인 음색이 잘 어우러져 들려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요즘 MBC에서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 <넌내게반했어>에서도 가야금과 밴드의 결합이 조화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마치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싶기도 했었죠.

그렇지만 김종완군의 무대를 보게되니 한수 더 앞서간 모습이었죠.


김태현군이 국악과 드럼이라는 현대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신선함을 보였던 반면에 김종완 군은 관절꺾기라는 장르를 무지컬적인 요소에 접목시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승부가 갈렸던 것은 <코리아갓탤런트>가 재능 오디션이라는 부분, 그것이 심사위원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청자들의 눈에 의해서 심사받는다는 점이었을 겁니다.

김태현군이 보였던 무대는 일종의 평가가 끝난 전문음악인의 무대를 보는 모습이었습니다. 일종의 콘서트를 통해서 가수가 대중을 만나는 자리였던 반면에 김종완 군의 무대는 뮤지컬같은 느낌이 드는 내용을 담고 있는 무대였었죠. 그리고 왠지 흥겨움이 나던 무대였었습니다. 김종완 군이 예선무대처럼 관절꺾기 비보이라는 부분만을 보였더라면 어쩌면 김태현군이 결승에 올랐을 수도 있었을거라 보여지더군요. 사실상 기술을 요하는 관절꺾기라는 부분은 한계점이 있기 마련인데, 마지막 세미파이널에서 보여주었던 김종완 군의 무대는 마치 관객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듯한 신명나는 무대로 승화시켜 놓았습니다.

어쩌면 김태현과 김종완 두명의 도전자중에 심사위원의 판정으로 마지막 한장의 티켓을 받게 된 자리에서 김종완이 이길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러한 이유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재능 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심사위원들도 마지막 파이널 무대에서 보여주게 될 도전자들의 무대가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에 점수를 준 것이 아니었나 보였습니다.


최종 문자투표를 마치기 전에 사회진행자인 노홍철과 신영일 아나운서는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장진감독과 송윤아, 박칼린에게 도전자들과 무대에 대해서 평을 듣기도 했었는데, 각 심사위원들의 사전 순위가 보여졌습니다. 8월13일에 방송되었던 <코리아갓탤런트>의 마지막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결승진출자를 맞춘 심사위원은 송윤아씨가 가장 근접하게 맞춘 모습이었습니다.

김민지와 김종완 두명의 결승자가 정해짐으로써 최종 10명의 파이널 진출팀이 정해졌습니다. 10명의 도전자들을 둘러보면 한쪽으로 치우쳐있는 모습보다 다양한 장르에 걸쳐 도전자들이 정해진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역시 오디션이라는 장르에서 단체진출자보다는 개인출연자가 더 우세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더군요. 과연 누가 최종 우승자가 될지 이제 마지막 결승무대만이 남아있네요. <<본 방송은 티빙(www.tving.com)에서 다시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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