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생각나는 영화장르가 공포영화죠. 오싹오싹한 장면들을 보게 됨으로써 무더위를 잊게 한다고도 하는데, 요즘에는 극장 시스템이 좋아져서 오싹오싹한 것을 찾기 위해서 극장을 찾지는 않아도 될 겁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있으니까요. 반드시 공포영화를 관람하기 위해서 극장을 찾기보다는 시원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얘기죠. 그렇지만 여름이 되면 뭐니뭐니해도 시원함보다 시각적으로도 깜짝깜짝 놀라고 오싹한 공포영화가 제맛일 겁니다.

2011년 최고의 공포영화는 어떤 영화가 될까요. 과거에는 한여름이 되면 납량특집물로 극장을 찾아온 공포영화들이 이제는 4계절 구분없이 개봉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가장 무더울 듯한 8월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몇편의 공포영화들이 개봉되었습니다. 은정과 황우슬혜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 <화이트 : 저주의멜로디>, 박민영, 김동욱 주연의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을 비롯해 헐리우드 영화로 기존의 공포영화의 법칙을 깬 <스크림 4G>까지 이미 개봉된 상태여서 진정한 무더위 여름공포영화가 예전과는 다르게 개봉하는 듯하기만 하네요. 그중에서도 8월에 개봉하는 공포영화인 박보영과 주원, 강별이 출연하는 <미확인동영상>이라는 공포영화가 영화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포영화를 떠올리보니 가장 기억에 남는 공포영화가 어떤 영화였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시드니 하면서 가면을 쓴채 살인자같지 않은 허술하기만 해 보였던 <스크림>이 공포영화의 고전이자 대명사가 된 살인마 제이슨의 <13일의금요일>, 그리고 꿈속에서 사람들을 죽이는 프레디의 살육의 축제처럼 보였던 <나이트메어> 등 수많은 영화들이 떠오르는데,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공포영화 한편이 떠오르네요.

크리스토퍼놀란 감독의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 3부작이 차례로 개봉되고 있는데, 기존의 배트맨 시리즈인 <배트맨포에버>와 <배트맨과로빈> 그리고 <폰부스>와 <오페라의유령> 등의 영화를 제작했었던 조엘슈마허 감독의 <유혹의선>이라는 영화입니다. 원작 <FLATLINERS>가 국내개봉으로는 <유혹의 선>이라는 이름으로 개봉되었는데, 1990년 작품으로 지금의 유명배우들이 총 집결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줄리아로버츠, 케빈 베이컨, 키퍼서들랜드, 윌리엄 볼트원 등의 헐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이었죠.


얼마전에 개봉되었던 <엑스맨 : 퍼스트클래스>에서 이제는 원로배우 측에 들어있는 케빈베이컨의 열연이 돋보였었는데(58년생이니 중견 원로배우측에 해당하겠죠?), 키퍼서들랜드나 줄리아로버츠 등의 배우들도 애띤 모습이 역력히 보이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유혹의선>은 다른 공포영화들과는 달리 스릴러라는 장르가 강했던 작품이기도 한데, 인간이 가장 궁금해하던 죽음에 대한 연구에 대해서 보여지는 영화였습니다. 자신이 믿고 행하는 바에 대해 광적이리만큼 열정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시카고 의대생 넬슨 라이트(키퍼서들랜드)는 죽음과 그후 세계에 대해 강한 의혹을 갖게 되고  그는 대학병원에서 실습을 하면서 직접 죽음을 경험함으로 구체적으로 의혹에 대한 해결해보고자 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자신은 의학계에 혁명을 일으키게 되고 그에 따르는 명성을 얻게 되기 때문이죠. 이러한 넬슨의 야심에 공감하는 4명의 동료들이 실험에 참여하게 되는데,  레이첼 매너스(줄리아로버츠)는 매우 감상적인 자칭 죽음의 전문가였고 데이비드 라브라치오(케빈베이컨)는 의료 사고를 일으켜 정학 처분을 당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아울러 이상적인 세계를 갖고 있는 인물이었죠. 여자 킬러라 불리우는 플레이 보이 죠 허리(윌리엄볼트원)는 사후 세계에 존재할 더많은 미녀들을 꿈꾸는 바람둥이였고 랜디 스텍클(올리버플랫)는 의사가 천직이라 믿으며 도취에 빠져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이들 5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대학 미술관내의 어둡고 외진 곳을 실험실로 정하여 차례로 비밀스런 실험을 감행한 후 각자 경험한 죽음의 세계를 이야기 하기로 합니다. 이들이 고안해낸 장치는 약을 이용해 뇌와 심장을 멎게 만듦으로써 죽음의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여행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영화 <유혹의선>은 직접 죽음을 경험함으로써 죽음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연구하는 5명의 의학도들의 이야기였는데, 그들의 실험은 후유증을 유발하게 되었죠. 각자에 꿈꾸었던 죽음의 세계가 현실세계로 나타남으로써 살아있으면서도 죽음이 함께 존재하는 공포가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공포영화에서 대표적으로 보여지는 것은 주인공과 살인자간에 벌어지는 생존과 살인의 롤러코스트일 겁니다.

살인자가 품고있는 칼날에 주인공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 죽음을 피하기 위해서 시종일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공포영화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살인자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관객들에게 최고의 긴장감을 주는 영화들도 많이 있죠. 영화 <데스티네이션>이라는 영화는 시리즈물로 제작되기도 한 대표적인 공포영화인데, 특이한 점은 어디에도 살인자는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영화 <데스티네이션>은 우연잖게 간접적으로 죽음을 보게 된 주인공이 친구들의 죽음을 피하게 하지만, 죽음이라는 그림자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던 영화였습니다.

이미 죽을 운명이었던 사람들은 한번 죽음을 피한다 하더라도 계속적으로 죽음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는 섬뜩한 소재이기도 합니다. 특히 죽음이라는 급행열차에 올라서게 되면 마구잡이가 아닌 일종에 법칙에 따르게 된다는 점도 흥미있던 부분이었습니다. 공포영화에서 살인자의 살육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법칙이 있습니다. <떨어져있지마라>라는 게 가장 일반적인 공포영화의 법칙이라 할 수 있을 것인데, 함께 모여있는 집단에서 떨어지게 되면 반드시 살인자에게 죽는다는 법칙이었죠. <가장 가까운 사람을 경계해라> 역시 살인자가 등장하는 대표적인 룰이었을 겁니다. 친구들이 하나둘씩 죽어나가고 나중에 살아남은 사람은 다름아닌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이거나 혹은 가장 친한 친구가 살인마였다는 설정이죠.


<유혹의 선>이나 <테스티네이션>에서는 죽음을 부르는 살인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단지 살인의 전조가 있을 뿐이죠. 1990년에 개봉되었던 <유혹의 선>이라는 영화는 아마도 현재에 보아도 수작이라는 평가를 내릴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죽음 이면의 세계는 어쩌면 인간이 살아가면서 풀수 없는 영원한 수수께끼가 아닐까 싶습니다. 죽는다면 과연 다른 세계가 존재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은 한두번씩은 해봤을 거라 보여지기도 하네요. 어쩌면 인간이 손닿을 수 없는 신의 영역일까요? 인간이 정복하지 못한 세계이기도 하죠. 유전공학의 발달로 인간은 자체적으로 생명을 탄생시킬 수 있는 단계에 이르기는 했죠. 복제라는 것을 통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기술은 아직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한 신의 영역이 아닐까 싶네요. 생로병사가 없다면 인간이 아닌 안드로이드일 뿐이겠죠.

무더운 여름철에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오싹한 공포영화 한편쯤은 떠오르게 되는데, 10여년전에 관람했었던 조엘 슈마허 감독의 <유혹의선>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네요. 올해에도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만한 공포영화가 선을 보이게 될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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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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