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가 아바타 이후에 외화로는 천만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개봉 13일만에 벌써 600만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어느정도 수치인지 궁금하실 겁니다. 이같은 수치는 아바타보다는 빠른 흥행기록이라고 하는데, 지난 2010년에 개봉된 원빈 주연의 <아저씨>라는 영화가 6백만명 가량의 관객동원을 하면서 히트작으로 꼽고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느정도 관람관객의 정도를 가름할 수 있을 듯 싶네요. 특히 다른 영화에 비해서 <트랜스포머3>는 러닝타임이 2시간 30여분이라는 긴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하루 상영할 수 있는 횟수가 1~2회가량 적어질 수 있을터인데도 관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일이기도 해 보입니다.
 
지난 주말에 <트랜스포머3>를 관람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SF영화이다보니 시각적인 면을 고려해서 큰맘먹고 3D로 예매를 해서 관람하게 되었죠. 영화 <트랜스포머3>는 지금까지의 시리즈를 총망라한 듯한 비주얼에 놀랄수밖에 없겠더군요. 예전보다는 보다 더 자연스럽게 변신하는 로봇이라든가, 전투장면 그리고 대도시를 공습하는 로봇군단과 이에 맞서는 사람들의 사투가 한데 어우러져서 그야말로 시종일관 눈을 현혹시키게 만들기에 충분한 영화였었죠.


그렇지만 그런반면에 아쉬운 점이 너무도 많기만 하더군요. 3D로 영화를 봐서인지,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투장면이나 인간이 처음으로 달에 착륙하게 되는 장면들과 대도시의 건물붕괴, 그리고 비행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꼭 3D로만 봐야하는 것인지 싶을 만치 평이하게만 느껴지는 모습이 많더군요. 또 하나의 단점은 최후의 전투를 위해서 벌어놓은 밥상이 정갈하지 못하고 뒤죽박죽처럼 어지럽게 널려있는 분위기같다고나 할 까 싶어 보이는 점도 단점이라 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트랜스포머3>는 전작에 비해서 CG나 전투장면이 늘어나있고, 보다 더 화려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복잡하고 화려해진 전투장면과 로봇들의 향연이 마치 하나의 섹션으로 구분지어져 있는 듯하다고 할까 싶기만 했습니다. 예를 들어 20가지 반찬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한식집에서 음식을 들여다보는 듯한 모습이라야 먹는 맛는 더 맛있게 느껴질 법한데, <트랜스포머3>는 20가지 반찬이 중구난방으로 놓여있어 오히려 맛을 더해주기는 커녕 시각적으로 복잡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얘기죠. 물론 난잡하게 늘어놓았다 해서 20가지 반찬이 맛이 없는 것은 아니듯이 <트랜스포머3>도 마찬가지로 눈을 현혹시키는 비주얼 덩어리들의 집합체이기는 했었는데, 그러한 비주얼 덩어리들이 서로가 어긋나있는 듯해 보였습니다.

워낙에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려다보니 어쩌면 중간중간 전개가 들어맞지 않는 듯해 보이는 단점도 엿보이는 듯 싶었고, 특히 강한 임펙트를 줄만한 클라이막스를 어디에 맞추어야 할지 고심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시종일관 화려하게 포장되어 있었던 탓에 정작 중요한 클라이막스에서 느껴야 하는 관객의 감흥은 반감되는 듯해 보였다는 얘기입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3D로 관람했는데, 과연 3D로 봐야 할 부분이 어디일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시카고를 점령한 디셉티콘과 오토봇과의 전쟁은 그냥 2D로 보기에도 아쉬울 것이 없는 부분인 듯 보여지기도 해 보였습니다. 윙슈트를 입고 사람들이 낙하하는 장면은 흡사 아바타에서 나비족이 이크란을 타고 수직하강하는 쾌감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었을거라 생각되지만, 솔직히 비행으로 인한 쾌감까지는 미미하기만 해 보였던 장면이었습니다.

건물 사이를 날아들고, 무너져가는 공간이 3D로 현장감있게 표현되기는 했었지만, 너무도 평면적인 감흥이어서 사실상 비싼 돈으로 굳이 3D를 고수해야 할 영화일까? 하는데에는 의구심이 들기만 했었습니다. 

 
또 다른 문제점이라면 어쩌면 여배우의 등장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전작인 <트랜스포머1>과 <트랜스포머2>편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여주인공 미카엘라(메간폭스) 대신에 듣보잡 칼리스펜서(로지헌팅턴-휘틀리)는 여주인공이 샘(샤이야라보프)의 여자친구로 등장하는데, 영화 <트랜스포머>라는 작품이 변신로봇을 소재로 한 SF액션이라는 점에서 칼리 스펜서라는 캐릭터는 너무도 평범적인 인물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물론 여배우가 예쁘지 않다는 평이 아니라 전작에 비해서 여주인공의 역할이 비주얼 담당이라도 된 듯이 다분이 마네킹처럼 우아하고 예쁘게만 묘사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싶기만 했었죠. 아니면 메간폭스라는 여배우의 이미지가 너무도 강하게 <트랜스포머>라는 영화에 자리하고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로지헌팅턴이라는 여배우의 출현이 거북하게 느껴졌던 것이었을까요?


종합적으로 볼때, 영화 <트랜스포머>는 최고이자 최악의 영화같아 보였습니다. 너무도 많은 이야기들을 한꺼번에 표출시켜 놓으려다 보니 전개는 자꾸만 분산되어 있는 듯해 보이기만 했었고, 그에 비해서 새로운 디셉티콘 로봇들과 대형 우주선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압도적인 비주얼을 뽐낸 영화였습니다. 마치 재난영화였던 <2012>에서 도시 하나가 통째로 지진속에 갇혀 무너져 내리는 비주얼을 영화내내 보는 듯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로봇들의 등장과 눈에 띄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정작 주인공격인 옵티머스 프라임이나 범블비, 메가트론 같은 로봇들의 존재감을 반감시켜 주기도 했었던 듯 싶더군요. 등장하는 모습도 그다지 많지가 않았었고, 도시가 송두리째 파괴되는 비주얼이나 건물이 무너져내리는 CG장면들이 로봇들의 존재감을 넘어서 버리던 모습이었죠.

영화 <트랜스포머3>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딱 두가지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번째는 꼭 3D로 볼 필요성까지 있을까 싶은 점이고(4D는 다르겠죠?), 두번째는 최강의 화려함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관객들이 높은 점수를 줄것 같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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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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