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CGV에서 열렸던 <소스코드>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2011년도 개봉되는 영화들 중에 기대작으로 뽑아도 손색이 없었던 영화였던지라 위드블로그(www.withblog.net)에서 시사회 소식에 반갑기도 했었는데,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은 IMAX관에서 상영한다는 점에 기쁨이 두배가 되었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영화 <소스코드>는 기대했던 바를 충족시켜 주었던 영화였습니다. 상영내내 주인공이 처해있는 모습에 의문점이 들었었는데, 계속적으로 기차폭발사고 시간으로 시간이동을 함으로써 테러범을 잡아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주인공 콜터 대위(제이크질렌할)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해야 8분이 전부였습니다. 8분이라는 시간안에 열차가 충돌하기 전까지 범인을 알아내야 한다는 임무가 부여된 것이었습니다.

영화 <소스코드>를 관람하게 되면 흡사 여러 SF영화들이 스쳐지나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흔히 시공간을 이동함으로써 자신에게 처해진 위기를 모면해 나가는 스릴러 영화들이 많았는데, 그중 미래에 위기에 처해있는 자신을 스스로가 구하게 되는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와 <페이첵>이라는 영화를 떠올리게 할 겁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톰크루즈 주연의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터>는 미래의 사건을 예견하는 시스템을 통해서 사건을 일으키는 범인을 사전에 잡아낸다는 내용이 주된 내용인데 비해, 벤애플렉과 우마서먼 주연의 <페이첵> 미래를 볼 수 있는 기계를 통해서 향후 주인공이 위기를 맞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됨으로써 미리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여러가지 단서들을 스스로가 만들어놓았었죠.

얼핏 생각하기에 영화 <소스코드>는 이들 두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와 <페이첵>이라는 영화의 아류작은 아닐까 싶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영화라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막상 관람하게 되니 두 영화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영화라고 보여지더군요.

평형이론이라는 것이 있는데, 현재의 모습과 다른 또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설입니다. 이같은 평형이론은 한사람이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에 따라서 새로운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이겠죠. 동일한 선상에서 시작된 현상이라 할지라도 사물의 변형에 의해서 결말이 다르게 된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01년도에 개봉되었던 이연걸 주연의 <더 원>이라는 영화를 보았다면 평형이론이라는 것을 어느정도는 쉽게 알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영화 <더 원>에서는 9개의 세계(오래되어서 정확하게 9개의 세계가 맞는지 아리송하네요)가 있는데, 각 세계에 살고 있는 자신을 죽이게 됨으로써 그 힘이 한곳으로 모이게 된다는 액션영화였었죠.


영화 <소스코드>는 이미 일어난 사건인 열차폭파사건을 주인공 콜더 대위가 조사하기 위해서 시간을 이동하게 됩니다. 그러한 시간이동을 가능케 하는 장치가 소스코드인 것이었죠. 그렇지만 현재의 시점에서 이미 일어난 열차사건을 뒤집게 된다면 역사는 또다른 시간으로 흐르게 됩니다. 수많은 인명사고를 낸 열차폭파사건으로 인해서 죽었던 사람들이 무사히 살아나게 된다면 살아남은 사람들로 인해 역사, 공간이 어그러지게 되는 것이죠.

콜터대위는 소스코드를 통해서 과거의 다른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콜터대위는 지난날의 기억을 생각해 내지 못하죠. 아프가니스탄에서 헬기조종을 하던 그였는데, 눈을 떠보니 자신의 눈앞에는 알지못하는 크리스티나(미셸모나한)가 앉아있고, 자신은 기차안에 있다는 놀라운 현실에 부딪치게 됩니다. 왜 자신이 열차안에 있게 되었는지도 모른 콜터 대위는 자신의 모습이 과거의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죠. 그렇지만 그러한 주변의 상황을 살피기도 전에 콜터대위가 탄 열차는 폭발하게 되고 콜터대위는 새로운 공간에서 다시 눈을 뜨게 됩니다.


영화 <소스코드>는 흡사 <마이너리티리포트>와 <페이첵>이라는 두편의 영화보다는 SF영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영화였던 <매트릭스>와 <13층> 그리고 <데자뷰>라는 영화를 집대성한 영화인, 시간이동 영화의 완결판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기계들에 의해서 사육당하게 된 미래에 인류를 구원하게 되는 네오(키아누리브스)의 활약이 비주얼하게 보여졌던 <매트릭스>의 시공간은 기계들에 의해서 창조된 가상공간과 또하나의 세계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즉 기계와 인간이 대치하고 있는 미래 현실세계죠. 그리고 <13층>이라는 영화에서는 기계에 의해서 미래의 사람이 과거의 어느 한 사람의 몸안으로 들어가게 됨으로써 과거시간대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내용이었습니다(13층이라는 영화도 수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결말에서 보여졌던 반전이 최고였었죠). 그리고 또 한편의 영화인 덴젤워싱턴 주연의 <데자뷰>는 내용상으로는 <소스코드>와 가장 유사해 보이는 영화로 보여집니다.

이들 세 영화의 복합적인 특색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영화가 어찌보면 <소스코드>라는 영화로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영화가 시작되면서 관객들의 시선에 한가지 의문이 남게 되고, 그 의문은 시종일관 상영되면서 내내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겁니다. 바로 콜터대위가 시간이동을 통해서 테러범을 잡아야 하는 상황일 겁니다. 8분이라는 시간동안 과거의 시간대로 이동함으로써 무한 임무수행을 감행하는데, 콜터대위의 무의심속에 계속적으로 또다른 영상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러한 시간이동 사이에 콜터대위가 보게 되는 잔상들은 마치 장기를 만들어내는 복제인간들을 생산해내던 영화 <아일랜드>에서 링크6(이완맥그리거)가 꿈꾸던 장면들을 생각나게 하기도 하더군요. 복제되었지만, 본래의 사람이 가지고 있던 기억과 꿈까지 복제인간에게 전이되었던 것이죠.


영화 <소스코드>를 관람하면서 관객들은 중요한 3가지의 의문점, 자신이 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가, 몇개의 잔상들은 무엇이었나. 그리고 하필 왜 8분이라는 과거의 시간으로만 가야 하는 것이었나 하는 의문이 들게 될 겁니다. 어쩌면 이 세가지 의문점을 알게 된다면 영화 <소스코드>를 본 것이나 다름없을 듯하네요.

SF영화라는 면에서 평가하기에 영화 <소스코드>는 비주얼면에서는 그리 화려한 특수효과가 많지가 않은 것이 사실일 겁니다. 느끼기에 따라서 평이한 CG들로 채워져 있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기대작이라는 타이틀었기에 볼거리가 많을거라 예상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계속적으로 관객들에게 던져지는 의문점들로 인해 SF영화의 최대 무기인 CG가 많지 않더라도 긴장감과 스릴감이 높기만 했습니다.
    
미리 시간이동 영화라는 점으로 흡사 과거에 개봉되었던 어떤 영화들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는 영화인데, 정작 관람하게 되면 만족하게 될 영화가 <소스코드>가 아닌가 싶더군요. 콜터 대위는 과연 열차 폭발사건을 막아낼 수 있게 될까요? 궁금하시다면 극장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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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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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평형이론이 아니고 평행이론입니다.

    평형이란게 말이 되지 않죠;

  2. 시간이동 SF영화군요.
    소스코드 기대해 봅니다.

  3. 좋은 감상문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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