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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현장미팅

서울시, 기부와 복지에 대해 시민과의 소통을 찾다

by 뷰티살롱 2011.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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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되면 으례히 즐겨하는 블로깅도 접는 때가 많습니다. 일상의 시간에서 하루정도의 시간만큼은 자유롭게 하고 싶은(그래봐야 주말동안 외부의 소식을 접고 혼자만의 시간에 몰두하고 싶다는 취지로 블로그를 접는 것이 전부이겠지요^^) 일은 하는 터라 행사소식이 있다거나 하는 약속은 잡지 않는게 최근 들어서 생활신조(?)처럼 된 듯합니다. 미팅이나 행사에는 참석하더라도 되도록이면 그 행사에 대한 참석과 분위기로만 만족하고, 연장선상에 있을 포스팅은 다음날에 계획하곤 하죠. 그래서 주말행사의 이야기에 대한 포스팅은 늦게나마 올려지곤 합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행사참여가 많아진 것도 사실일 겁니다. 그 중에서도 서울시의 블로거행사에는 왠만하면 빠지지 않으려고 신청을 하게 되었죠. 그런데 지난 주말인 일요일인 27일에 서울시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민간의 대화의 시간을 준비해 진행했었습니다. 지하철 6호선인가요? 한강진 역 근처의 파트너스 하우스라는 곳에서 진행되었던 <서울시민과의 현장대화>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각계전문 블로그 100여분이 참석해서 직접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의 취지는 다름아니라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복지캠페인 행사 중 하나로 기획한 음반 <꿈, 날개를 달다> 수익금에 대한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가수 인순이와 배우 장근석, 그리고 가수인 김현철이 참가한 <꿈, 날개를 달다>의 제작발표회때에도 참석했던 지라 그 수익금 전달식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는 흐뭇한 느낌도 들더군요. 3천만원 상당이 모인 음반판매와 음원판매로 이루어진 캠페인 모금액은 모두가 음반판매와 인터넷상에서의 네티즌의 참여로 이루어진 금액이었겠죠.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진행되어진 <서울시민과의 현장대화>에는 얼마전에 인터뷰를 했었던 영화배우 유지태씨도 참석했었습니다.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서울시 주관의 <늘푸른자립학교 멘토>로 선정되어 방문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 짧은 시간이기는 했었지만 인터뷰 시간을 중재해 주었었죠.

 
서울시 홍보대사들이 많이 있는데, 이날 행사에는 배우 유지태 한분만 참석했더군요. <꿈, 날개를 달다>의 음반에 참여한 장근석도 서울시 홍보대사로 알고있는데, 이날 행사에는 오지 않았더군요. 왔다면 더 좋았겠지만요^

1부 행사는 지수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었습니다. 복지캠페인 <꿈, 날개를 달다>에 대한 수익금을 전달하는 전달식뿐 아니라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각층의 인사들이 기증한 물건들을 경매에 올려 구매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지태, 그리고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이 내놓은 애장품을 구매한 분들이 무대로 나와 함께 유쾌한 시간을 이어나갔습니다.


대학생으로 경매물건 구입에 참여하게 된 데에는 재미도 있었고, 의미도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다는 실제 구매자 분들의 얘기도 있었고, 유지태의 애장품인 MP3를 구입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지수희 아나운서의 질문에 좋아서라는 말을 듣고 현장에 있었던 다른 블로거 분들도 다들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1부 진행은 기부금 전달식과 스타애장품에 대한 판매에 대한 결과에 대해 알려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민과의 현장대화가 진행된 2부 진행은 지수희 아나운서에서 바통을 넘겨받은 송지헌 아나운서가 맡아서 시민들 한사람 한사람의 질문을 받고, 그 대답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답변하는 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정해진 자리에서의 사진촬영은 할 수 있다고 했었던 터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는 여기까지라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문제제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었는데, 사실 조금은 실망스런 부분도 없지않아 있기도 했었습니다. 일종의 짜고치는 고스톱이다라는 식의 각본있는 행사가 아닐까하는 선입견적인 부분도 없지않아 가지고 있었던 까닭도 있었습니다. 요즘의 고유가 시대에 사실상 시장경기는 기업체들의 경우에는 흑자경기를 기록한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서민들이 몸소 느끼기에는 경기가 아직까지도 한겨울의 추위같은 느낌이 많을 겁니다. 업무상으로 기업체들의 영업하시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지라 기업들의 매출이나 홍보 등에 대한 시장이 얼어붙어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규모가 영세한 중소기업들로 내려갈수록 자본압박에 대한 문제는 깊기만 하다는 게 작년 말에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느끼는 것들이었죠. 서울시장과의 직접적인 대화의 시간이라는 부분에서 시민들은 어떤 의견들이 나올까 싶어서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던 것이었죠.

그중에서도 인터넷에서는 많이 들어봤을 법한 아이디 물망초님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예전에 다음 블로그를 운영하다 우연히 방명록에 장문의 댓글을 달았던 분이었는데, 딸을 잃은 분이시죠. 그런데 그 사건이 아직까지도 해결이 안되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소외의 사각지대에 있으신 분의 사연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날 2부 행사에서는 다양한 의견들도 나왔었죠. 재능기부에 대한 의견과 소외계층을 위한 콘서트 등에 대한 행사들이 실질적으로는 소외를 당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의견을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었고, 트위터로 영향력 100인 안에 드신다는 분은 직접 스마폰으로 실시간 팔로우된 글을 소개하며 트위터로 참여한 분들의 의견을 읽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저소득층을 위해 만들어져 시행되고 있는 희망플러스 통장과 꿈나래 소망통장이라는 것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저소득층을 위해서 제공되어야 할 통장들이 일부에서는 적지않게 아무렇지 않게 남용되고 있다는 의견도 시민들 사이에서 나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시민과의 대화가 없었다면 문제점도 모르고 지나쳤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좋은 정책이 발표가 되고 보다 저소득층과 소외계층들이 누려야 하지만 실상으로는 정책에 대한 감시체제의 허술함이 있다면 좋은 정책이라 하더라도 무용지물이 될 겁니다. 사실상 아무리 좋은 정책이 나온다 하더라도 최하층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생각지도 못할 부분들이 많이 있을 거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어려운데, 훌륭한 정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이날 행사를 지켜보면서 시민과의 대화의 시간이 보다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기만 하더군요. 특히 기부문화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었는데, 콘서트 개최에 대한 의견도 있었고, 재미있고도 뜻있는 질문이었는데, 저작권문제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이러한 시민들의 직접적인 의견은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로 보고서 작성하는 것보다 백배 효과가 있는 법일 겁니다.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만족해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보다 쉽게 알 수 있으니까요.

일요일에 열린 <서울시민과의 현장대화>의 시간은 시민들 뿐만 아니라 서울시로써도 유익한 시간이 되었지 않았나 싶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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