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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라푼젤(2011), 배꼽 빠지게 웃긴 동물 캐릭터

by 뷰티살롱 201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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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나라는 아마도 일본일 겁니다.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미국 헐리웃에서 간혹 선을 보이고 있는 영화사의 작품들은 디즈니의 만화영화를 빼놓을 수 없겠죠. 새로운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디즈니의 <라푼젤>은 만화 캐릭터들이 보여주고 있는 코믹함과 로맨틱함이 한껏 살아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더군요.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주로 아동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디즈니의 작품들은 어른들이 보기에도 흡족할듯한 만화영화일 겁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전쟁과 신인류 혹은 로봇 등의 캐릭터들로 무장되어 있다면, 미국의 헐리웃 디즈니의 영화에는 말 그대로 동화같은 상상력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익히 어릴적 읽어보았을 법한 동화의 이야기입니다. 마법의 탑에 갇힌 라푼젤에게는 신기한 마력이 있는데, 그것은 치유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이었죠. 더욱이 라푼젤로 인해서 영원토록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마법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왕국의 공주가 태어났을 때, 고델(마녀라고 하기에는 마법을 부리지 않더군요)은 어린 공주를 유괴해서 탑안에서 자신이 엄마고 속이며 18년동안을 살게 합니다. 세상 밖은 사기꾼들과 살인자들, 욕심쟁이들이 넘쳐나 무척이나 위험한 곳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외딴 고성에 갇혀지내다 시피 한 라푼젤에게 세상은 궁금증 투성이었고,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도둑인 플립라이더를 만나게 되며 세상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태어날 때부터 금발의 머리를 자르지 않았던 탓에 라푼젤은 21미터나 되는 장발을 가지고 있는데, 만화적 상상력은 장발의 라푼젤이 세상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휘황찬란한 금발을 마치 채질을 사용하듯 이용합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라푼젤의 장발 금빛 머리는 무척이나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흔히 남자들은 단말의 머리보다는 긴 생머리의 여자들에게 성적인 매력을 많이 느낀다고 하더군요. 남성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매력이기도 하겠지만, 일종의 모태적 감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기는 한데, 논리를 떠나서 긴 생머리를 선호하는 남성들의 심리는 맞나싶기도 합니다. 라푼젤의 긴 머리카락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도둑인 필립라이더와 성에 갇혀있던 라푼젤의 세상밖으로의 탈출과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아가게 되는 라푼젤의 이야기는 애니메이션 <라푼젤>의 주된 줄거리입니다. 두 남녀의 동행은 결국 사랑으로 이어지게 되는 건 월드디즈니의 변함없는 해피엔딩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그렇지만 <라푼젤>은 두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와 사랑으로만 시선을 빼앗기지는 않더군요. 어찌보면 윌트디즈니의 대표적인 캐릭터들이라 할 수 있는 사물의 의인화된 모습이 여지없이 살아나 관객들에게 웃음코드를 선사하기 때문이죠. <라푼젤>에서는 그러한 코믹코드를 만들어내는 게 말과 카멜레온입니다. 흡사 로마의 검투사였던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의 막시무스를 연상케하는 황실 근위마인 막시무스와 라푼젤과 떨어지지 않는 카멜레온 파스칼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코믹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어른들의 웃음소리가 이들 두 동물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라 들리기도 했었습니다.

언뜻 이들 동물캐릭터의 이름만 들어도 어떤 유형이라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겠더군요. 막시무스라는 이름을 가진 근위병마는 호전적인 성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상당히 전투적이고 근위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을뿐만 아니라 무언가 정의라는 단어가 생각날 법해 보이는 캐릭터입니다. 또한 변신의 귀재인 카멜레온은 파스칼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탑안에 갇혀있던 라푼젤에게 파스칼은 고대 철학자와도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라푼젤에게 둘도없는 친구같은 존재였으니까요. 혼자서 지내는 라푼젤에게 유일한 말동무가 되는 캐릭터가 카멜레온이었죠.

도둑인 라이더를 통해서 세상밖으로 나오게 된 라푼젤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죠, 선술집에서 마치 악당같은 모습의 남자들을 만나게 되지만, 생김새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될 겁니다. 다이나믹하고 경쾌함이 살아있는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이 보기에도 전혀 아깝지가 않은 영화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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