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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현장미팅

유지태, 야누스적인 연기혼을 지닌 연기자 - 사회복지에 남다른 관심~

by 뷰티살롱 2010.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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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서울시 홍보대사와 블로거와의 인터뷰라는 안내메일이 도착되었을 때에 앞뒤 생각지않고 바로 인터뷰에 응모했었습니다. 서울시 홍보대사들 중에는 음악인도 있고, 가수나 배우 등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메일을 통해 인터뷰를 준비한 홍보대사는 특별한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서울시 늘푸른 여성지원센터 방문과 더불어 위기10대 여성을 위한 <드림멘토>에 배우 유지태가 선정되었다는 소식은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 <늘푸른여성지원센터>의 <늘푸른자립학교>의 학제3기 수료식이 지난 21일에 있었습니다. <드림멘토>로 위촉된 배우 유지태의 방문이 있을 예정이고, 자립학교내 시설들을 둘러보는 시간과 함께 나중에는 블로거와의 인터뷰 자리가 있다는 소식이 담겨있는 메일이었죠.

다른 홍보대사였다면 아마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인터뷰 자리를 참석하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영화인 유지태는 특정의 캐릭터만을 고수하는 연기자가 아닌 다양한 캐릭터를 지니고 있는 말 그대로 '만능의 연기력을 지닌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인기배우들의 경우에는 선악의 캐릭터를 고를 때에 대체적으로 선한 역할이나 착한 역할을 많이 하지만 유지태라는 배우는 그와 반대로 선한 역에서 악한 역할을 망라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섭렵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최민식과의 연기호흡을 맞추었던 <올드보이>나 얼마전 개봉한 최신작인 <심야의FM>이라는 스릴러 물에서는 악한 연기이자 비열함까지 선보였었고, <순정만화>나 혹은 <봄날은 간다>, <동감> 등의 영화에서는 천진스러움을 표현해 내기도 했었죠. 그런데 배우 유지태가 연기하는 캐릭터들을 보게되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배역임에도 너무도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모습입니다. 전혀 악인같은 배역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지만 묘하도록 어울린다는 얘기죠.


관객의 입장에서 흡족할만한 배우의 연기력과 캐릭터를 만나게 된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일 것입니다. 그런 연유 때문인지 서울시 홍보대사인 드림멘토 유지태와 블로거와의 인터뷰라는 다소 사무적인 만남보다도 어쩌면 사심이 많아서 서울시 블로그 당담자 분에게 일종의 소소한 압력(?)까지도 행사하면서까지 인터뷰할 수 있도록 전화를 걸었었던 사연이 있었드랬습니다.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해 있는 <늘푸른 자립학교> 제3기 학생들의 수료식이 지난 21일에 있었는데, 이날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았습니다. 다름아닌 위기 10대여성 드림멘토로 위촉된 배우 유지태가 수료식에 참석했습니다. 블로거의 한사람으로 선정되어 자립학교를 찾았는데, 합정역에서 내려 처음으로 방문하는지라 조금 헤매기는 했었지만 시간에 늦지않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예인들이라는 몇분 정도 늦을 거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배우 유지태 역시 정시에 <늘푸른자립학교>에 도착하더군요.

차에서 내려 걸어들어오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기 위해서 부랴부랴 사진기를 꺼내어 셔터를 눌렀지만 애석하게도 준비되지 않은 자세였던지라 사진이 흔들린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건질 수 있는 사진 몇장 달랑이었죠.


이날 <자립학교>를 찾은 배우 유지태는 약간 몸상태가 좋아보이지는 않았었습니다. 감기기운이 있었던지 코를 흘쩍거리곤 했었는데, 개인적으로도 겨울철만 되면 감기에 자주 걸리는지라 휴지라도 건네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었지만 실행하지는 못했었습니다. 센터내를 둘러보면서 배우 유지태에게 이곳 <자립학교>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서 센터 관계자분이 설명해주기도 했었고, 학생들에게 어떻게 교육을 하고있는지를 설명하는 자리가 이어졌습니다. 영화상영실이나 학생들이 직접 실습할 수 있는 곳, 학생들의 작품들을 소개해 주기도 했었죠.


누가 보더라도 천상 연예인의 몸매가 아닐까 싶을 만큼 이기적인 몸매를 갖고 있는 배우가 유지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휠친한 키에 서글서글해 보이는 눈매와 마스크를 지니고 있기도 했었는데, 직접 가까이에서 보니 잠깐씩 엿보이는 카리스마도 엿보이더군요. 어쩌면 순진남에서 악역이나 광기의 살인마 등의 캐릭터들을 소화해내는데 배우 유지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솔직히 직접 보니 무척 부럽기만 했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인터넷의 신상명세에 나타난 배우 유지태의 키는 186cm입니다. 그런데 막상 가까이서 보니 186이라는 숫자보다 오히려 더 커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날렵한 몸매를 소유하고 있어 액션장르에도 어울리는 체격을 갖고 있으니 말이예요. 더군다나 몸이 크다는 건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몸이 작은 배우들에 비해 조금만 움직여도 스케일이 크게 보여지기 때문에 액션연기로는 더할나위 없는 비주얼을 뿜어내기도 할 것입니다.


서 있는 자체만으로도 마치 다비드 상이 서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센터내의 관계자들이 있었는데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이지적인 몸매를 소유하고 있었죠.

 
<늘푸른 여성센터>를 안내받고, 학생들이 직접 운영한다는 분식집인 <조잘조잘DIY분식집>으로 향했습니다. 자립학교 김선옥 교장의 안내를 받으면서 센터내의 여러 시설들에 대해서 설명을 듣는 모습보다 자립학교 학생들이 직접 운영한다는 분식집에서의 배우 유지태의 모습은 무척이나 행복해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함께 자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이었죠. 처음에는 혼자서 아이들이 직접 만든 떡볶기를 시식했었는데, 금새 유지태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아이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금새 아이들과 친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배우 유지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었고, 아이들은 카메라 세례들이 주위에서 터지자, 사생활이라는 것에 대해서 묻기도 했었습니다. 이곳 <조잘조잘DIY 분식집>은 <늘푸른 자립학교>내 시설로 처음에는 차고였다고 합니다. 차고를 개조해 분식집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음식을 직접 만들고, 재료를 준비함으로써 자신들이 직접 가계를 운영해 나가는 방법을 배워나가기도 하고 음식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시간을 가지면서 배우 유지태는 '꿈을 잃지말라'는 말을 강조하더군요. 꿈이 있다면 고난이 있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말이기도 했었죠. 비단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기는 했었지만, 꿈을 잃지 말라는 말은 어쩌면 어른들에게도 의미있는 말일 겁니다. 점차 나이가 먹게 되면서 하나씩 하나씩 어릴적에 생각했었던 작은 꿈들마저 잊어버리는 게 어른들이 아닌가 싶기 때문이죠. 반복되는 삶, 가족에 대한 부양으로 일관된 삶을 살아가게 되면서 마치 습관처럼 깊게 살아가는 방식에 익숙해져가다보니 희망과 꿈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생각은 언제부턴가 잃어버린 것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과 대화하는 유지태의 모습을 보면서 <드림멘토>로의 모습이 무척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인기만점이었습니다. 핸드폰을 이용해서 많이 접하지 못할 연예인을 사진찍는 아이들이 여기저기에서 보였었고, 잠깐 밖으로 나와보니 지나가는 아이들까지도 '유지태가 왔대~' 라며 지나가던 아이들까지 자립학교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분식점을 나와서 3기 학생들이 수료식을 맞는 자리에 참석했었습니다. 가장 앞자리에서 아이들의 공연을 지켜보던 유지태는 공연에 환호하며 앵콜을 연창하는 학생들의 리액션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놀라워했습니다. 방송국에서의 방청객 알바로 손색이 없었던 분위기였었기 때문이었는데, 조용히 블로거의 한사람으로 수료식을 지켜보던 저도 학생들의 환호에 놀랐었답니다.

  
<늘푸른 자립학교> 3기 학생들의 수료식 공연에서는 클라리넷 공연과 합동 기타연주가 있었는데, 연습을 많이 한 모습이 역력했었습니다. 합주하는 것이 혼자하는 공연이 아니어서 다른 사람과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한사람만이 잘한다고 연주가 잘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배우 유지태 역시 그런 호흡을 맞추며 연주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즐거운 미소를 짓더군요. 또한 연주를 하는 학생들뿐 아니라 연주를 듣는 학생들의 밝은 모습도 수료식을 한창 들뜨게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배우 유지태를 드림멘토로 위촉하는 짧은 위촉식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이미 전날 서울시로부터 드림멘토로 위촉되기는 했었는데, 이날은 <늘푸른 자립학교> 원장님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습니다. 드림멘토로 소감을 말하기 위해 연단에 서 있는 모습을 보니 우월한 키가 무척이나 돋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에구 개인적으로 천장을 향해 손을 뻗었었는데, 천장면에 닿지도 않았구만.....) 

식이 끝나고 나서 블로거들과의 간단히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야누스적인 연기혼을 지닌 배우

유지태에게 연기는 어떤 것일까요? 그리고 배우가 아닌 인간 유지태는 어떨까요?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서 캐릭터가 고착되지 않은 배우가 아마도 유지태일 겁니다. 이는 배우에게 있어서 강한 임팩트를 관객에게 주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겠지만, 유지태에게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없습니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한석규나 혹은 강인하고 비열한 캐릭터로 인상깊은 배우 김윤석 등의 배우들이 있다면 유지태에게는 그러한 특정한 캐릭터나 성격이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배우 유지태가 연기자 캐릭터들은 어느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천진스러운, 냉소적인, 광기서린 등등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연기했기에 <배우 유지태에게 어울리는 배역은 어떤 캐릭터>라는 말이 쉽게 떠올리지 않습니다.


스타로써의 단점일 겁니다. 관객에게 고정적인 캐릭터를 완성하지 못했다는 점이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배우로써의 유지태의 다양한 매력은 매 작품에 등장할 때마다 새로움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스타가 아닌 연기자가 되고자 한다"는 유지태의 말처럼 특정 캐릭터나 인물에 고착되지 않고 배우로써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이해하고 관객에게 다가감으로써 마지막에는 연기자 유지태만이 남게 되는 셈이겠지요.

배우로써의 유지태를 개인적으로 평가한다면 야누스적인 배우라 얘기하고 싶습니다. 야누스라는 말 자체는 어찌 생각하면 여배우에게 어울리는 듯 싶기도 한 말이기도 한데,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았던 배우 유지태에게는 동일한 느낌이 없던 배우였습니다. 살벌한 악인에서부터 천진한 청년에 이르기까지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전혀 어울리지 않을 법해 보이는 배역인데도 불구하고 매력을 발산한다는 얘기죠.

블로거들과의 대화(인터뷰)에서 유지태는 사회복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자신이 배운 사회복지학이라는 학문적인 면보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돌아보면서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죠. 어릴적에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방황의 시기를 맞을 수 있었는데, 종교와 어머니의 멘토링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늘푸른자립학교의 학생들처럼 누군가의 작은 도움과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자신이 꿈꾸는 꿈을 이루어가게 될 것이라는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복지면으로 보다 장기적인 복안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동폭력이나 성매매, 가출로 인해 방황하는 10대를 위한 6개월의 단기적인 과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년이나 3년의 장기적인 복지가 수반되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일종의 '중간쉼터'같은 곳들도 있었으면하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배우 유지태가 가지고 있는 사회복지에 대한 견해는 남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전부터 배우 유지태씨는 복지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었다고 하더군요. 특히 복지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여성과 아동의 복지에 관심이 많았었다고 하더군요. 위기10대소녀들의 드림멘토가 되고자 했던 바도 이러한  일환이라 할 수 있겠죠.


특히 국외적으로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배우 유지태입니다. 해외에서의 봉사활동에 대해서 묻자 한국과 외국의 빈곤이라는 면에 대해서 들려주었습니다. 한국에서의 빈곤은 빈부의 격차에서 오는 상대적인 빈곤이라 할 수 있는데, 그에 비해 외국의 낙후된 나라의 빈곤은 생존과 연관된 절대적인 빈곤이라 이야기했습니다. 외국에서 접했던 아이들의 빈곤을 보면서 물을 못먹고 먹을 것을 먹지못해 배가 부풀어오르는 질병에 앓고 있는 아이들을 봤을 때는 충격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복지에 대해서도 강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국에서의 복지활동과 외국의 복지를 병행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었죠.

마지막으로 10대들에게 '꿈을 잃지 말라'는 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간절하게 바라는 꿈이 있다면 아무리 힘든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해주었죠. 실현 불가능한 꿈일지라도 꿈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내일에 대한 희망은 존재하기 때문은 아닌가 싶습니다.

스타이기보다는 연기자로써, 영화인이 되기를 바란다는 배우 유지태는 복지에 관한 영화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얼마전 상영된 <방가방가>라는 영화를 예로 들면서 이주노동자들의 애환과 삶을 조명한 작품이어서 눈길이 갔었는데, 그러한 복지관련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배우 유지태와 블로거와의 짧은 인터뷰 시간이었지만, 배우로써의 가치관과 사회복지에 대한 생각이 남다랐던 견해를 들었던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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