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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현장미팅

자원회수시설을 가다(제1보), 하늘공원 갈대숲의 가을정취

by 뷰티살롱 2010.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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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서울시에서 열린 <블로거데이>에 초대되어 자원회수시설을 둘러보았던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자원회수라는 용어가 생소하기도 하고 달리 설명하자면 일종의 환경실태 탐방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탐방을 다녀온 곳은 쓰레기 매립지를 공원으로 탈바꿔놓았던 난지도의 <하늘공원>과 <마포자원회수시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서구 대기측정소> 3곳이었습니다.

반나절동안 탐방식으로 진행했던 <블로거데이>였던지라 시간이 촉박했던 것도 있었지만, 의미있던 하루를 보내기도 했었죠.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를 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월드컵공원>과 <하늘공원>으로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만들어놓아 서울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직접 둘러보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도 아직까지 난지도공원을 둘러보지 못했던지라 새롭기도 하더군요.

 
이제는 서울에서 한강공원을 비롯해 휴식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는 난지도 공원은 크게 두개의 공원으로 나뉘어져 있죠. 하나는 <월드컵 공원>과 또 하나는 <하늘공원>이라는 곳입니다. 애초에 이곳은 70~80년대에 산업화로 무분별하게 버려지던 쓰레기를 처리하는 쓰레기 매립지였지만, 공원으로 조성된 모습으로는 이곳이 쓰레기 매립지였나 싶기도 하더군요.


하늘공원과 월드컵공원을 둘러보기 전에 우선 난지도의 과거와 현재모습을 둘러볼 수 있는 전시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서부푸른도시사업소>라는 곳이었는데, 이곳에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의 과거 모습과 산업화되어 버려지던 70~80년대의 황량한 쓰레기산의 모습, 그리고 공원으로 조성된 현재의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난지도, 난지도 하니까 쓰레기산으로만 알고 있을 겁니다. 그만큼 과거 쓰레기 산으로 사람들의 머리속에 남아있을 테니까요. 냄새나고 각종 산업쓰레기들과 생활쓰레기들이 모여들던 곳이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였을 겁니다. 그렇지만 난지도가 애초부터 더러운 쓰레기산은 아니었습니다. 과거에는 난초가 많이 자란다고 해서 <난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경관이 아름다웠던 한강에 위치한 섬이었던 것이었죠. 그렇지만 서울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들을 처리하기 위한 장소로 지정됨으로써 본래의 난지도의 모습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 냄새나고 더러운 쓰레기들이 쌓이게 되었던 것이였죠.

현재는 가정마다 쓰레기 분류를 통해서 생활쓰레기들을 버리지만 과거에는 쓰레기들을 구분하지 않고 버렸던 탓에 재활용할 수 있던 자원들도 젖은 쓰레기들에 묻혀서 난지도로 유입되었었고, 많은 양의 생활쓰레기들이 버려지기도 했었습니다.


이곳 <서부푸른도시사업소>에 전시되어 있는 과거의 모습에서는 각종 쓰레기들이 버려지는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다시 재활용되어 쓸 수 있는 제품들도 각종 쓰레기들과 뒤엉켜 버려지는 모습들이 사진으로 전시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버려지는 쓰레기 산이었더라도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들어 생계를 유지해 나가던 시절을 비디오로 볼수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난지도 <하늘공원>의 갈대숲을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기도 하고 공원으로써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과거 쓰레기산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가 않을 겁니다. 간혹 일산으로 드라이브를 하다가도 난지도를 지날 때에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는데, 이곳 관계자의 말로는 난지도에서의 환경으로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난지도 하늘공원의 높이는 쓰레기가 쌓여 그 높이가 98m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사실상 시민들이 밟고있는 하늘공원의 높이가 98m인 셈이라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쓰레기에서 발생되는 각종 오염물질을 과학적으로 차단시켜 놓았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만난 관계자 분에 따르면 높이가 침몰되는 수준은 극히 적다고 하더군요. 특히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발생되는 메탄가스를 효과적으로 포집시켜 놓은 장치들로 메탄을 재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늘공원>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매립가스 포집시설입니다. 이러한 곳을 통해서 지하의 쓰레기에서 발생되는 메탄가스들이 모이게 되고, 모인 메탄가스를 주변 아파트의 온수공급이나 시설물을 운용하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메탄가스의 발생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그같은 현상은 쓰레기의 분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적어지기 때문이겠지요.


사실 현대화되면서 쓰레기는 그 종류가 다양해지기 마련일 겁니다. 양도 많아지는 게 사실이겠죠. 그중에서는 다시 재활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쓰레기들도 있기 마련인데, <서부푸른도시사업소>에서는 쓰레기 매립지에서 공원으로 바뀌어진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으면서도 쓰레기들에 대한 교육과 생활인식 보급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쓰레기들의 분해기간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기도 하고 하늘공원과 월드컵 공원의 단면도에 대해서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 하늘공원과 월드컵공원을 찾는 해외의 많은 나라의 관계자들이 이곳을 방문한다고 하더군요. 버려지던 쓰레기 매립지를 공원으로 조성해낸 과학적인 설계를 관람하기 위해서 매우 인기가 높은 곳이라고 하는데, 이번 <G20  정상회의>때에도 이곳이 참관코스로 지정되었다고 하더군요.



갈대밭으로 조성되어 있는 하늘공원입니다. 하늘공원이라고 지정한 이유는 서울시에서 가장 노을이 아름다운 곳,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어서 <하늘공원>이라는 설명을 하시던데, 한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쾌적하게 조성되어진 하늘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도 있고, 주말이면 자전거를 이용해 즐길 수도 있습니다.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시의 모습과 바로 앞에 위치한 월드컵경기장의 모습입니다. 시계가 좋은 날에는 북한산까지도 보인다고 하는데, 방문했던 날에는 약간 흐린 날씨였던지라 흐릿하게만 볼 수 있었습니다. 한강을 옆에 두고 있어서 시원하기도 했었는데, 12월에 찾아가면 조금 춥기도 할 듯 싶네요.


<서부푸른도시사업소>를 둘러보고 하늘공원을 둘러보니 집에서 버리는 쓰레기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과거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무분별하게 버려지던 쓰레기들과 그로 인해 만들어졌던 거대한 쓰레기산 <난지도>는 이제는 볼 수 없지만,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함부로 쓰레기들을 버려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깊게만 들더군요.

현재의 내가 편하자고 버린다면 아마도 후손에게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물러줄 수는 없게 되기 때문이죠. 자연이 죽어버린다면 사람이 과연 살 수가 있을까요? 그런 질문을 자신에게 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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