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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무한도전 달력특집, 2인자된 유재석-1인자인 까닭

by 뷰티살롱 201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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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무한도전>의 2011년 달력 특집 프로젝트가 끝이 났습니다. 몇가지의 기대감이 있기도 했던 달력특집이었는데, 그중에서도 달력특집 프로젝트 말미에 깜짝 발언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멘토 장윤주의 폭탄발언은 아무래도 검색어를 채우지 않을까 싶기도 해 보이더군요. 모델 장윤주씨가 불러주면 누드모델에 참여하겠다는 <무한도전>에서의 공식적인 발언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어쩌면 2011년 무한도전 달력에는 무도 맴버들 외에도 보너스로 장윤주씨의 누드모델 사진이 실려있게 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장기 프로젝트나 다름없는 형태로 진행되었던 <무한도전 달력특집>은 1월부터 12월까지 각 맴버들이 제각기 독특한 컨셉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탈락자들은 벌칙으로 누드촬영을 하게 되었죠. 마지막 최종 라운드에서는 유재석과 박명수 그리고 하하가 경합을 벌였는데, 대미를 장식할 표지모델을 뽑는 것으로 경합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날 경합에서 3명의 맴버들은 각기 웃음이라는 주제로 사진을 찍었는데, 하하는 눈물을 보이며 웃고 있는 사진을 찍었었고, 박명수는 찰리채플린을 분장해 찍었습니다. 그리고 유재석은 자신의 가식없는 웃음모습을 찍었는데, 최종적으로는 박명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죠.
 
사진을 찍는 모습을 시청하면서 세명이 보여준 모습에서는 각자의 진면목을 보는 듯도 했습니다. 하하의 울고있는 모습이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는 듯한 모습같기도 하더군요. 군제대를 끝마치고 <무한도전>에 합류한 하하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흡족하지 못하다는 자신의 책망을 담고 있는 듯해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었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과 같이 과거의 모습처럼은 아니더라도 노력하는 자세로 눈물이 나도록 하겠다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찰리채플린을 흉내낸 박명수는 희극인의 비애라는 모습으로 평가단으로부터 우승자로 선정되었죠. 박명수가 얘기하는 희극인으로써의 자신의 삶을 반영하는 듯한, 그리고 희극인이라는 사람들에 대해서 자기자신은 웃고있지 않더라도 시청자들이 원하는 웃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웃음을 지어야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2위에 올라선 유재석은 평범한 자신의 마스크를 찍었습니다. 어떤 치장을 하지 않고 기교를 부리지 않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과묵한 표정에서부터 행복한 웃음을 짓는 과정을 슬라이드 형태로 찍었었는데,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과정에서 동료인 정준하에게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 몇번을 걸어도 전화를 끊지않는 정준하때문에 웃음은 터져나왔습니다.

유재석의 사진을 보면서 비록 2위에 올라서기는 했지만,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유재석이 하차하게 된다면 어떨까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2인자였던 박명수가 표지모델로 1위에 올라서기는 했지만, 과연 유재석이 출연하는 <무한도전>의 묘미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 싶더군요. 노홍철 혹은 정형돈이 그 뒤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론적으로는 전성기를 구가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무한도전>이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는 누구하나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는 맴버도 없을 겁니다. 재합류한 하하까지도 이제는 맴버로써 자신의 자리를 확고하게 만들어나가고 있는 모습이고, 각 회마다 제각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맴버들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떤 때에는 박명수가 되었다가 어떤 때에는 노홍철 혹은 정형돈 등의 맴버들이 이슈가 되기도 하죠.

달리 말하자면 1인자인 유재석은 1인자의 자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스스로가 1인자의 자리를 내어주었지만, 유재석은 1인자의 자리에 확고하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달력특집에서 표지모델에서 유재석은 1인자가 아닌 2인자가 되었고, 무한도전에서 2인자였던 박명수는 1인자가 된 모습이었죠.


달력 특집이 끝나고 나서 유재석은 누드촬영이 이루어지는 스튜디오에 들렸다가 정형돈 등의 누드 맴버들에게 붙잡혀 함께 누드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발목이 잡힌 것이었죠.

유재석의 누드촬영 합류를 보면서 '저런 모습때문에 유재석이 1인자가 되는구나'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맴버들은 누드촬영 스튜디오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유재석만이 스튜디오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종의 호기심 때문이었을 수도 있을 것이지만, 달리 보자면 동생들의 촬영을 지켜보는 형의 입장에서 촬영장에 온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무한도전>을 진행해 나가는 유재석은 언제나 다른 맴버들을 지켜봐주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 애써 나서지 않더라도 예능인 유재석은 1인자로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자신보다는 어쩌면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많이 엿보이기 때문은 아닌가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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