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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무한도전, 시청율로 위기론을 단정지을 수 있을까?

by 뷰티살롱 2010.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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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은 단연 MBC의 <무한도전>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SBS의 강호동이 진행하는 <스타킹>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 매주마다 스타킹과의 시청율 경쟁에 대한 기사는 끊이지 않는 프로그램이 <무한도전>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너무 멀리 내다보는 것인까 무한도전이 조금이라도 밀리게 되면 어지없이 올려지는 기사들 중에 <무한도전의 위기론>이라는 기사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난 27일에 방송된 <무한도전> 시청률 추이에서도 이와 같은 기사는 여지없이 보여지더구요.

SBS의 <스타킹>이 조금 좋은 시청율을 보여 경쟁프로그램 시간대에서 앞섰다는 이유로 <무한도전 위기론>까지 거론되는 내용의 기사였죠. 아이러니 하게도 스타킹과 무한도전의 시청율 차이는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위기라는 단어가 생겨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아마도 토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는 <무한도전>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네임의 파워때문일 겁니다. 물론 <스타킹>이 앞서기는 했지만, 여전히 토요일 저녁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무한도전>을 빼놓을 수 없는 상황이고 그 때문에 계속적인 이슈를 만들어내야 하거나 혹은 기사에 대한 전파성(궁금증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을 극대화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먹이감이 되는 셈일 겁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간혹 이러한 사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 동종 업종에서 사용자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는 혹은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업계에서 가장 좋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선발업체를 공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품에 대해서 설명할 때에도 모 업체(선발업체겠죠)의 제품을 비교하면서 자사의 제품이 좋다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결과적으로 2,3위 업체와 비견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한다면, 상대적으로 이미지적으로 높은 위치에 올라설 수 있다는 게 마케팅의 기본 공략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타킹과의 시청율을 놓고 무한도전의 위기론을 내세우는 건 일종의 독자들에게 기사를 읽게 하게끔 덫을 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만약 무한도전이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 현격한 차이로 뒤쳐지는 참담한 시청율을 보였다면, 위기론이 거론될 수 있는 상황이 되겠지요. 2배나 3배가량의 격차를 한주가 아닌 3~4주 연이어서 나타나게 된다면, 분명 위기상황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은 인기가 없다 하더라도 안정적으로 10%대 이상의 시청율을 보이고 있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고 이슈가 되는 미션에서는 30%대까지도 시청율이 상승하곤 합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은 상황에 따라 시청율이 변화될 수 있는 방송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특별한 컨셉이나 재미에 따라서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얘기죠. 무한도전도 그러한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한도전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미션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제작되기도 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단편적으로 끝나는 때도 있지만, 달력 프로젝트 등은 장기간으로 제작되는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부분을 놓고 본다면 하나의 프로젝트를 장기간 방송한다는 데에는  무리수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지루하기도 할 듯해 보이기 때문이겠죠. 그렇지만 그러한 생각의 전환을 한 프로그램이 <무한도전>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무한도전>의 위기론이라는 말은 사실상 그만큼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우선적 지위에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더군요. 아마도 <무한도전>은 계속적으로 위기론이라는 말이 생겨날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위기론이라는 말이 생겨날때마다 '대단한 프로그램이기는 하구나'하는 말이 먼저 떠오르기도 합니다. 예능 프로그램들은 폐지되더라도 '위기설'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죠. '폐지설'은 거론되기는 하지만요. 예능 프로그램들은 보게 되면 쉽게 폐지론이 거론되다가 어느 한 순간에 소리없이 막을 내리는 프로그램들도 있으니까요. 한회의 시청율만으로 무한도전의 위기론까지 나온다는 건 촌극이 아닌가 싶어 보이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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