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채널에서 방송되었던 조선시대 청춘남녀 연애지사였던 <성균관스캔들>에서 유명한 유행어가 하나 있습니다. 밤에는 홍벽서로 변장해서 민가에다  현재의 권력에 대한 격문을 뿌리며 포청 나그네들에게 수배를 받았지만, 낮에는 학문에는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명색이 양반가의 자식에 출중한 외모까지 견비했던 걸오 문재신(유아인)이 늘상 쓰는 말이었습니다. 자신의 벗이었던 여림 구용화(송중기)나 혹은 남장여자였던 김윤희(박민영)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반대세력의 자제였던 이선준(믹키유천)에게까지도 거침없이 내뱉던 말이었습니다.

자꾸하면 버릇된다~

요즘 금요일 심야 시간대에 방송되는 걸그룹 맴버들인 G7들의 농촌 성장기인 <청춘불패>를 보게 되면 자꾸만 문재신이 말하던 [자꾸하면 버릇된다]라는 말이 떠오르게 합니다. 그렇다고 <성스>의 유아인이 <청춘불패>에 초대손님으로 온 것은 아닙니다. 다름아니라 G7 맴버들 중 에프엑스(fx)의 빅토리아 때문입니다.

<청춘불패>의 처음 방영했을 당시을 생각해보면 소녀시대나 브라운아이드걸스, 카라, 시크릿 등의 유명 걸그룹 맴버들이 한두명씩 구성되어져 있어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모습만으로도 화려함을 지니고는 있었지만, 그와 반대로 카메라 분량을 누가 차지할지에 대한 소위 방송분량 쟁탈전이 치열했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한 분량확보 경쟁으로 병풍녀 혹은 백치 등의 캐릭터로도 발전해 나갔던 모습이었습니다.

초반 1기의 <청춘불패>의 주도권을 잡았던 것은 아마도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였을 거란 생각을 해 봅니다. 가장 나이많은 맏언니격으로 걸그룹 맴버들로 구성된 G7중에서는 어찌보면 걸그룹 아이돌이라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기만 해 보였지만, 어르신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었고, 특히 30대 후반이라는 다른 맴버들과의 나이차이를 에로틱한 캐릭터로 만들어 보임으로써 <성인돌>이라는 캐릭터로 확실하게 터줏대감 자리를 차지했으니까요. 새롭게 바뀌어진 맴버들 중에 나르샤와 효민, 선화만이 원년맴버이고 나머지는 새로운 걸그룹 맴버들로 채워져 있는 모습이 현재의 <청춘불패>의 G7이죠.

최근 새롭게 구성된 G7 맴버들 중에 오랜동안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나르샤의 존재감을 넘어서는 맴버가 있어서 눈길이 가더군요. 에프엑스의 빅토리아인데, MBC의 <우리결혼했어요>라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어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사실 빅토리아가 처음에 <청춘불패>에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에는 다른 맴버들에게 비해서는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던 맴버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유창한 한국말을 사용하는 다른 맴버들에 비해서 감정표현이나 한국말 구사를 능숙하게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눈길이 덜 가던 맴버였었죠. <우리결혼했어요>에서는 커플만을 등장시킴으로써 옴니버스 구성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빅토리아의 단점들이 쉽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함께 생활해 나가는 <청춘불패>에서는 빅토리아의 단점이 그스란히 드러나 있는 모습이라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빅토리아의 활약이 눈에 띄게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소위 <4차원 소녀>라는 닉네임으로 캐릭터를 잡고 있은 빅토리아는 <청춘불패>에서는 소위 여러 사람들이 어울려있는 집단적 체험기에서 혼자만의 세상을 만든 맴버일 겁니다. 쉽게 말하자면 대화가 불가능한 사물들과 거침없이 대화함으로써 흡사 <이상한맴버?>로 보여질 수 있겠죠. 초반에는 사실 그런 모습들이 역력해 보였죠.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답답함 때문에 다른 사물들과 대화하는 모습이려니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계속적인 나무나 식물들과 대화하는 빅토리아의 4차원 개념이 중독으로 이어지는 듯해 보이더군요.

일본 원정에서는나무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고, 추수시기에는 벼이삭과 대화를 하던 빅토리아는 농작물을 수확하는 과정에서 4차원 대화를 끊이지 않았었습니다. 가지 수확에서는 "언니가 미안~"하다는 표현을 쓰면서, 군민 체육대회에서는 굴렁쇠와 "우리 잘해보자~"하면서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군민 체육대회가 끝나고 미꾸라지 잡기 대회를 마치고 붕어를 손질하는 과정에서는 빅토리아의 4차원 개그가 완성도를 높여놓은 모습이었습니다. 잡아온 고기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빅토리아는 붕어와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했었죠. 손질해서 죽이는 마당에 "미안해~" "정신있을 때 자르면 아파요~"라며 사물과 대화하는 모습이 연속적으로 보여졌습니다.

농사짓는 농부들의 마음은 논을 가꾸며 농작물을 키워나가면서 쉼없이 자신과 교감합니다. 그래서 가을 추수철이 되면 논에 자란 누런 벼이삭들을 바라보면서 자식키워낸 보람을 느끼게 하죠. 흡사 그러한 교감차원은 농부들이 농작물을 가꾸고 키우는 과정뿐만 아니라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물과 대화를 직접적으로 하지 못하는 인간이지만 자신이 키우는 애완동물이나 가축들에게는 늘 '건강하게 자라라'라는 마음을 담고 있기 마련이죠.

빅토리아의 4차원식 개념는 어찌보면 말 못하는 식물이나 동물이지만 자신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물과의 교감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고기의 질을 얘기할 때, 흔히 마음을 편안하게 한 동물의 고기는 연하기도 하고 육질도 좋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동물을 키운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키웠는지를 알수 있게 하는 말이기도 할 듯합니다.

빅토리아의 4차원식 개념에 자꾸만 빠져드는 이유가 아마도 이러한 교감이라는 부분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비록 말못하는 식물이지만, 자신을 돌보는 사람이 자신을 최고로 키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수확량도 더 커진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어떤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에 식물들이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클래식 음악도 틀어주곤 하다고 합니다. 1기에서는 성인돌이라는 캐릭터로 확실하게 자리를 차지했던 브아걸의 나르샤가 눈길을 끌었었는데, 최근의 <청춘불패>를 시청하게 되면 안드로메타 별나라에서 온직한 에프엑스의 빅토리아에게 눈길이 가더군요. 자꾸하니까 중독이 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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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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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빅토리아 너무 사랑스러운 캐릭터인듯 해요.ㅎㅎ

    • 처음에는 어울리지는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어보이기도 했었는데, 자꾸만 보게 되니까 그것도 개성으로 보여지네요. 말 그대로 중독인가 봐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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