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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테라(2010), 아바타 능가하는 스토리라인을 지닌 애니메이션

by 뷰티살롱 20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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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영화의 새로운 변모를 보여주었던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아바타>가 상영된지 1년이 되는 듯합니다. 영화 아바타의 성공으로 인해서 디스플레이 가전제품들에서도 3D TV 개발붐이 일어나기도 했었고, 영화관들에서도 3D 영화들이 대거 등장했었습니다. 올해에 상영된 영화들만 얼핏 보더라도 조니뎁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액션 SF영화인 밀라요보비치의 <레지던트이블4>가 상영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11월에 개봉되는 영화들 중, 애니메이션 영화인 <테라>가 3D로 개봉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애니메이션 영화인 <테라>는 지난 2007년에 모습을 보였던 영화였었는데, 국내 개봉시기가 늦어져 올해 11월에 되어서야 개봉된 영화더군요.

영화 <테라>는 흡사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3D 영화인 <아바타>와 비슷한 느낌을 전해주는 영화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흡사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마도 지구인의 외계행성 침공이라는 부분이 강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테라 행성에 살고 있는 외계인들이 주거하는 곳 또한 영화 <아바타>의 나비족이 살고 있는 커다란 나무와 묘하디 묘하게 비슷한 인상을 주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한 사람의 지구인이 테라행성에 불시착하게 됨으로써 외계이과 조우하게 되는 모습역시 <아바타>와 별반 다르지 않아보이기도 하더군요.

   
영화 <아바타>에서도 그렇듯이 <테라>에서도 외계인과 지구인간의 공존과 전쟁이라는 상반되는 모습역시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꼬리 지느러미로 날아다니는 종족 테라행성의 테라인들은 선진 문명과는 달리 자연에 순응해 살아가는 듯한 평화로운 삶을 영위해 나가고 있었죠. 그들의 그러한 삶은 과거 문명화된 사회를 겪으면서 한차례 멸망에 치닫게 된 전쟁을 겪으면서부터였습니다. 한순간의 전쟁이 테라인들을 멸명하게 할 위기에 처했었고, 그 위기를 넘어섰기에 과학적 발달이 앞선 테라인이었지만, 발전된 과학문명보다는 원시적인 삶을 영위하는 모습이었죠. 그런 테라행성에 지구인이 침공하게 되었죠. 지구는 오래전 이미 자원고갈을 겪게 되고 우주로 떠돌이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딘가에 지구인들이 안착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아나서게 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테라행성이었죠.

테라행성에 찾아온 지구인들의 우주선은 테라인들의 눈에 마치 신이 찾아온 듯한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그렇지만 신이 왔다고 믿었던 테라인들에게 순식간에 소형 우주선들이 날아들고, 테라인들을 납치해났습니다. 그 와중에서 테라소녀인 말라의 아빠도 지구인들에게 납치되기에 이르고, 말라는 지구인이 탄 우주선을 격추시키게 됩니다. 격추된 우주선에서 지구인 짐 스탠튼을 만나게 되고, 스탠튼의 도움으로 모선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기존에 먼저 상영되었던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나비족이 살고있는 판도라 행성의 거대한 나무에 지구인이 잠입해 전개된 바 반해 애니메이션 <테라>는 정복해야 하는 지구인과 지켜내야 하는 테라인이 동등한 입장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비록 문명을 발달시키지 않았던 테라인들이었지만, 과학기술만큼은 지구인들 못지 않게 고도화된 외계인이었습니다. 테라 행성이 아니면 더이상 정착할 행성을 찾아나서는 것이 어렵게 된 지구인들이 탄 우주선은 반드시 테라행성에 자리를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에 살아가고 있는 테라인들을 없애야만 하는 입장에 서게 된 것이었죠.

 
그렇게 두 외계종족간의 조우는 전쟁이라는 극단의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꼭 두 외계인간의 전쟁이 필요한 것일까 싶을 겁니다. 거기에는 두 종족이 살아가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었죠. 지구인들은 산소를 필요로 하지만, 테라인들에게 산소는 치명적인 살인가스일 뿐이었기 때문에 부득이 한 종족은 없어져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볼 때, 아동용으로 치부해 버릴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한데, 줄거리상으로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애니메이션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테라인들을 공격하기 위해서 지구인 모선에서는 일단 쿠데타가 발생하게 되고, 군권을 장악한 세력에 의해서 테라인을 공격하게 됩니다. 시작도 지구인이었고, 그 결과도 어쩌면 지구인에 의해 종결을 맺어야만 하는 상황이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전쟁의 한복판에서 지구인과 외계인간의 화합은 처음으로 만나게 된 테라소녀 말라와 지구인 스탠튼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결국 전쟁의 시작과 끝, 그리고 화합이라는 부분도 적잖게 두 외계인과 지구인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영화 <아바타>에서도 지구인과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간의 화합과 융합은 제이크(샘워싱턴)와 네이티리(조이살디나)에 의해 완성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인들은 판도라에서 추방되어 지구로 가는 모습이 보여졌죠. 그렇지만 애니메이션 영화인 <테라>의 결말은 <아바타>보다는 보다 더 신선한 모습이었습니다. 말라와 스탠튼과의 조우, 그리고 그 두 사람에서부터 시작된 서로다른 외계인간의 공존의 모습은 감동적인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가 아이들 눈에 맞추어져 해피엔딩이라는 측면이 많은 데 비해, <테라>의 경우에는 과연그것이 해피엔드였을까 싶기도 했습니다(결말에 대한 자세한 것은 관람의 재미를 위해 비워두도록 할께요^^).

어쩌면 생각했던 것과 같은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 단순한 스토리라인을 갖고 있는 영화이기도 했었지만, 만약 <아바타>보다 먼저 개봉했었다면 관객들의 반응은 오히려 <아바타>를 능가하는 스토리라인을 지니고 있는 애니메이션 이라는  평가를 주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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