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MBC의 <무한도전>에서는 2011년도 달력을 제작하기 위한 촬영이 보여졌습니다. 첫번째와 둡1월과 2월의 주제인 <꿈>이라는 주제와 <출산장려>를 담은 사진촬영을 했습니다. 1월의 베스트 포토에는 정형돈의 <바람>이 선정이 되었지요. 그리고 2월의 베스트 포토에는 박명수가 뽑혀서 다소 의외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사실 첫번째 베스트 포토에는 누가 보더라도 정형돈과 노홍철의 포토타임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이었을거라 보여졌습니다. 유재석의 파일럿이나 박명수의 부자컨셉, 그리고 길의 의자왕, 정준하의 메이저리거의 컨셉과는 달리 두 맴버의 사진은 몽환적(?)인 모습이어서 작품성이 엿보이는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죠. 첫번째 베스트 포토에서는 누가 1위를 할지 꼴찌를 할지 시청자들도 쉽게 판단을 할 수 있을 만큼 그 격차가 컸다고 보여지는 모습이었죠.

문제는 두번째 컨셉이었던 <출산장려>의 이미지를 담은 사진선정이었습니다. 두번째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보여졌는데, 박명수가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반면에 유재석은 꼴찌를 해서 스마일 카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스마일 카드 2개를 받게되면 벌칙으로 누드촬영을 해야 한다고 하니 누가 받게 될지 민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첫번째 사진촬영에서의 다소 예상되었던 순위와는 달리 두번째 컨셉촬영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아닐까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출산장려라는 주제에 어린 아이들을 출연시킴으로써 맴버들에게 첫번째 주제와는 달리 동등한 입장에서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었죠. 첫번째에서는 각자의 꿈에 대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자신들이 표현할 수 있는 악세서리들을 최대한 이용했다 할 수 있습니다. 유재석의 비행기나 박명수의 자동차, 그리고 길의 미녀모델들과의 공동촬영은 다른 맴버들에게 있어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느낌을 최대화 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었습니다. 뭐 그래도 비싼 협찬을 이용했지만, 그에 비해서 정형돈과 노홍철에게 뒤쳐진 예술성으로 평가된 결과를 보였지만 말이죠.


그렇지만 두번째 사진에서는 각자에게 주어진 것이 특별한 악세서리가 아닌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서 점수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 보여졌습니다. 이번에는 누가 선정이 될지 몹시 기대되는 부분이었는데, 그중에서는 처음에는 박명수가 가장 힘든 컨셉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의 이미지는 버럭명수로 통하는 만큼 아이들과 함께 하는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해 내기에는 왠지 역부족일 듯해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사진이 공개되기 이전에는 <무한도전>을 시청한 시청자들이라면 흡사 유재석이 1등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을 겁니다. 그도 그럴것이 어린 아이들과 함께 촬영하는 모습에서 유재석의 모습은 다정스럽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모습이었죠. 촬영이 낯설은 아이들이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에 유재석이 안아주고 달래주니 울음을 그치는 모습까지 보여주어서 이번 촬영에서는 분명 유재석이 우승을 하지 않을까 싶은 모습이었죠.

그렇지만 사진이라는 것이 사람에게 전해주는 이미지가 다르다는 것이 실감이 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예상외로 박명수의 사진컨셉은 사진이 공개되기 이전의 모습과는 달리 너무도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다정한 이미지를 떠나서 아버지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촬영하는 내내 박명수의 모습을 스태프들의 말대로 유괴범이니 하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박명수의 이미지와는 달리 사진으로 완성된 모습은 왠지 힘들어 보이지만 아이를 위해 웃음을 주는 아버지의 모습이라는 느낌이 여실이 살아있었습니다. 내 아이가 웃을 수 있는 얼굴을 한다면 아버지라는 존재는 늘 자신이 힘들더라도 묵묵하게 아이를 지켜주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말없이 뒤에서 지켜주는 존재이자, 과묵함으로 일관된 모습이 한국사회에서의 아버지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죠. 박명수의 사진속에는 그런 아버지라는 존재감이 살아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었죠.

그리고 순위가 발표되면서 꼴찌를 남겨놓게 되었는데, 유재석이 결과적으로 꼴찌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유재석의 사진은 어찌보면 평범한 그 자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정다감한 모습이기는 했었지만, 가족이라는 이미지를 살려주는 일반적인 포스터 사진속에 등장하는 모델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심사단들도 유재석의 변함없는 모습이 식상해 보인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령 길이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은 아이와의 교감이라는 부분에서 심사단의 평가를 높게 만들었지만, 유재석의 모습은 그러한 강한 임팩트가 없다라는 게 단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서 꼴찌가 된 유재석이었지만, 그가 꼴찌라는 이미지가 어쩌면 옳은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사진촬영에서 그가 보여준 이미지는 어찌보면 심사단들이 얘기했듯이 늘상 보아오던 유재석이라는 이미지를 고스란히 드러내놓고 있었습니다. 5년전이나 올해에는 그의 모습은 언제나 메뚜기 유재석이라는 이미지, 착한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유재석은 사실 꼴찌가 아닌 모습이었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오락 프로그램에서 MC의 수명은 프로그램이 조기종영하느냐 아니면 오래 장수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어느 특정 MC가 오락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하느냐에 따라서 방송되기 전부터 인기와 관심을 모으는 프로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 중에 유재석이라는 연예인이 거론된다면 방송 이전부터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유재석이라는 연예인은 착한이미지가 오랜동안 변함없이 시청자들에게 어필되는 연예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변화라는 부분에 대해서 그다지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기도 하거니와 인기를 위해서 무리수를 던지는 MC의 모습은 아니었죠. 그러한 모습은 이효리와 함께 진행했던 <패밀리가떴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여실히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단순하게 인기를 위하기 보다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유재석이라는 진행MC의 모습을 발견하고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변함없는 모습이 어쩌면 유재석이라는 연예인이 가진 최고의 무기이자 매력은 아닐까 싶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무한도전 달력제작>에서 어쩌면 가장 불리한 사람이 유재석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무한도전에서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유재석에게 과거의 유재석이 아닌 새로운 유재석은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오랜동안 인기를 유지하며 장수 오락프로그램으로 토요일 저녁 시간대를 굴림하고 있기는 하지만, 점차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새로운 컨셉과 새로운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지고 있기에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일종의 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니었나 싶기도 해 보였죠. 그리고 그것을 유재석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는 얘기죠.

그렇지만 꼴찌 유재석을 보면서 왠지 변화된 모습보다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오랜동안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흔히 인기를 얻게 되면 연예인의 몸값이나 태도 등도 달라지는 것이 상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신인시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인기 연예인이라는 무게감만 존재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겠죠. 유재석이라는 연예인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변함없는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강점은 왠지 게스트를 배려하는 듯한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기도 하죠. 인기프로그램이 어느 순간에 시청자들에게 질타를 받게 되면 출연진들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자라고 말하며 <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말을 흔히 합니다. 꼴찌가 된 유재석을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어쩌면 그의 변함없는 이미지를 오랜동안 지켜봐왔기 때문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유재석의 변함없는 이미지 때문에 혹시 누드촬영자로 선정되는 것은 아닐까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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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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