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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동이 17회, 장옥정의 무한신뢰가 깨진 동이

by 뷰티살롱 201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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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 사극드라마인 <동이>가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깨방정 숙정 캐릭터에 어리버리한 동이의 로맨스가 끝이나고, 정체가 탈로난 숙종(지진희)는 동이의 어색해 하는 모습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하는 당황해하는 모습이 우습기만 하고 재미를 더해주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중에서도 재미를 증폭시키는 것은 로맨틱사극의 장르에서 점차 긴장감을 만들어가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숙종으로으로 후궁의 첩지를 받게 된 장옥정(이소연)은 이제 본격적으로 권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려는 움직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후궁으로 종 4품 관직을 제수받게 된 장옥정은 다름아닌 회임을 했기 때문이었죠. 명성대비(박정수)의 반대에 부딪쳐 그동안 궁궐내에 기거하면서 숙종의 총애를 받고는 있었지만 여전히 상궁지위를 받고 있었던 차에 회임으로 인해 후궁으로의 명분이 생겨난 것이었죠. 숙종은 후궁간택을 반대한 명성대비와의 대립을 장옥정의 회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그 회임으로 인해 장옥정이 희빈으로 자리하게 되었으니 서인과 남인의 대립이 이제 본격적으로 그려지게 될 듯해 보입니다.

숙원 장씨가 회임을 하고 왕자를 낳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궁궐내에서는 남인의 세력이 본격적으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장옥정의 아들을 원세자에 앉히려는 남인의 움직임이 그것이죠. 그렇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다름아닌 숙종의 어머니인 명성대비였습니다. 이러한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남인세력의 움직임은 다름아닌 장옥정의 오라비인 장희제(김유석)에서 출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장희제는 명성대비의 탕약에 서로가 만나게 되면 독이 되는 약재를 넣어 병세를 악화시켰습니다. 명성대비의 상태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는 것에 의심을 하게 된 중전 인현왕후(박하선)은 비밀리에 감찰부를 시켜 뒷조사를 하게 이르죠. 하지만 감찰부의 조사에서도 약재에 대한 어떠한 정황증거를 찾아내지 못합니다.

숙종과의 로맨스로 관심을 끌던 동이(한효주)가 이번에도 해결사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감찰궁녀로 궁궐내 나인들의 방을 뒤지던 동이는 오래전 희빈 장씨를 모시던 나인의 방에서 약방문을 발견했던 것을 기억해 내게 됩니다. 인현왕후의 명으로 비밀리에 숙원 장씨를 조사하게 된 감찰부에서는 동이의 참여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었습니다. 다름아닌 같은 감찰궁녀이자 동이와 친구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임(정유미)이 반대했기 때문이었죠. 그렇지만 감찰부 정상궁(김혜선)은 동이를 신뢰하게 되고 조사에 참여시키게 되었죠.

조사가 진행되면서 동이는 명성대비의 병세에 숙원 장씨가 연류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옥정에 의해 사건이 진행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동이는 간파할 수 없을 것이지만, 장희제와 나인에 의해 일이 주도되었다는 데에 의혹을 품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중전의 비밀조사에 참여하게 된 동이는 사실 처음부터 장옥정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었죠. 동이가 조사에 참여하게 된 데에는 명성대비의 병세와 숙원 장옥정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음을 밝히기 위함이었죠. 일종에 누명을 쓰고 모함을 받고 있다는 것을 밝히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이는 명성대비의 병세악화에 장옥정이 관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장희제와 나인의 간언으로 인해서 장옥정은 이번일에 대해서 무고함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지만 동이에게는 장희제에 의해서 주도된 명성대비의 약방문 사건에 대해 장옥정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게 된 계기가 된 셈으로 보여집니다.


역사에는 동이가 후궁으로 간택된 배경이 폐서인된 인현왕후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숙종이 발견하고 성은을 입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어찌보면 17회에서 중전의 명을 받고 조사에 참여하게 된 동이의 향후 모습을 짐작하게 되었던 모습이었습니다. 그동안 동이는 장옥정에 대해서 무한한 신뢰와 믿음을 가졌던 사이였습니다. 장옥정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믿고 있던 동이에게 명성대비의 사건은 어쩌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된 듯해 보입니다. 조력자가 이제는 남인세력인 장옥정이 아닌 중전 인현왕후와 명성대비인 서인으로 돌아서게 된 것이라 할 수있어 보입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신뢰는 가장 중요한 비지니스일 겁니다. 동이가 장악원 여비였던 시절에서부터 감찰궁녀로 있기까지 어찌보면 장옥정의 공이 컸다고 말할 수 있이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동이또한 장옥정에 대한 신뢰감이 컸었죠. 그러나 신뢰에 금이 가게 된다면 마치 땜에 작은 구멍이 생기는 것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쌓아져 있던 장옥정에 대한 신뢰감은 극도의 배신감으로 이어질 것이겠지요. 더군다나 장옥정의 무고를 풀기위해 자신이 직접 조사에 참여하게 된 동이로써는 나중에 명성대비의 약방문과 장옥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할지라도 동이 자신에게만큼은 허탈감으로 다가올 듯해 보입니다. 또한 장옥정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급속도로 사건을 해결한 데에 대해서 중전인 인현왕후와 명성대비의 눈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약 처방전으로 인해서 당장 장옥정에게 해가 될 것으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장희재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옥정은 무고하다는 것을 알릴 것으로 보여지니까요. 명성대비의 병세악화와 그 배후에 남인의 세력인 장희제가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장희제와 나인이 만나는 모습을 동이가 보았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보았던 것인지는 보여지지 않았었죠. 어쩌면 내의원과 나인에 의해서만 사건이 종결될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남인과 서인의 대립속에 점차 동이가 로맨스가 아닌 정치적 세력권 안으로 들어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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