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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

동이, 블로거와 상생의 길을 걷는 모습이 반갑다

by 뷰티살롱 201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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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많이 수그러든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듯합니다. 바로 방송사들에서 인터넷 상에서 떠돌고 있는 각종 블로거 들에 의해 창조된  각종 드라마 리뷰에 대한 제재, 즉 저작권에 대한 얘기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반까지도 각종 연예관련 파워블로거 분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방송사에서 방송된 드라마의 화면캡처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대한 것이었죠. 화면캡처가 저작권 침해라는 이유를 들어 각 블로거 분들이 창조한 드라마 리뷰글을 강력하게 단속하기에 이른 것이었죠.  

당시 개인적으로도 모 방송사에서의 저작권 침해라는 이유로 글들을 삭제하기도 했었는데, 아직까지도 이러한 저작권 침해라는 논란거리에 안전하다고는 볼 수 없을 듯합니다. 영화사나 배급사에서 배포된 홍보를 위한 목적으로 오픈된 스크린샷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블로거들이 저작권에 대해 염려를 크게 고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2차 창작물이라고 할 수 있는(스크린샷의 경우 1차 창작은 영화사 측에 있기에) 리뷰글은 일부는 그 저작권이 일정정도 각 영화사나 배급사 등에 있기 때문이겠죠.

그에 비해 방송사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의 경우에는 전적으로 드라마속 화면캡처 등은 홍보용으로 배포되지는 않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어느 드라마의 한 부분을 캡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저작권이라는 테두리에 걸려들게 마련일 것입니다. 하지만 드라마 리뷰를 올리는 연예블로거들에게 드라마 화면캡처의 목적이 상업적인 이용이 아닌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용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아도 아실 거라 여겨집니다.

최근의 인터넷, 웹의 진화가 과거와는 달리 그 파급력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연예블로거들이 창작으로 쓰여진 드라마 리뷰는 방송되는 드라마의 시청율을 견인한다 할 수 있을만큼 그 영향력이 커졌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어떤 글이 혹은 어떤 리뷰의 글들이 올려졌는가에 따라서 인터넷 이용자들은 드라마에 대해서 궁금증을 유발시키기도 하고 관심을 끌어내기도 합니다. 올해 초 거대하 쓰나미 같던 SXX의 저작권 침해논란으로 인해 익히 알려져 있는 연예관련 파워블로거 분들은 저마다 해당 방송사의 드라마 리뷰를 일제히 삭제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블로거 자체를 폐쇄한 경우까지 발생했었습니다. 컨텐츠의 이용을 들어 화면캡처라는 부분에 대한 일정정도의 저작권을 행사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공중파 방송에서의 동일한 기준은 아니었습니다. 기타 방송사들은 아직까지도 블로거들의 각종 리뷰와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드라마 화면캡처를 인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기도 합니다. 연예방송에서의 관심은 한마디로 얼마만큼 이슈를 만들어내는가가 인기와 직결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연예관련 파워블로거들이 창작해 내는 각종 리뷰글들은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슈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그만큼 인기를 끌어모은다는 의미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반가운 댓글이 하나 달려있어서 시선을 끌더군요. 다름아니라 드라마 리뷰에 대한 포스팅에 대한 imbc의 댓글이었습니다. 최근에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는 드라마가 MBC에서 방송되고 있는 월화사극드라마 <동이>인데, 각회마다 드라마를 시청하고 리뷰를 블로그에 기재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포스팅 글을 imbc <동이>의 <동이TVFUN> 보드판에 올렸다는 댓글이었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쓴 글이 방송사에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신기하기도 해서 보드판을 들여가 보게 되었습니다.

(imbc 홈페이지 내에 드라마  <동이> 사이트내 <동이TVFUN>에 올라있는 블로거들의 글)

제 글 이외에도 많은 <동이>와 관련된 포스팅 글들이 모아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익히 인터넷 상에서 혹은 블로그스피어 상에서 읽어본 블로거분의 글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블로거들의 드라마 화면캡처와 그러한 행위를 저작권 침해라는 잣대로 들이대는 모 방송사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애청하는 드라마가 방송될 때마다 홈페이지를 찾아들어가서 시청란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이벤트로 진행되는 보드판 등을 들어가 보기도 했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보드판에 각 회차에 대한 리뷰를 올리는 네티즌을 선정해서 드라마 제작을 직접 볼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지는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었지만 이번처럼 인터넷 상에 퍼져있는 블로거들의 글을 모아놓는 모습은 이례적인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 MBC의 연예블로거 분들의 포스팅 글을 수집해 놓은 모습을 보면서 정말 필요한 마케팅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듯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파워블로거들의 최대한으로 이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많은 블로거들에 의해서 쓰여진 각종 리뷰글들을 찾아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일목요연하게 한자리에 옮겨놓은 것은 일종의 메타블로그에서 볼 수 있었죠. 각종 카테고리를 통해서 공통적인 요소들로 묶여있는 수많은 포스팅 글들을 각 카테고리별로 묶어놓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드라마 <동이>의 <동이TVFUN>이라는 보드판은 이러한 흩어져있던 <동이>의 글들을 한꺼번에 묶어놓은 셈입니다. 이같은 모습은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여러차례 다른 블로그나 사이트를 일일이 찾아가지 않고도 한번에 쉽게 해당 사이트를 통해서 글들을 읽어볼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한편으로는 각 연예 관련 파워블로거들의 컨텐츠(포스팅 글)를 십분 이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연예블로그들이 리뷰로 동이에 대한 드라마의 화면캡쳐를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MBC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지만 블로거들은 자신들이 글을 위해 화면을 인용을 위한 목적이지요. 어찌보면 연예블로거(리뷰를 쓰시는 블로거들을 말합니다)와 드라마간에는 서로간에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동이>의 보드판은 일종의 블로그와의 단절이 아닌 상생의 모습을 보여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MBC의 <동이TVFUN>(http://www.imbc.com/broad/tv/drama/dongyi/tvfun/)를 들어가 보신 분들이라면 어느 연예뉴스 게시판이나 뉴스란 못지않은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듯해 보입니다. 파워블로거들의 글도 손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요즘에는 트위터를 모르면 네티즌이 아니라고 할만큼 파급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애석하게도 아직까지 트위터를 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ㅜㅜ). 다양한 의견과 정보교류의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모조건적인 제재는 최선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동이TVFUN의 사이트를 방문해 보신 분들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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