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드라마리뷰

신데렐라언니, 구대성-홍회장, 의혹의 중심에 서다

by 뷰티살롱 2010. 5. 6.
반응형

수목 인기드라마인 <신데렐라언니>에서 최근 대성참도가의 구대성(김갑수)이 죽음을 맞으면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마치 잔잔한 호수위에 돌맹이 하나를 던진 것처럼 그 여파는 실로 크기만 합니다. 안주인이었던 강숙(이미숙)의 변신이 그중 가장 큰 파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사는, 정과 사랑으로 뭉쳐있던 대성도가에 강숙은 모든 사람들을 미움으로 도배하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효선의 삼촌을 대성을 죽인 주 원인제공자로 지목하며 집에서 쫓아내려 하고 있고, 효선의 친할머니와도 같은 신분을 가졌던 부엌에서 일하는 할머니와 아주머니를 내치죠. 여기에 대성도가의 자본력과 기술력을 믿고(비단 대성도가의 탁주를 믿었다기보다는 구대성 사장을 믿었다고 봐야 옳을 법해 보입니다)있던 집안 어른들의 분란도 파란의 연속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또한 경쟁업체인 홍주가의 계략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 넘어갈지 모를 대성도가의 경영권을 쥐고 있다고 할 수 있어 보이니까요(아직은 기훈의 협박으로 인해 주춤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구대성의 죽음으로 효선(서우)의 고난이 시작된 <신데렐라언니>에서는 몇가지 궁금하고도 미스테리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어쩌면 그 미스테리한 부분이 알려지게 된다면 자연적으로 드라마 <신데렐라언니>의 전개와 클라이막스를 점치는데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몇가지 의혹중 가장 큰 의혹(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다름아닌 동화속에 존재하는 신데렐라와 유리구두라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효선의 고난스러운 삶에 마침표를 던지게 되는 것이 유리구두라는 것이 될 수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유리구두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서 지금까지의 <신데렐라언니>의 전개된 모습을 비교해 본다면 어쩌면 물건이 아닌 신분의 비밀이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그것이 무엇일까요 의혹스러움 부분을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할까요.

의혹 1. 홍주가와 대성도가 집안의 비밀은?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대성참도가와 홍주가의 관계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홍주가의 홍회장(최일화)과 대성도가의 구대성(김갑수) 사장은 탁주업계에서는 라이벌 관계에 있습니다. 거대 기업으로 보여지는 홍주가는 대기업 방식의 주주제를 도입한 거대기업인 반면, 대성도가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벤처기업 혹은 중소기업 형태의 탁주회사로 보여집니다. 보다 많은 자본력을 동원할 수 있는 홍주가와는 달리 대성도가는 일종의 종가중심으로 탁주회사입니다.

홍주가의 홍회장과 대성도가의 구대성은 어린시절부터 서로가 잘 알고 있는 친한 관계의 친구같은 사이로 보여졌습니다. 어쩌면 탁주회사를 운영하면서 서로간의 생각이 다른 터라 각기 생산방식이나 판매방식을 다르게 한 회사를 경영하게 되는 경영인으로써 성장한 듯 보여집니다. 이같은 모습은 은조(문근영)와 은조모인 강숙(이미숙)이 대성도가로 들어오고 나서 대성과 기훈(천정명)이 나누었던 대화에서도 익히 알수가 있어 보입니다. 홍회장과 구대성은 친구관계나 혹은 그 이상의 관계에 있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의혹2. 홍회장은 대성도가에 집착하는 것은?

대성도가와 홍주가의 관계를 간략히 생각해볼 때, 홍주가가 드러내놓고 있는 대성도가에 대한 경영찬탈에 대한 야심은 한편으로는 그릇이 작아보이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거대기업으로써 어찌보면 대성도가는 한낱 작은 회사에 지나지 않아보이는데도 홍회장을 비롯해 기정(고세원)또한 대성참도가를 무너뜨리려 합니다. 물론 이에 맞서는 사람은 다름아닌 같은 집안 사람인 기훈이 되고 있습니다. 대성도가를 손에 넣으려는 홍회장과는 달리 홍주가의 맏아들인 기정은 대성도가를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주저앉혀 아예 일어서게 하지 못하는 것이 본심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아마도 홍회장이 손에 넣으려한 것은 앞서도 얘기했듯이 대성도가 주인인 구대성과의 관계때문이라 보여지더군요. 청춘을 보내면서 사업을 일으켜세우는 과정에서 홍회장과 구대성은 서로간의 의견이 엇갈려 결국 등을 지게 되는 상황이 된 것이 아닐까 싶어 보입니다. 친구에서 라이벌 이상의 적이 된 셈이 되겠지요.

의혹3. 효선의 엄마는 어떤 사람이었나
 
첫번째에서 출발한 의혹은 효선이 태어나기 이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바로 효선을 낳은 엄마는 누구였을까라는 점이죠. 드라마에서는 효선의 엄마는 등장하지 않죠. 단지 효선을 낳고 죽은.... 이라는 표현이 전부입니다. 그 효선의 엄마에 대한 궁금증은 어쩌면 대성과 홍회장의 관계에서 찾아볼 수 있어 보입니다.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 될직한 구대성과 홍회장의 사랑이 모두 한 사람에게 시작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점이죠. 한 여자를 놓고 벌인 사랑이 친구를 배신하게 되고 결국에는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을 만들게 됩니다.

의혹 4. 대성은 기훈을 왜 받아들였을까

구대성과 홍회장의 과거사는 하나의 추측이 되겠지만, 드라마 곳곳에서 두 사람 관계에 모종의 미스테리한 부분을 남기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대성과 기훈, 그리고 홍회장의 관계입니다. 서자라는 신분상의 이유로 기훈은 홍주가에서 홀로 나와서 대성에게 몸을 의탁했습니다. 대성도가에서 일을 하면서 탁주빗는 일을 돕기도 하고 대성의 오른팔같은 입장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대성 또한 기훈이 홍회장의 아들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죠. 대성이 기훈을 들이기로 한 데에는 어쩌면 홍회장으로부터 부탁을 받았었수도 있습니다. 옛 친구의 부탁으로 기훈을 받아들였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엄밀히 말해 홍주가와 대성도가는 탁주업계에서는 라이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천기술을 충분히 빼돌릴 수 있음에도 대성은 위험을 감수한 것이라 할 수 있겠죠.

두 가지의 추축이 나올 수 있습니다. 기훈을 아들처럼 대했지만, 기실 원천기술이라 할 수 있는 효모에 대한 기술만큼은 노출시키지 않았다는 것이 될 수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기훈이 활보할 수 있었던 것도 대성으로써는 누구도 넘볼 수 없었던, 모방할 수 없었던 탁주에서의 효모기술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두번째는 홍회장의 부인이자 기훈의 엄마에 대해서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훈의 엄마를 대성또한 익히 알고 있는 사이였다면 기훈을 받아들지 못할 이유는 없어지는 셈이겠지요.

의혹 5. 홍주가에서 기훈의 영향력은?

모든 의혹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은 어쩌면 기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자신만이 그것을 모르고 있을 뿐일 수도 있겠지요. 한가지 의혹이라는 부분은 기훈이 홍주가에 대한 영향력이 어느정도일까입니다. 대성도가를 손에 넣으려한 홍회장은 구대성이 죽고 난 이후, 본심을 들어내며 대성도가를 손에 쥘 것을 밝힙니다.


 대출을 해준 홍주가로써는 당연히 대성도가를 넘겨받을 수 있는 입장이겠지요. 하지만, 기훈의 위협으로 일단락됩니다. 만약 대성도가에 손을 댄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홍주가의 주식을 모두 팔아서 아버지인 홍회장에게 빚을 갚겠다고 위협하죠.

홍회장과 기훈의 관계를 놓고 적잖게 처음에는 의심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단지 홍주가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는 위치에 있다면 응당 홍주가의 주인인 홍회장이 살아있었을 때에 손을 볼 수도 있었겠지요. 그런데, 기훈과 홍회장의 관계(대성도가의 대화에서 짐작하건데)는 단순히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보다 얽혀있는 듯해 보였습니다. 즉 죽은 엄마, 기훈의 엄마가 되는 여인과의 관계로 얽혀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기훈의 엄마에 의해서 홍주가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도록 유산이 분배되었고, 그것이 홍주가의 주식으로 기훈에게 전해졌다는 점을 추측해 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러한 추측으로 본다면 사실상 홍주가의 주인은 홍회장이 아닌 기훈의 엄마가 되는 셈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의혹6. 효선 부녀가 말한 버리지는 마라는 의미는?

드라마 <신데렐라언니>를 시청하면서 자꾸만 머리속을 떠나지 않은 한마디 말이 있습니다. 괜찮다버리지만 마라 라는 말입니다. 대성은 끊임없는 자애로움과 사랑으로 은조와 은조모인 강숙을 대했습니다. 자신이 이용당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뜯어먹히는 것을 알면서도 괜찮다고 했었죠. 그런데 효선또한 마찬가지고 아빠인 구대성의 성품을 따라하고 있습니다. 은조에게 언니야 제발 버리지만 마라 라는 것이었죠. 무언가가 사무치도록 그 두 부녀를 괴롭게 했던 것은 버림당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구에게일까요?

어쩌면 일찍 죽음을 맞은 효선의 엄마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효선모의 존재에 대해서는 드라마상에서 밝혀지거나 회자된 모습은 없습니다. 기훈이 대성도가에 들어오게 된 데에는 어쩌면 구대성과 홍회장의 관계가 친구였다는 점에서 기인할 수 있어 보이지만, 그 사이에 효선엄마를 등장시켜 놓으니 마치 미스테리 추리물처럼 궁금증이 증폭이 됩니다. 과연 홍회장과 대성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이었을까요?


기훈이 홍주가의 장남인 기정과 통화를 끝나고나자 바로 홍회장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그 전화를 다름아닌 대성이 받게 되고 대성도가의 납품건이 홍주가의 계략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쓰러집니다. 하지만 응급차에서 대성은 기훈에게 <괜찮다>라고 말합니다. 대성이 살아생전에 마지막 말이었습니다. 죽어가면서까지도 대성은 기훈에게 왜 모든 잘못을 괜찮다라고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자신의 혈육인 효선을 생각해 본다면 응당 걱정되고, 기훈에게 분노해야 마땅할 일이었지만 대성은 모든 것을 괜찮다 한마디로 일축했습니다.

대성과 효선의 태도는 극도의 불안감에서 출발한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자신들을 떠날 수 있을수도 있다는 점이겠지요. 그 누군가는 다름아닌 효선의 엄마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효선삼촌이 모르는 홍회장과 대성, 그리고 효선모의 관계가 밝혀지게 된다면 어쩌면 효선과 기훈의 관계까지도 밝혀지게 되는 것이 아닐가 싶기도 합니다. 추측하건데 어쩌면 기훈모와 효선모는 자매관계가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그보다 더 미스테리로 간다면 동일인?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해 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읽을 수도 있답니다^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