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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동이, 대장금 공식-이번에도 친구가 뜰까?

by 뷰티살롱 201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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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PD의 사극드라마에는 공식처럼 등장하는 모습이 한가지 있습니다. 주인공의 인기와 더불어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도 동반적으로 스타의 대열에 합류한다는 점이죠. 한류드라마 붐을 만들어놓은 <대장금>에서의 히로인은 단연 장금이 역의 이영애 였지만, 그와 함께 장금의 절친이였던 연생 역의 박은혜와 신비 역의 한지민 또한 인기배우로 거듭난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수랏간 생각시 시절에 절친이었던 연생은 <대장금>에서 중종의 후궁으로 발탁되어 훗날 장금이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장금이 잘못되었을까 노심초사하며 눈물을 흘리던 애절한 모습을 보이며 인기를 모았었고, 한지민 또한 의녀가 되어 돌아온 장금이의 절친으로 등장하며 일약 스타배우의 길을 들어서게 되었었죠.

이병훈 PD의 새로운 드라마인 <동이>에서도 어찌보면 절친한 친구가 성공한다는 공식이 성립이 되는 듯한 모습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장악원 여비의 신분으로 장옥정(이소연)의 무고를 밝히며 감찰궁녀로 들어서게 된 동이(한효주)는 기존 감출궁녀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위 낙하산 식 인사발령이라는, 천한 신분의 여비가 내명부에서 엄격하기로 이름이 높은 감찰궁녀가 되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감찰궁녀들의 반기지 않은 분위기 속에 동이는 급기야 갑작스레 치러진 시제로 인해 감찰궁녀의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재시험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눈길을 끄는 인물이 있었는데, 같은 감찰궁녀인 정임(정유미)이라는 캐릭터였습니다.

 
동이가 감찰궁녀가 되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동이의 절친이 될까 하는 차가운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었는데, 불합리한 시험을 통해 탈락한 동이를 보면서 <엄중하다는 감찰부의 수치스러운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기존 사극에서 보여졌던 절친들의 모습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기는 합니다. 대장금이나 이산과 같은 기존 이병훈PD의 사극드라마에서 보여지던 주인공의 절친은 친절한 이미지를 강하게 내포하고 있었던 반면, <동이>에 등장하는 동이의 친구 역에는 친절하고 다정다감한 모습보다는 공사를 엄격하게 구별짓는 냉정함이 엿보이는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감찰궁녀로써 천비의 신분을 탈피한 동이에게 정임(정유미)은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가는 동료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여지기도 해 보입니다. 이같은 모습을 답습해 본다면 친구가 성공한다 라는 공식이 재확인이 되는 셈이 될런지 싶기도 하더군요.


여기에 또다른 신예배우의 등장이라면 바로 인현왕후 역의 박하선이 아닐까 싶어 보입니다. 궁에서의 권력투쟁의 한가운데 서 있는 옥정과 인현왕후는 어찌보면 남인과 서인의 대립이라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만들어나갈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어떤 역사분석가에 의하면 옥정이 왕자 균을 낳게 되고, 숙종(지진희)의 옥정에 대한 총애가 깊어지자 이에 대한 견제를 위해서 후궁간택을 하게 이르렀는데, 이 와중에 후궁으로 들어온 이가 바로 드라마 <동이>에서 주인공인 동이 즉 숙빈최씨라고 하더군요. 옥정의 견제를 위해서 후궁으로 들어오게 된 동이는 초반에는 옥정의 신임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감찰궁녀의 시험에 대한 부당함으로 중전인 인현왕후는 동이를 따로 중전궁에 불러들여 시험에 자신이 있는지를 묻습니다. 이같은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동이에게 힘이 되어주는 이가 옥정이 아닌 중전 인현왕후라는 것을 암시하는 부분이기도 했었죠.

남인과 서인의 대립은 옥정과 인현왕후의 대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현재까지의 모습에서는 내명부에서의 대립이 옥정과 중전이 아닌 옥정과 명성대비(박정수)의 대립으로 남인과 서인간의 갈등과 대립으로 풀어내고 있는 모습이죠. 하지만 명성대비 사후 이후에는 점차 그 대립각이 중전과 희빈장씨에게로 이동하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겠죠. 그 틈바구니에 끼여있는 이가 어찌보면 동이인 셈이 될까 싶기도 합니다.

  
사극불패라는 말을 만들어놓고 있는 이병훈 감독의 작품은 초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인기도가 올라간다는 점도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주인공의 주변인물인 절친이 인기스타로 급부상한다는 것이 특징 중 하나일 겁니다. 대장금에서 열연했던 대장금의 친구였던 연생과 신비 역을 맡았던 박은혜와 한지민은 후속작인 <이산>에서는 정조의 정비와 후궁역으로 재 등장하기도 했었습니다.

<동이>에서 동이의 친구 혹은 조력자가 될 듯해 보이는 두 인물인 정암과 인현왕후 역의 정유미와 박하선은 드라마 <동이>를 통해서 인기스타로의 반열에 발을 디디게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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