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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동이, 명성대비 역 박정수, 목소리가 이상해?? -- 빠른 쾌유를 빌어요~~

by 뷰티살롱 201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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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보는 사극드라마인 MBC의 <동이>를 보는 재미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숙종(지진희)과 동이(한효주)의 로맨스는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왕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동이는 단지 한성부 판관이라는 신분으로 숙종을 오인하고 있습니다. 음변사건에서부터 장옥정(이소연)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는데 일조한 이가 다름아닌 동이였습니다.

기존에 방송되었던 <이산>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면 주인공이 이산 정조였기에 어찌보면 성송연(한지민)의 존재감을 떨어뜨렸던 모습을 보였다고 보여지지는데 반해, 새롭게 시작하는 <동이>는 주인공이 숙종이 아닌 숙빈 최씨인 동이라는 점에서 <대장금>에서의 장금이와 같은 모습일 수 밖에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지진희가 아닌 한효주에게 촛점을 맞춘 전개라고 보여지기도 하죠. 장악원 여비로 궁에 들어오게 된 동이는 음변사건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기도 하고, 이번에는 옥정의 누명을 벗기는데 일등공신이 되어 여비가 아닌 궁인으로 신분이 상승하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찰부에 배속된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동이와 숙종의 로맨스는 마치 키다리 아저씨와도 이미지를 연상하게도 하는 모습인데, 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알았던 판관이 다름아닌 나라의 왕, 숙종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의 동이를 상상해보니 자꾸만 웃음이 나올것만 같아요. 감찰부로 들어서게 되면 응당 왕과 부딪치게 될 일이 잦아질 것으로 보여질 듯 한데, 한성부 판관나리로의 벙체가 벗겨질 날도 얼마남지 않아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난 11회를 시청하면서 걱정스러운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었습니다. 다름아닌 극중에서 숙종의 어머니인 명성왕후 역을 맡고 있는 박정수씨의 모습이 예전과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죠. 모습이야 예전과 같은 모습이었지만 명성왕후를 연기하는 박정수씨의 목소리가 눈에 띄게 갈라진 모습이었습니다. 감기에 걸린 것인지 목소리가 잠겨있어 제대로 대사를 알아듣지 못할 정도이기도 했었죠. 혹시라도 건강에 이상이 있었던 것일까 싶어 박정수씨에 대해서 알아보던 중 과로로 인해 목소리가 안나오게 되었다는 뉴스를 보게 되고는 걱정이 앞서기만 하네요.

사극이라는 장르는 다른 드라마 장르와는 달리 배우의 연기뿐 아니라 정확한 발음을 생명으로 하고 있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트랜디 장르의 연애드라마에서 웅얼거리는 듯한 대사처리와는 달리 사극장르의 경우에는 배우들이 발성법도 중요한 하나의 펙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기에 연기파 중견배우들이 대거 등장함으로써 드라마의 완성도와 연기의 완성도를 시청자들에게 안겨다 주는 장르입니다.


드라마 <동이>에서는 현재로써는 인현왕후(박하선)의 비중보다는 오히려 숙종의 어머니인 명성왕후의 비중이 더 높아보입니다. 오태석(정동환)가 정인국(나성균)을 중심으로 <동이>에서는 남인과 서인의 세력갈등이 대립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인과 서인의 궁의 실권을 쥐고 있는 이가 바로 명성왕후(대비)와 장옥정이라고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어찌보면 이같은 대립각으로 인해 명성대비 역의 박정수씨가 보다 많이 등장하게 될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명성대비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면, 아들에 대한 사랑이 깊은 인물이었다고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숙종이 기질에 걸려 사경을 헤매자, 무속에 의지해 무당을 불러들이게 되고 무당은 명성대비에게 삿갓을 쓰고 홑치마만 입은 채 물벌을 서야 숙종이 쾌유하게 된다고 알립니다. 이에 명성대비는 겨울날씨에 삿갓을 쓰고 홑치마만 입은 채 물벼락을 맞았고, 그 후휴증으로 지독한 독감에 걸려 명을 다했다고 하더군요. 어찌보면 자식에 대한 사랑이 그만큼 애뜻하다 할 수 있겠죠. 목소리 변조가 심한 박정수 씨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전개될 <동이>에서 일찍 하차하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되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몸걱정이 앞서네요. 중견 연기자로써 언제나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었는데, 최근 여러 작품에서 열연하고 있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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