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인 MBC의 사극드라마인 <동이>는 어찌보면 이병훈 PD 특유의 연출력이 엿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전혀 다른 사람에 의해 제작되어진 듯한 모습이기도 한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짜임새있는 퀘스트 진행형이었던 이병훈 PD의 작품들은 초반 인기가 낮더라도 중반으로 넘어가서면서 인기를 장악해나가는 형국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10회를 넘기고 있는 <동이>이 이렇다할 이목을 끌어당기기 않는 모습이기도 해 보입니다. 다른 말로 한다면 긴장감이 전혀 결여되어 있지 않다는 게 문제인 듯해 보이기도 하죠.

드라마 <동이>의 주인공인 동이(한효주)는 마치 모든 일에 있어서 해결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장악원 여비로 들어서면서 낮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동이는 장악원에서 없으면 안될 듯한 종횡무진 활약합니다. 악사들이 미처 챙기지 못하고 신경쓰지 못하는 세세한 부분들도 동이가 나타나면 만사OK되는 맥가이버 유형입니다. 그런데 숙종(지진희)의 제위시기에 남인과 서인의 권력다툼이 팽배해진 상황에서 장악원 노비의 활약은 사실 대립의 원인을 해결해줄 수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죠. 서로가 칼을 겨누지는 않았지만, 남인과 서인의 대립은 바로 장옥정(이소연)과 명성대비의 대립이라는 극한을 향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라마 <동이>는 두가지 시선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사극이라는 장르가 흔히 주요 인물을 통해 권력싸움과 대립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볼때, 동이-장옥정-명성대비(박정수)라는 세명의 인물의 대표성은 혼란스러움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죠.

이같은 혼란스러움은 분명 주인공은 동이인데, 장옥정-명성대비의 대립을 통해 오태석(정동환)-정인국(나성균)으로 이어지는 남인-서인의 권력대립으로 이어지죠. 그런데 주인공은 이들 세력권에서 전혀 다른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이죠. 다수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사극에서 마치 외톨박이처럼 의연한 모습이기도 해 보입니다. 이러한 외톨박이식 전개와 권력의 대립이라는 구도는 서로 합쳐지지 못하고 밑도는 모습이기만 해 보입니다.

서인파의 계략으로 인해 옥정은 감찰부에 불려가게 되죠. 그런데 사건의 발단을 제공한 약재 심부름꾼인 장악원의 여비 동이는 아무런 고초없이 풀려나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궁궐안에서 마치 살벌한 살육이 자행될 듯한 모습이었지만, 의외로 옥정이 스스로 자신의 행보를 감찰부에 알림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되는 모습이었지만, 천가 동이인 장악원 여비는 발칙하게도 옥정이 무고함을 밝혀내려 시체를 검시하게 되죠. 살벌하다던 감찰부에 끌려들어갔었지만, 너무도 태연스럽게도 사건이 음모라는 것을 파헤치게 되는 것이죠. 흡사 옥정의 수호천사가 된듯한 것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 보입니다.

 
이러한 동이의 행보자체는 명량하고 쾌활스러운 모습을 계속적으로 간직하며, 추후에 어떻게 변해갈까라는 의문점과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동이가 중간적인 입장에 서서 그저 궁궐안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서 해결사로만 등장해야 할지 의구심이 들기도 해보이더군요. 남인과 서인의 대립은 그야말로 최고조로 다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한 긴장감 가득한 한가운데서 동이의 위치를 돌이켜보면 마냥 씩씩하고 해맑기만 합니다. 사건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라도 된듯한 전개가 아닐수 없어 보이기도 하더군요.

어쩌면 동이의 태연스러워 보이는 모습은 금방이라도 사람목이 잘려나가는 급박한 상황이 연출되더라도 계속적으로 이어져 보일듯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그 긴장감을 마치 옥정으로 하여금 이어나가게 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동이>는 숙빈 최씨의 이야기가 주가 되는 것인데, 정작 주인공이 너무 깔끔하게 처리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마치 새로운 <장옥정 전> 혹은 <장희빈 전>으로만 보여지는 모습이기도 하더군요.

이러한 상황에서 본다면 동이의 장악원 여비신분이 언제쯤 풀려나게 될 것인지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빗어지는 숙종과 여비 최가 동이의 로맨스는 하나의 트렌드형 드라마로 출발하게 될 것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도 한성부 판관 나리로 오인하고 있는 동이는 숙종의 도움으로 여러차례 위기를 모면해 나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판관으로 오인하는 숙종과의 로맨스만으로도 <동이>는 하나의 재미를 안겨주는 모습이기도 하다고 볼 수 있겠죠.


드라마 <동이>는 시선이 분산되는 듯한 전개를 띠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어찌보면 단점이라 할 수 있어 보이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더군요. 남인과 서인의 세력간 대립과 숙종과 동이의 로맨스라는 부분이 그것이겠죠. 거기에 차천수(배수빈)의 재등장은 숙종-동이-천수 라는 삼각관계를 유지할 듯 보여집니다. 결국에는 동이의 수호천사로 차천수가 자리하게 될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이병훈 PD의 작품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산만한 전개와 특히, 긴장감이 얉은 것이 단점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져 시선을 끌게 되는 모습을 동시에 갖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더군요. <본 글의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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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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