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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동이, 검계 수장역 천호진의 카리스마에 달렸다

by 뷰티살롱 2010.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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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새로운 사극 드라마인 <동이>가 드디어 첫방송을 했습니다. 기다리던 사극 드라마였던지라 첫방송부터 고정 채널이었던 SBS의 <제중원>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본방을 사수했던 <제중원>을 버리게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였죠. 다름아닌 이유같지않은 저작권 침해라는 점 때문에 포스팅의 재미를 잃어버렸기 때문이기도 했었지만, 무엇보다 블로거라는 1인 시청자로써의 권리를 빼앗긴 듯한 감정이 높아서 MBC의 <동이>로 채널을 옮기게 된 배경이 있기도 합니다.

사극드라마 장르에서 절대적 지존의 자리에 올라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거론할 때, 아마도 이병훈 PD를 빼놓을 수 없을 듯 합니다. 의학 사극이라는 장르의 신드룸을 일으켰던 <허준>을 비롯해 거상의 이야기인 <상도>, 상궁나인에서 의녀에 이르기까지의 일대기를 다루었던 <대장금>과 정조의 개혁정치를 아기자기하게 그려냈던 <이산>에 이르기까지 이병훈 PD가 연출한 드라마는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선보였던 드라마들이었습니다. 특히 사극이라는 장르를 섭렵한 듯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이산> 종영 이후 새롭게 선을 보이게 되는 <동이>는 다름아닌 사극 드라마 장르에서 인기몰이를 했었던 장본인인 이병훈 PD의 작품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눈길이 가는 건 어쩌면 당연지사가 아닐까 싶더군요. 출연배우들도 지진희와 한효주, 정진영, 배수빈 등 눈길을 끄는 인기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궁금증이 생겼었는데, 첫방송을 보면서 앞으로 월화드라마의 지존자리에 올라서게 될 것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과거에 비해 이병훈 PD의 연출작들에 비해 <동이>의 볼거리는 과감하게 액스트라들을 대거 등장시킴으로써 스펙터클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궁중향연의 모습이나 비밀조직인 검계의 집회모습들이 다이나믹하면서도 스피디한 전개를 통해 화려하게 입성한 모습이었습니다. 

                                    <MBC 미니시리즈 (동이) 역의 아역배우 김유정>

사극드라마의 경우에만 국한되는 사항은 아닐 듯합니다. 어쩌면 일반적으로 드라마의 성공요인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초반 시청자들을 몰입시킬 수 있는 다양하고 화려한 모습들도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배우들의 연기력은 단연 첫째일듯 합니다.

<동이>의 첫회에서는 천민출신인 동이의 어린시절이 보여졌는데, 아버지와 오라비, 그리고 오라비의 죽마고우인 차천수(배수빈), 포도청 종사관인 서용기(정진영) 등이 소개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아역배우의 열연이었습니다. 앞으로 전개된 드라마 <동이>의 중심인물인 동이라는 인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총명하면서도 굳힘이 없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명량하고 쾌활한 캐릭터임을 직감하게 하는 모습이었죠. 이병훈 PD의 작품들이 그러하듯이 아역들의 캐릭터는 어쩌면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어릴적의 모습이기에 명량하고 쾌활스러운 모습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아역배우들의 활기있었던 모습을 시청해 보면서 월화드라마로의 손색이 없을 듯한 모습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극이라는 장르는 대체적으로 장기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장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요 캐릭터의 캐릭터라이즘은 필요하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초반 시청자들의 눈을 끌만한 요소를 만들어놓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겠죠. 1회를 시청하면서 문득 천호진이라는 배우를 꼼꼼히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1회에서 보여진 최효원(천호진)은 비밀조직 검계의 수장으로 등장합니다. 도망노비들을 돕기도 하는 검계라는 조직은 조선사회의 방항적인 결사조직체로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권력에 대항하고 힘없는 민초들을 항변하는 세력이라 할 수 있어 보였죠.

                            <MBC 월화드라마 동이. 동이의 아비인 최효원 역의 천호진>

그렇지만 역사는 늘 권력자들의 몫이기도 합니다. 조선왕조에 대한 기록들은 자세하게 남아있는 반면 혁명에 실패한 세력은 그 말로가 역사에서 사라지는 모습이죠. 검계의 수장이라는 캐릭터는 일종의 이러한 의미로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초반 <동이>의 볼거리를 제공하기는 하겠지만, 긴 시간을 주인공의 주위에 남아있지는 못할 인물로 보여졌습니다. 혁명을 위한 몸부림으로 보여질 수 있어 보일 듯하기도 하고, 변화를 주도하고자 하는 열망이 숨어있는 검계수장인 최효원이라는 인물은 그렇게 초반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하차하게 될 인물로 보여지더군요.

주인공의 아역시절을 다루고 있는 초반 <동이>의 모습은 어찌보면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격렬한 저항과 단죄, 혹은 방어의 모습이 스펙타클하게 보여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국 검계의 수장은 그 끝을 장렬하게 죽음을 맞으며, 다음 세대에게 바통터치를 하게 되는 모습으로 그려지겠지요. MBC의 인기드라마였던 <선덕여왕>의 모습을 살펴보면 초반 깊이있는 성인배우의 연기가 인기를 견인하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순재씨의 연기는 초반에 잠깐 등장함으로써 인기요소에 힘을 실어준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과연 최효원이라는 캐릭터가 아역의 성장을 어떻게 견인하게 될지가 어쩌면 드라마 <동이>의 인기견인차가 아닐까 싶어 보였습니다. 다른 성인배우들의 경우에는 눈에 띄는 배우들이 동이가 성장해 성인연기자인 한효주로 자리바꿈을 하게 되더라도 계속적으로 등장할 듯한 모습인데 비해 그 아비역인 배우 천호진은 시청자를 사로잡을 히든카드 역이 아니었나 싶어 보이더군요. 그만큼 비밀조직 검계를 이끄는 수장으로써의 카리스마를 얼마만큼 뿜어내는가가 관건이라 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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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3.23 21:23

    저도 제중원 본방 시청자였는데 요새 제중원이 좀 지루한 감도 있고
    저작권 문제도 있고 해서 버렸습니다.ㅋㅋ
    답글

  • 새벽 2010.03.24 00:22

    난 이 연출자의 사극은 허준만 재밌게 보고는 그 이후로는 다 자기 복제에 비슷비슷 식상해서 끌리지 않아서 보지 않고 있음.
    추노 이후로 당분간 사극은 사절 ㅋㅋㅋ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