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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프롬파리위드러브(2010), 아날로그 액션계보를 이을만 했다

by 뷰티살롱 201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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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액션스타라고 하면 떠올리는 몇몇의 캐릭터가 있을 듯합니다. 블루스윌리스의 존 맥클레인 형사는 <다이하드>를 통해 아날로그 액션영웅의 모습으로 총 4편의 시리즈를 통해서 모습을 보였었고, 유명한 시리즈물의 스파이인 <007>의 제임스본드 지금까지 수많은 편수를 자랑하며 멋진 신사남과 동시에 액션영웅의 모습을 보여주었죠. 또한 최근에는 제임스본드의 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법한 새로운 액션스타가 탄생되었는데, <제이슨 본>으로 등장한 <본 시리즈> 3부작이 그러할 것입니다.

이들 영화에서 등장하는 액션영웅들은 뭐니뭐니해도 몇분 사이로 터지는 폭파씬과 자동차 추격씬이 압권입니다. 스파이 혹은 경찰들로 무장하고 있는 이들 액션 영웅들의 스크린 나들이는 관객들에게 시원스러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제격이라 할 수 있겠죠.

프랑스 영화의 거장인 뤽베송 사단이 제작한 신작영화 <프롬파리위드러브>라는 영화는 어떨까요?
거침없이 쏘아대는 아날로그적 액션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을 법해 보이는 영화가 아닐까 싶더군요. 존 트라볼타의 왁스 역은 어찌보면 새로운 액션스타일의 계보를 일어나갈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왠지 2% 부족한 면이 없지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레옹, 존 맥클레인, 제이슨 본 등등의 스크린 액션스타들의 반열에 올라가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보여지지만, 한편으로 무차별적으로 쏘아대는 액션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영화 <프롬파리위드러브>는  비밀 특수요원인 왁스가 프랑스로 오면서부터 시작되는 테러와의 전쟁을 보는 듯합니다. 영화는 프랑스 현지의 주 프랑스 미대사관 직원인 제임스(조나단 리스마이어스)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되죠. 아직은 비밀요원이 아닌 대사관 직원인 제임스의 일과는 어여쁜 애인과 달콤한 저녁을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몰래 자동차의 번호판을 바꾸고 도청장치나 설치하는 등의 일을 하는 하급 스파이(?)같은 일상을 보냅니다. 하지만 제임스에게 기회가 찾아오는데, 미국에서 프랑스로 오게된 비밀요원 왁스와 파트너를 이루게 되는 것이었죠. 그런데 왁스라는 비밀요원은 출입국 심사대에서부터 말썽을 일으키는 단순무식형 요원이네요 그려.... 왠지 제임스의 앞날이 암울할 듯한 예감이 듭니다.


그런데 의외로 무식하게만 보이던 왁스에게는 짐승같은 사냥개의 본성이 숨어있는 일급 요원입니다. 24시간이 넘도록 애인과 생이별을 하면서까지 왁스와 파트너로 프랑스 전역을 종횡무진 다니면서 제임스는 비밀요원으로 점차 한발한발 나아가게 됩니다. 소심쟁이처럼 보이던 제임스가 어느덧 왁스의 무차별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에 동화되어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영화 <프롬파리위드러브>는 액션의 종합선물셋트같은 모습을 관객에게 선사해 줍니다. 숨쉴새도 없이 스크린 가득 채워지는 총격씬과 자동차 경주씬, 그리고 마치 쿵푸영화를 보는 듯한 신들린 듯한 왁스의 맨손격투에 이르기까지 한마디로 종합적인 액션미학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함께 프랑스 전역을 다니면서 알게 모르게 왁스의 단순무식형의 비밀요원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쉴새없이 마약판매자들을 찾아다니며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왁스의 진짜배기 목적은 다름아닌 테러조직을 와해시키는 것이었죠. 프랑스로 방문하게 되는 미국의 1급 정부인사를 보호하기 위해 밑바닥부터 철저하게 조직을 박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단순무식함이 어찌보면 이유없이 사람을 죽이는 비밀요원으로 보임직했었지만 제임스는 왁스의 단순무식형 일처리가 다름아닌 자폭 테러리스트를 찾아내려는 것이었음을 알게 되죠. 결국 왁스의 무차별 묻지마식 살인은 미리 정해져있는 퍼즐과도 같은 형태로 이미 수면위에 떠올라있는 밑바닥을 차례차례 뒤집으며 상층부로 가기 위한 것이었죠. 과연 어울리지 않을법한 두 남자의 동행의 끝에서 테러리스트의 테러계획은 와해 될까요?


영화 <프롬파리위드러브>는 주인공 왁스 요원의 시원한 아날로그식 액션이 볼거리가 할 수 있을 듯합니다. 특히 왁스 요원의 원샷원킬은 무차별식 총격씬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왁스 역을 연기하는 존트라볼타의 육중한 몸매감상도 하나의 볼거리일듯 합니다.

기존에 출연했던 날렵한 몸매와는 달리 <프롬파리위드러브>에서의 왁스는 왠지 거북스러울만큼 뚱뚱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존 액션 무비에서 보여왔던 스파이의 샤프한 이미지와는 달리 <다이하드> 시리즈의 존 맥클레인 형사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민머리 캐릭터의 왁스는 액션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갖추고 있는 캐릭터죠. 오히려 직원으로 등장하는 제임스가 비밀요원의 몸매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불협화음같은 두 남자의 모습에 담겨져 있는 가시적인 모습에서도 하나의 재미를 찾아볼 수 있을 거라 여겨집니다.

 
사고적 성향이 높은 제임스와 행동우선주의적 성향인 왁스의 결합은 묘한 앙상블을 만들어나갑니다. 마치 <x파일>이라는 미국드라마에서 멀더와 스컬리의 조합과도 같은 형태라고나 할까 싶기도 하네요? 제임스는 왁스의 단순무식함을 통해 요원으로의 모습을 하나하나 갖추어 나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자폭 테러리스트와의 승부가 시시각각으로 다가오게 되죠. 손에 총을 잡아본 적이 없던 제임스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총알세례를 퍼부어내는 왁스의 행동에서 강한 거부감을 보이죠. 하지만 스파이 세계에서 자신이 먼저 총을 쏘지 않는다면 곧바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점을 배우게 되죠.

과연 두 사람의 호흡은 불협화음일까요? 아니면 완벽하게 조화된 팀이었을까요. 궁금하시다면 한편 시원하게 터지는 아날로그 액션의 향연속으로 빠져들어가 보시는 것도 좋을 법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무대뽀 비밀요원인 왁스의 고속도로 자동차 추격씬이 인상적으로 보여졌습니다.


그런데 살짝 스포일러를 공개해 보자면 위의 스틸컷(왁스의 무반동포와 제임스의 권총씬)은 영화에 등장하지는 않는다는 사실...(너무 강한 스포일러였나요^) 왁스의 고속도로 자동차 추격씬은 아찔할만큼 스피디한 장면의 연속으로 시선을 끌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이럴때 하는 말이 있죠. 야~~ 차 좋네! 차나 한번 바꿔볼까나?ㅋ

액션 마니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시원스러움을 느끼게 할 영화로 보여졌습니다. 특히 무대뽀(제가 보기에는 왁스요원이 무대뽀로 보이지는 않던데, 포스터 등에서는 그렇게 소개되어 있죠)로 행동하는 왁스의 모습은 그야말로 왜 일급요원인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제임스가 단기간에 비밀요원으로 성장해 나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번 주말 아날로그 액션에 빠져들어보실래요?

<본 포스팅은 무비로거로 활동하면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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