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새로운 월화극 <떼루아>가 드디어 첫 방송을 탄다. 한예진과 김주혁이라는 두 걸출한 인기배우를 투톱으로 등장시키며 인기몰이중인 <에덴의동쪽>을 긴장하게 만들 드라마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배우 김주혁에게 느껴지는 이미지는 드라마 <떼루아>라는 드라마의 중심소재인 와인이라는 이미지와 너무도 어울리는 배우다. 안방극장보다는 영화에서 많이 보아온 김주혁의 이미지는 어딘가 모르게 외로움과 정겨움을 동시에 발산하는 배우라는 느낌이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에서 김주혁의 이미지는 마치 동네 아저씨 혹은 형님같은 잔잔한 이미지를 보여주었고, 특히 이 영화에서 한사람이 좋아하는 술이 와인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집(어선?)에 와인셀러까지 만들어놓은 낭만적 모습까지 보여준 바 있다.
김주혁의 <홍반장>이미지와는 다른 또다른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사랑따윈 필요없어>라는 영화다. 완벽한 사기꾼을 가장한 바람둥이 줄리앙을 연기했는데, 줄리앙이라는 캐릭터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어찌보면 외로움이라고 할만큼 탁월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상대배우인 한혜진은 스파클링과도 같은 톡톡 쏘는 듯한 이미지라고 할까?
상대적으로 두 배우의 이미지는 섞이지 않는 물과 불과도 같은 강한 인상이 매력적인 배우라 할만하다.
와인이야기. 떼루아
사람들은 괴로울때 혹은 고민이 있을때, 그 반대로 즐거울 때에도 술을 한다.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좋아하는 연인을 만나기도 하고, 혹은 혼자서도 술을 마신다. 그 중에서도 와인의 이미지는 핑크라 할만큼 낭만적인 분위기를 기억하게 한다. 분위기를 잡기 위해 연인과 함께 있을때, 소주보다는 혹은 맥주보다 와인이 제격인 것은 와인에서 느껴지는 무드때문일 법하다.
떼루아는 와인에서 느껴지는 와인 생산지역의 토양과 풍토 그리고 자연환경을 마시는 사람이 느끼는 이마주. 그 때문에 떼루아는 마시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마련이다. 와인열풍을 불게 만들었던 <신의물방울>에서 와인은 한편의 기억의 잔재와 같은 이미지를 품고 있다. 어릴적에 느껴봤던 기억을 찾는 모습을 담기도 했었고, 잃어버린 메모리를 찾는 모습을 담았다. <신의물방울>의 인기가 단순히 술이라는 소재를 상업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마시는 사람의 향수를 들려주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을 만큼 와인이야기가 전하는 잔잔함이 깊다(아직은 완결되지 않았는데, 언제 끝이 날까 모를 만화책이다. 이제 갓 4사도인가를 찾았는데, 12사도까지 찾아나설려면 갈길이 먼 만화이기도 하다).
드라마 떼루아의 마법같은 와인이야기는 어떨까 기대된다. 김주혁과 한혜진이라는 분위기있는 두 배우가 풀어가는 이야기에 앞서 와인과 한국의 전통주라는 소재를 통해 보여지는 감흥이 기대된다는 얘기다. 특히나 전통주와 와인의 대결은 어찌보면 전편이라 할만한 음식과 식재료 이야기인 <식객>의 연장선상에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사뭇 기대되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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