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시청하게 된 MBC의 '붉은 달 푸른 해'는 김선아, 이이경, 남규리 3명의 배우가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수사물로 꽤나 흥미를 유발시키는 작품이다. 사실 첫회부터 호기심과 기대감이 높았던 것은 아니었다. 전작이었던 '내뒤에테리우스'의 후속작이라는 점으로 우연찮게 시청하게 됐는데, 첫회의 시청소감은 개인적으론 '그저 그런' 정도에 지나지 않는 작품으로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수사물일까 아니면 단순히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인지도 불명확한 것이 극중 주인공인 차우경(김선아)의 눈에만 자꾸만 아른거리는 녹색원피스의 꼬마 여자아이의 눈빛은 몽환적인 눈빛에 사실인지 환영인지조차도 불명확하게 그려졌다.

 

교통사고를 낸 차우경의 눈에는 분명 녹색 원피스의 여자아이였지만, 사망자는 남자아이였다. 신원불명...

 

강지헌(이이경)은 사건의 용의자를 쫓던 중에 칼을 잡고 있던 전수영(남규리)를 만나게 되며 살인범으로 오해하게 된다. 하지만 전수영은 새로 배속된 강지헌의 파트너였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들도 제각기 독특한 개성을 내고 있지만, 첫회에서는 어떤 점에 촛점을 맞춰야 하는지가 모호한 모습이기도 했다. 해서 개인적으론 첫회의 평가는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장르물이라는 게 일반적으로 로맨틱멜로나 의학 장르, 사극과는 달라 첫회에 내용상으론 잡아끄는 매력이 있어야 했는데, 내용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개성이 강하게 어필되다 보니 내용은 상쇄된 듯했다는 게 단점이라 여겨지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화면가득히 채워지는 회색계열의 색상과 진실에 가깝게 접근해 나가면서 등장하는 단서같은 시 한구절이 던져주는 묘한 개성은 쉽게 채널을 돌리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했다.

 

 

아이를 임신하면서 자동차 사고를 냈던 차우경은 충격으로 아이가 사산되고 자신의 눈앞에 자꾸만 보이는 녹색입은 꼬마아이를 찾기 위해서 동분서주했다. 실제인지 아니면 자신의 생각속에만 존재하는 허깨비인지조차 모를 아이때문에 살인사건 현장을 발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경찰 강지헌과 동조를 하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됐다.

 

비상한 머리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강지헌은 차우경의 말을 믿지 못했다. 이상하리만치 사건현장과 친숙하게만 보이는 차우경이 어딘가 이상하다 여기기만 할 뿐이다. 전수영은 아예 차우경을 믿지 못하는 듯 보였다.

 

이렇듯 '붉은 달 푸른해'는 시작점부터가 온통 미스테리한 등장인물들의 모습으로 가득하기만 했다. 그러면서도 어두운 색채감이 우울함마저 감돌게 한다.

 

서정주 시인의 '문둥이'란 시 구절인 '보리밭에 달뜨면'을 시작으로 '짐승스런 웃음은 울음같이 달더라' 그리고 미라 여인의 시체와 함께 등장한 '섞어서 허물어진 삶, 그 죄의 무게'까지 나타나는 시구절에는 항시 아이가 있었다. 시와 아이는 어떤 관계가 있었던 것일까.

 

미라 여인의 죽음과 관련해 차우경은 여자의 죽음에는 아이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고, 그 직감은 적중했다. 아이가 태어나긴 했지만 아이는 어디에도 없었고, 혹시라도 차우경은 자신의 눈에 비치는 원피스의 아이가 미라여인의 딸이 아닐까 예상했던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위험에 처해있음을 알려주기 위해서 보이는 것이라 믿고 있었다.

 

아이를 잃은 슬픔에 쌓여있는 여자 차우경에게 녹색 원피스 꼬마소녀는 하나의 상징적인 존재로까지 보여졌다. 일종에 차우경이 있어야 하는 존재이유말이다.

 

 

또 경찰인 강지헌은 차우경이 의심되지만 무언가 설득력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아이가 없었다고 진술했던 미라여인의 전남편의 집에선 임신수첩과 아이의 옷가지 등이 발견됐었고, 아이가 태어난지도 몰랐었다는, 아이가 죽도록 싫다는 남자의 이야기 속에서 바늘로 피부를 찌르는 듯한 사회의 아픔을 품는 듯하기도 했다. 바로 아동학대가 그것이다.

 

드라마 '푸른 해 붉은 달'은 제목에서부터가 이율배반적이다. 해가 붉어야 되고 밤에 떠오르는 달이 푸르러야 되는데, 두 개의 사물이 반대로 빛을 낸다.

 

차우경은 강지헌에게 자신이 겪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경찰조사를 부탁하기에 이른다. 미라 여인의 아이가 혹시라도 자신의 눈에 보이는 녹색 원피스의 꼬마소녀일까?

 

살인사건의 범인은 누구이며, 또 아이는 존재하는 것일까?

 

차우경과 강지헌은 미라여인의 아이가 보육원에서 보호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보육원을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역시 '뭉둥이'의 시를 발견했다.

 

시와 아이의 관계는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했다. 또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에 기쁨의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동숙(김여진)과 한울센터에서 일하는 의문의 남자인 이은호(차학연) 등은 어딘지 모르게 의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차우경에게도 어떤 트라우마가 있어 보이기도 해 보였다. 병원에 누워있는 동생을 간호하던 엄마 허진욱(나영희)는 차우경의 이혼사실을 비난하며 뺨을 때렸고, 그 순간 성인의 입에서 나오지 못할법한 말이 나왔다. '엄마 잘못했어요' 라는 말이다.

 

어쩌면 차우경 역시 엄마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 보였고, 녹색 원피스 꼬마아이의 정체는 다름아닌 차우경 자신이 아니었을까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차우경이 어린 시절 가족이 나들이를 나갔었고, 그 당시에 사고를 당해서 동생은 병원에 있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기도 했다. 놀랄만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사람은 그 순간을 지워버리게 되고 기억을 잃게 된다고도 하는데, 차우경의 경우가 그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 보였다.

 

그렇다면 차우경이 진료했던 시완이 말해주었던 여자아이는 또 어떤 아이일까? 시완은 이은호에게도 역시 같은 말을 던졌다. '함께 그림 그리던 여자아이는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건속으로 본격 들어가게 되면서 등장인물들과 캐릭터들의 세계는 허상과 진짜 세계를 오가는 듯하기만 했다. 그래서일까 몰입도 역시 회를 거듭할수록 짜임새가 단단해져가는 모습이다. 특히 시청율에선 그리 높은 성적을 내고 있지는 않지만, 배우 전수영 역의 남규리는 독특한 캐릭터로 개성미를 발산하고 있기도 하다.

 

어딘지 모를 남모를 비밀을 품고 있는 모습이기도 해 보이고, 강인하면서도 한편으론 선임인 강지헌보다 캐릭터가 더 돋보이는 개성을 내고 있다.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미스터리 스릴러 수사물 장르로 보기드물게 괜찮은 작품의 인기도는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푸른 해 붉은 달'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인 아동학대라는 부분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과연 차우경과 강지헌의 눈앞에 나타난 보육원의 아이는 차우경의 눈앞에서 자꾸만 아른거리던 꼬마소녀가 맞는 것일까?

 

붉은 달 푸른해 7~8회를 pooq(www.pooq.co.kr)에서도 다시보기 vod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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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태안 안면도에는 그곳만의 매력을 품고 있는 곳이 있다. 안면도의 끝자락쯤이라고 해야할까? 꽃지 해수욕장과도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안면도 수목원이 그곳이다.

 

지역마다 경관이 수려한 곳에는 이름들만 들어도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수목원이 있기 마련이다. 수목원의 장점은 높은 산을 오르지 않더라도 산 하나를 완전히 정복한 듯한 수목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다는 점일 듯하다.

 

안면도 수목원은 자연휴양림과 연결돼 있는데, 무심코 승용차를 가지고 드라이브 한다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혹은 연중 매일 문을 닫아놓은 수목원일까 하는 의심이 드는 위치에 출입구가 있다. 물론 현지인들은 출입구를 찾는것에 그다지 어렵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가족들이 주말나들이로 1박2일을 묵어가기에 꽤 좋은 장소이기도 하고, 가까운 친구들이나 혹은 지인들이 한데 모여 하루를 묵어가기에 좋을 듯하다.

 

그도 그럴것이 10여분 차를 몰고 나가면 서해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가볼만한 곳들이 꽤나 많은 곳이 안면도이기 때문이다. 여름철이면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도 하는데, 안면도는 충남 태안에서 만리포를 향하는 반대방향으로 운전대를 잡아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안면 해수욕장이나 꽂지해수욕장 등이 유명한 이곳 안면도는 예로부터 소나무가 유명하다.

 

 

소나무류가 지구상에 출연한 것은 1억 7천만년전인 중생대라고 하는데, 한반도에는 2~3천년 전부터 소나무 숲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적송에 속하는 안면도 소나무는 줄기가 통직하고 수고가 높아 우산모양의 수형을 이루고 있어 보기에 매우 수려함을 뽐낸다. 특히 다른 지역의 소나무에 비해 심재율이 높아 재질이 단단한 특성을 지녔다고 있다.

 

안면도 소나무는 지리적 여건으로 운반이 용이해서 고려시대에는 국가에서 특별관리됐다고 하는데 조선시대에는 궁궐 건축과 선박제조 왕실재궁용 목제의 공급을 맡아왔다고 한다. 그만큼 안면도 소나무의 재질이 우수하다는 얘기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에는 서해의 해풍과 함께 안면도 소나무 숲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기도 하다. 마치 하늘위를 걷는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나무 위를 거니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소나무 숲 가운데를 지나가는 형상이니 환상적이다.

 

자연휴양림을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휴양림 숙소까지 스카이워크를 따라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이니 그다지 먼 거리를 걷지 않을만큼의 적당한 시간타임 산책로이기도 한데, 이곳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스카이워크는 어쩌면 가장 인기있는 산책로가 아닐런지 싶기도 하다.

 

 

 

 

 

물론 산책로가 스카이 워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제법 높음직한 산을 끼고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서 이른 아침 일찍 일어나 1시간 가량을 유유자적 걷다보면 어느새 산 하나를 돌아 처음 출발했던 숙소에 도착할 수 있다.

 

높이도 그다지 높지는 않다. 적당한 구릉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언덕보다는 경사가 가파르고 하나의 산이라고 부르기에는 그 높이가 다소 낮다고 여길 만하니 말이다.

 

아침일찍 일어나면 소나무 숲에 위치해 있는 자연휴양림은 꽤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산이 숨을 쉬는 듯한 몽환의 경관을 연출하는데, 안개에 쌓여있는 모습을 보면 당장이라도 신선이 나올법한 분위기이기도 했다.

 

 

휴양림은 인원에 따라 다양한 형태들이 마련돼 있는데, 멋스러운 한옥집에서부터 현대적 건물들이 있다. 꽤 인기가 있는 편인지 예약이 성수기에는 잡기 어려울 수 있으니 충분한 기간을 두고 예약을 하는 편이 좋을 듯하기도 하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수목원과도 연결돼 있는데, 독특하게도 수목원은 자연휴양림을 들어와서야 갈 수 있는 구조다.

 

 

굴다리로 연결 돼어진 통로를 따라 수목원으로 이동해 본다.

 

 

 

수목원에 들어서면 넓게 조성돼 있는 길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이곳 안면도 수목원 하나만 관람하는 것도 족히 한시간여는 걸릴 법해 보이는데, 꽤 넓은 지형에 조성돼 있다. 물론 가장 백미는 소나무숲을 따라 걷는 수목원길이라 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가까운 꽃지 해수욕장이 수목원 정상에 마련돼 있는 정자에서도 볼 수 있고, 파란 서해바다도 내려다 보인다.

 

정자에서는 수목원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수목원 중앙으로는 습지생태계길이 조성돼 있어 소나무숲길의 수목원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인다.

 

 

안면도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해서 굳이 설명이 길어지면 장황해질까 염려되는 곳이다. 그만큼 찾아가 볼만한 곳도 많은 곳이 안면도인데, 해안사구가 잘 발달돼 있어서 해수욕장이 많은 곳이 안면도다.

 

바다와 가까운 곳은 모래사장이 위치해 있고, 멀지 않은 해변의 뒤쪽으로는 소나무숲이 울창하다. 태안의 유명 해수욕장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여름 무더운 날씨에 소나무 숲의 그늘이 시원함을 안겨다 주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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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월화드라마인 '여우각시별'이 32화로 종영했다. 예상했던 것처럼 해피엔딩이기는 했던 마지막회이긴 했지만, 엔딩이 보여주던 여운에 대해선 시끄러울 듯해 보이기도 했다. 한여름(채수빈)과 수연(이제훈)은 오랜 기다림끝에 만나게 되는 장면이 보여졌다. 하지만 수연의 모습은 정면이 아닌 뒷모습으로만 보여져 누리꾼들 사이에선 수연이 아닐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굳이 해피엔딩으로 끝맺음을 했었다면 수연의 정면이 아닌 뒷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었을까 생각해 본다. 수연의 몸상태가 극도로 악화되고 염증수치가 높아지게 되자 미스터장(박혁권)은 여름에게 전력을 방전시키는 장치를 건네며 웨어러블 착용을 멈추게 했다. 그것이 수연을 살리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공항 민영화를 둘러싸고 폭력조직과 연계돼 있는 서인우(이동건)는 조부장(윤주만)에게 납치되다시피 가게 되는데, 다름아닌 공항까지 난입해 수연을 데리고 갔기 때문이었다. 인우는 조부장에게 수연을 건드리지 말라며 인천공항의 민영화 불발에 따른 책임을 자신에게만 돌리도록 했었다. 하지만 결국 조부장은 서인우를 바다에 건져버리라고 지시했다.

 

마지막회는 서인우와 수연 두 형제의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액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웨어러블을 착용하면 천하무적이 되는 수연은 폭력조직 전원을 무장해제시키고 서인우를 구출하려 했다.

 

 

하지만 아무리 천하무적이라 하더라도 1차로 조직과 싸움을 했던 터라 수연의 몸상태는 위험한 상태인것만은 확실해 보였고, 인우는 수연을 구하기 위해 자동차를 몰아 폭력조직원들에게 돌진했다. 하지만 핸들조작 미숙으로 바다에 빠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가까스로 수연은 온힘을 다해 바다에 빠질 뻔한 인우의 차를 안전하게 끌어냈다.

 

결국 공항업무를 그만두라고 그동안 수연에게 매몰차게 했었던 것은 조부장으로부터 수연을 지키기 위한 인우의 본심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모든 것이 완벽한 모습이기만 했다.

 

그렇지만 정작 여름과 수연의 만남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된 모습이 아닌 수연의 뒷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었을까?

 

1년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수연의 몸상태는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여름을 만나기 위해서 입국했었다면, 굳이 뒷모습이 아닌 앞모습만을 보여주었을 터인데, 의문을 남긴 열린결말이라 할만해 보였다.

 

여러가지 상상을 할 수 있었겠지만, 두 가지를 상상해볼 수 있겠다. 하나는 수연과의 만남이 실제가 아닌 여름의 상상일 수도 있을 거라는 것이다. 마치 한여름밤에 꾸는 꿈같은 상상의 결말이라고 할수 있다. 이같은 상상은 여름이 수연을 처음 만났을 당시 철제물을 막아내던 상황이 그대로 재현됐기 때문이다. 아주머니들이 얘기한 것에 대해 수연이 돌아왔을 거라며 분주해 공항내를 찾던 중 로봇이 따라다니는 누군가를 발견했다. 여름의 상상이 어느시점에서부터가 실제이고 현실이 아닌 것인지는 시청자들의 시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미스터 장의 웨어러블이 단지 수연 한사람에게만 국한돼 있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어쩌면 두 사람이 만난 시점 자체는 여름의 생각속에서 존재하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해보였다.

 

물론 장면 그대로 수연과 여름이 실제로 만남으로써 해피엔딩을 맞게 되는 엔딩을 생각할 수도 있겠다.

 

열린결말을 마무리지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이는데, 수연은 은퇴를 하루 남긴 어느 공항직원분에게 그동안 수고했다는 말을 하자 '은퇴가 뭐 별거라고. 그저 스쳐 지나가는거야...'란 말을 남긴 대사가 어쩌면 여우각시별의 엔딩을 대시하는 듯하기도 하다.

 

공항 민영화를 두고 고민하던 본부장 권희승(장현성)과 이를 만류한 팀장인 양서군(김지수), 그리고 서인우와 조부장의 관계를 알고 있었던 최무자(이성욱), 이들의 선택은 어떤 결과로 이어졌을까? 민영화에 대해 고민하는 권희승에게 친구인 이우택(정재성)은 똑같은 말을 던졌다. 지금은 아니다. 우리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라고 말이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에 많은 것들이 변했다.

 

연애에서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 것을 자신했었던 나영주(이수경)는 팀장인 오대기(김경남)에게 모든 것을 들켰다.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한다는 사실도, 남자친구가 없다는 것도 들켰고, 결국에는 두사람이 좋아하는 관계가 됐다.

 

여름의 친구인 고은섭(로운)은 여름에게 언제까지나 친구로 남아있겠다고 했다.

 

양서군은 여객서비스팀 팀장에서 본부장의 자리에 올랐고, 한여름 역시 예전 어리버리하던 여객서비스팀의 직원이 아닌 베테랑 직원으로 변화됐다. 권희승은 다른 선택을 했다는 것은 자명해 보였다. 20년이란 세월동안 영종도를 오가며 공항의 터를 잡았던 열정은 결국 민영화라는 단계보다는 친구가 말한 그저 스쳐 지나가는 역할로 마무리를 지었다고 보여진다.

 

미스터 장과 한여름의 아버지의 관계도 마지막회에 보여졌다. 한여름과 수연의 만남이 그저 한여름의 상상속에서 만들어졌기에 수연의 얼굴이 보여지지 않았건 아니면 실제로 두 사람이 행복한 만남으로 끝을 맺었건 해피엔딩이라는 점에선 행복한 모습이었다. 어떤 상상을 선택하든 그건 그저 스쳐지나가는거다.

 

 

SBS의 여우각시별을 다시 보고 싶으면 푹(www.pooq.co.kr)을 통해서 VOD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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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나라 일본은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나라다. 한편으론 역사적으로 가장 대립돼 있는 나라로 가깝지만 먼 나라로 인식돼 있기도 하다.

 

일본의 규슈는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개의 큰 섬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이자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1,4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 규슈는 화산활동이 활발해 유명한 온천이 많다. 섬 북쪽 중심부에 있는 아소산은 세계 최대의 칼데라가 형성된 화산이다.

 

이곳에는 오스미를 위시한 9개의 국(일본의 지방 행정단위)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지명이 유래했다.

 

대륙에 가까운 규슈 북부지방은 일찍이 대륙 문물을 접하기 쉬웠다. 지리학적 특성으로 인해 규슈는 야마토 지방과 함께 일본 고대문화인 야요이 문화의 2대 중심지 중 하나가 됐다. 그 뒤 대륙과의 사이에 정식거래가 이뤄지자 대외 교통의 요충이 됐다.

 

13세기 후반에는 2차에 걸쳐 원나라의 침입을 받았다. 에도시대에는 조총, 그리스도교 등 유럽 문물이 이곳을 거쳐 전해 내려오면서 일본 역사에 영향을 끼쳤다.

규슈 중심도시, 후쿠오카
규슈의 관문인 후쿠오카는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다. 일본에서는 여덟 번째로 큰 도시다. 연평균 기온이 약 16.3°C로 1년 내내 따뜻하다.

 

 

후쿠오카는 규슈의 가장 현대적인 도시다. 또한 하카나오리 같은 실크제품이나 하카나 인형과 같은 전통 인형 등 많은 전통 민속품도 있다. 지방의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도시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한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시로 많은 한국인 유학생들과 재일교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규슈의 명소 중 하나다.

 

자이후 텐만구(태재부천만궁)
헤이안시대 학자이자 시인, 정치가인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시는 신사다. 903년 생애를 마친 스가와라의 유해를 소달구지에 싣고 가던 중 소가 엎드려 움직이지 않게 되자 그 자리에 유해를 매장했다.

 

 

905년 유해를 매장한 자리에 사당을 세우고 919년 신전을 건립했다. 현재 교토의 기타노텐만구와 함께 전국 텐만구의 총본사다. 스가와라는 학문의 신, 지성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매년 합격이나 학업 성취를 기원하는 참배객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여러 꽃이 피는데 특히 매화인 도비우메는 다른 매화보다 먼저 핀다. 이곳 명물로 ‘우메가에 모치’라는 떡이 있다. 이 떡을 먹으면 병마를 물리치고 정신이 맑아진다고 한다.

 

꿈과 희망의 도시 하우스텐보스
하우스텐보스는 네덜란드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거대한 테마파크다.

 

 

네덜란드와 나가사키의 역사적인 교류의 배경을 힌트로 해서 네덜란드 정부와 일본 내 많은 기업의 협력으로 시작됐다.

 

간척 기술이 발달한 네덜란드의 노하우를 배워 불모의 토지를 개량하고, 4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6km의 운하를 만들

었다. 17세기 네덜란드 거리 풍경이 재현돼 있다.

 

지옥을 연상하게 하는 계곡, 운젠지옥계곡
지옥을 연상하게 하는 계곡에서 피어오르는 유황연기가 자욱하다.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며 유황 냄새가 심하다.

 

이 일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군락이 있다. 기독교의 순교 무대이기도 했다. 약 30여 종의 지옥이 있으며 각각의 유래와 전설을 갖고 있다.

 

 

일본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섬나라이기에 온천이 많기로 유명하다. 특히 화산으로 인해 형성된 온천은 유황성분이 많아 찾는 이들이 많은데, 일본열도 북쪽에도 온천지대가 많은 지역이 많다. 특히 이러한 유황연기 등으로 기귀한 형상을 한 계곡이나 지역들이 있기도 한데, 지옥도처럼 만들어져 있어 볼거리도 있다.

 

2년 전인가 일본으로 업무차 갔던 적이 있었는데, 내륙을 횡단하다시피 하던 여정속에서 잠깐 특이한 사원은 찾았던 것이 기억난다.  

 

후쿠오카 타워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에 있는 높이 234m의 정삼각형 타워다.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후쿠오카 타워는 1988년 후쿠오카시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세워졌다. 약 8,000장의 반투명 거울로 만들어져 있어 미러 세일(Mirror Sail)이라 불리기도 한다.

 

 

약 70초 만에 1층에서부터 123m까지 올라가는 고속 엘리베이터는 후쿠오카 타워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123m 높이의 5층 전망대에서는 하카나만, 후쿠오카 돔, 후쿠오카 시내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탑 주변에는 공원, 마리존 등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다.

 

전차가 다니는 낭만의 항구도시 나가사키
도시 자체가 아름다운 관광명소인 나가사키는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로 유명하다. 일찍부터 외국의 문화가 유입돼 국내로 전파된 곳이다.

 

 

 

17~19세기 동안 유일하게 네덜란드만 일본과 교류를 맺을 수 있었는데 그 창구가 나가사키였다. 그로 인해 이국의 정취가 강하게 남아 있다.

 

1945년 8월 9일 히로시마에 이어 두 번째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도시다. 오우라 천주당은 원폭투하로 파괴됐지만 전쟁을 반대하는 상징물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나가사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우동과 짬뽕 요리이기도 한데, 그만큼 유명하기 때문이다.

 

<본 포스팅은 Electric Power 11월호에 소개된 자료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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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날에 충남 태안의 해변가를 산책해 보면 어떨까.

 

스산한 가을바람이 제법 매서운 날씨가 연속이다. 11월의 초순인데, 벌써 바람이 차가운 것이 올해 겨울은 무척이나 추울 거라는 예상을 해보기도 하고 살짝 따뜻한 온돌방이 그리워지기도 하다. 난방용품이 제법 팔리는 날씨이기도 하지만 겨울 난방의 탓인지 최근에는 공기청정기가 필수품처럼 된 것이 못내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하다.

 

가을이 들어서던 지난달에 충남 서해안으로 여행길을 잡았었는데, 충청남도 서해안은 가볼만한 곳이 많은 곳이다. 특히 해안가를 따라 여행길을 잡는다면 꽤나 볼거리들을 마주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내륙의 지방은 대체적으로 지역에 맞는 다양한 박물관이나 혹은 테마 유원지 등이 있어 찾아가 볼만하지만, 충남 태안군은 서해안이 가까워 특별하게 테마 유원지를 찾지 않더라도 해변가를 따라 해수욕장과 바닷가 등은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기도 한다. 서울에서 가까운 인천의 을왕리 해수욕장이 특별한 시설 등이 없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처럼 말이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흔히 안면도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꽃지 해수욕장이나 안면해수욕장이 있는데, 과거에는 육지와 따로 떨어져 있어 우리나라에서 6번째 큰 섬이었다. 그러던 것이 태안군과 안면도가 이어진 안면대교가 1970년 개통돼 육지와 이어졌다.

 

이곳 안면도는 애초부터 섬으로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반도로 이어져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거이 조선 인조때에 세곡조운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창기리와 신온리 사이를 절단함으로써 섬이 돼 안면도가 되었다고 한다.

 

안면대교를 지나면 안면도에 도착하게 되는데 가장 가까운 곳이 백사장항이다. 배가 정박하고 드나드는 곳을 항이라고 하는데, 각종 수산물을 판매하는 곳이 이곳 백사장항에 있어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에는 어촌계 수산시장이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연결하는 인도교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사장 인도교는 차가 운행하는 다리가 아닌 오로지 사람많이 지나갈 수 있는 다리다. 마치 바다위를 걸어가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데, 날씨가 좋은 날에도 해풍이 거세게 몰아쳐 인도교를 걸어갈 때는 주의를 요한다.

 

바람의 세기가 어느정도를 알 수 있게 휴대폰 카메라에 담아봤다.

 

 

인도교를 들어서는 초입은 나선형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이 또한 꽤 이국적인 모습이다.

 

 

길게 서해바다를 향해 뻗어있는 인도교 위에 올라서면 마치 바다위를 걷는 듯하기도 하다.

 

어촌계 수상시장에는 많은 해산물들이 판매되고 있어서 가까운 펜션을 잡고 백사장항 어촌계 수산시장에서 구입한 수산물을 조리해 먹을 수도 있을 듯하다.

 

안면읍 해변은 연속적으로 해안사구가 발달이 돼 있는데, 안면읍에는 3개의 해안 노들길이 마련돼 있는데, 태안 해변길 7코스 중 3개의 노들길이 위치하고 있다.

 

 

 

 

백사장항에서 꽃지해변, 꽃지해변에서 황포항, 황포항에서 영목항까지 이어진 3개의 코스다. 5코스는 노을길이라 해서 백사장항에서 꽃지해변으로 이어져 있고, 6코스는 꽃지해변에서 황포항까지며, 7코스는 황포항에서 영목항까지다.

 

태안은 북쪽 해변으로 3개의 해변길이 조성돼 있는데, 각각 1코스인 바라길이라 해서 학암포해변과 신두리 해변까지며, 2코스는 신두리해변에서 만리포해변까지 그리고 마지막 3코스 파도길은 만리포해변에서 파도리해변까지다.

 

내륙이면서 안면읍과 가장 가까운 4코스는 몽산포해변에서부터 드르니항까지다. 안면읍의 백사장항과 꽃지해변까지의 5코스 노들길이 만나는 코스가 바로 이곳 인도교인 셈이다.

 

과거 내륙이었다가 섬으로 바뀌었고, 다시 다리가 놓여져 육지와 연결됐다는 점을 생각해보며 인도교 위를 걸어가면 감흥이 묘하기도 하다.

 

 

 

바다의 해풍이 꽤나 세게 몰아치는 날씨였지만 푸른 하늘이 반갑게 맞아주는 오후였다. 하지만 해변의 모래들이 거센 바람이 흩날리는 모습을 보니 무서우리만치 광경이 매섭게 보이기도 했다.

 

안면도에는 자연사구가 꽤 발달돼 있다. 과거에는 안면도의 해송이 유명해 집을 짓는데 대표적인 목재를 생산하기도 한 지역이기도 한데, 해송은 거친 해풍을 맞아서인지 단단하게 뿌리를 내려 강인해 보이는 붉은 빛깔을 내보이고 있기도 하다.

 

 

가까운 밧개 해변까지 승용차를 몰고 나가 해변으로 나갔다. 해송이 해안사구 바로 앞까지 군락을 이뤄 뜨거운 여름철 해수욕을 즐긴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해송의 그늘을 만들어준다. 특히 해안을 따라 해송길은 한쪽으로 바다를 다른 한쪽으론 육지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 분위기 또한 로맨틱한 모습이기도 하다.

 

주말여행으로 충남 태안 안면읍의 해변길을 찾아 깊어가는 가을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다소 바닷바람이 거세게 불겠지만, 해송숲으로 가벼운 산책을 즐긴다면 꽤나 운치가 있을 거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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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을 아홉번이나 인삼을 쪄서 독성을 제거하고 약성을 끌어올렸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이런 구증구포 방식의 인삼을 쪄낸 것이 임금의 수라상에 올랐다고 하는데, 몸에 좋은가 아니면 좋지 않은가에 대한 의학적인 관점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인삼이 아닌 소금은 어떨까?

 

과거 모 프로그램을 통해서 소금을 아홉번이나 구워낸 죽염인 자죽염에 대해서 소개됐던 적이 있었다. 어떤 사람들에겐 몸에 좋은 약용으로 섭취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겐 다른 죽염과 다름없는 일반적인 소금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미리 이런 얘기들을 서두에 적는 이유는 이번 포스팅이 자죽염 제품에 대한 것이라서 행여라도 자죽염에 대해 다른 이해가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성능, 즉 몸에 대한 성능에 대해서는 각자가 판단해 봐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을 거쳐 바닷가에서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결정을 채취해 낸 것이 천일염이다. 천일염은 자체만으로도 일반 소금과는 달리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있다고 하는데, 소금을 곱게 가루로 만들어서 대나무통에 넣어 센 불에 가열해내는 것이 죽염이다.

 

쉽게 말하자면 대나무의 성분을 소금에 혼합시키는 방식이라 할 수 있겠다.

 

 

전북 고창의 '삼보죽염'이라는 곳을 찾았다. 가을여행지로 고창의 선운산을 구경하기 위해서 찾았던 차에 고창지역에서 자죽염을 생산해내고 있는 곳을 소개받아 찾을 수 있었다.

 

자죽염은 여러가지 효능에 대해선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자죽염이 아닌 일반 죽염의 경우에도 대나무의 정화기능이 소금에 녹아있어서 항염증이나 항바이러스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한데, 자죽염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준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해서 일정기간을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체질을 개선시켜 준다고도 하는데, 체질개선에 대해선 전문가가 아니기에 좋다 나쁘다를 알리기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특히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죽염속에 들어있는 대나무 숯이 들어있고 이같은 성분이 불순물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대나무통에 넣고 한번 구워낸 천일염 소금은 그 맛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소금 결정체인 천일염은 짠맛이 상당한데 비해 대나무에 한번 넣고 구워낸 소금은 짠맛이 나는 소금임에도 약간의 단맛이 느껴진달까 맛이 다르다. 또 음식과 함께 먹을 때에는 달걀 노른자 맛이 들기도 하는 특징을 가진다.

 

죽염이 좋다고들 하는데 특색있는 고유의 맛이 나기 때문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전북 고창의 삼보죽염에서 자죽염을 생산해 내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굵은 대나무 통에 천일염을 다져서 놓고 가마에 대나무통을 채워놓고 소나무를 태워서 죽염을 생산해낸다.

 

 

이곳 삼보죽염에선 소나무만을 사용해서 가마를 태운다고 한다. 가마를 가열하는 소나무의 기운과 대나무의 성분이 소금에 녹아들어가면서 더 좋은 성분의 소금으로 탄생한다고 하는데, 이런 작업을 아홉번이나 한다고 생각하니 죽염을 만드는 과정에 정성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 보여지기도 했다.

 

소나무는 한번 타기 시작하면 그 열기가 높아서 쉽게 꺼지질 않는데, 그 열기로 소금을 감싸고 있는 대나무는 타서 재가 되고 단단한 소금기둥만 남게 된다.

 

 

가마 한곳에는 연소작업이 끝나있었는데, 안을 들여다보니 하얀 소금기둥들이 들어있는 모습이었다.

 

이 소금기둥들을 깨끗하게 깍아서 소금기둥을 다시 파쇄하고 대나무통에 넣어 다시 소나무 장작불로 구워내는 과정을 아8번 거치게 된다.

 

마지막으로 아홉번째는 특별한 가마를 사용하는데, 무려 1500도까지 올라가는 열기가 필요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화기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송진 등을 함께 넣어 화력을 키우게 되는데, 이렇게 놓은 온도에서 소금은 마치 물처럼 녹아내리게 되고 그 빛깔은 붉은빛을 띤다. 그것이 바로 자죽염이라 한단다.

 

 

6번째 구워지는 것을 대기하는 대나무 죽염의 모습들이 바구니 한가득 쌓여있었다. 살짝 맛을 보니 일반 천일염과 확인히 다른 맛을 보였다.

 

앞서도 얘기했듯이 짠맛이 나는 건 단연한데, 희안하게 단맛까지 나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아마도 죽염소금을 맛본 분들이라면 죽염 특유의 맛을 알고 있을 듯 하다.

 

 

자죽염은 일반 죽염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다. 일반적으로 자죽염은 식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맛이 순하고 천연미네랄 함량이 높아 항산화 기능이 우수하다고 삼보죽염 관계자는 설명해 주었다.

 

자주빛 색채를 띈 결정체 모양을 하고 있지만, 곱게 가루를 내면 회색빛의 소금으로 보인다. 귤이나 감자 등에 약간씩 찍어먹어보았는데, 과일의 단맛이 더 배가되는 듯 하기도 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죽염에는 천연유황성분이 함유돼 있어서 계란 노른자 맛이 난다고 한다.

 

삼보죽염에선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하고 있는데, 음식용이나 미용에도 적합한 죽염제품을 두루 구비하고 있다.

 

 

예전에 강원도 어느 고장에서도 자죽염을 판매하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고창에서 만드는 자죽염과 죽염을 만드는 회사를 만나것은 처음인지라 신기하기도 했다.

 

특히 소금을 아홉번이나 가마에 소나무장작불을 이용해 구워낸다니 그 정성과 시간이 얼마나 깊을지 생각해 보기도 했다.

 

간혹 집에서 어머니께서 천일염을 후라이팬에 굽고 곱게 가루로 만들어서 사용하시곤 하셨는데, 여쭤보니 소금을 후라이팬으로 구워서 사용하면 염도가 낮아지고 미네랄이 높아진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하셨던지라 구운 소금이 몸에 좋다는 것은 어느정도 알고 있던 터다.

 

삼보죽염에선 2번 구운 죽염을 미용이나 양치용 죽염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정타입으로 된 자죽염 제품도 판매하고 있고,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온라인 홈페이지는 위의 사진을 클릭하면 삼보죽염 홈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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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한 SNS로 전국의 유명 맛집들을 찾는 게 일상적인 생활처럼 된 현대사회지만 음식에 대한 맛의 평가는 확실하게 개인적 취향이기도 하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맛집이라 알려진 음식점에서 맛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는 건 전혀 잘못된 일은 아니다.

 

SBS의 거리심폐 프로젝트 프로그램인 '백종원의 골목식당' 39회에선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포방터시장을 찾았다. 포방터라는 것이 과거 옛날에 포가 있었던 지명이라서 포방터라고 한단다.

 

백종원과 김성주, 조보아가 진행하는 골목식당은 그간 여러 곳들을 방송하면서 유명세를 얻기도 했었는데, 특히 요식업이라는 것에 대해서 의욕은 많지만 전혀 상업적인 것을 고려하지 않았다거나, 혹은 음식에 대한 고집스러움만을 내세우고 손님들의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던 거리 등을 찾아서 일종에 '요식업으로써의 해결 솔루션'을 보여주었던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하지만 39회에 보여진 '골목식당'은 분명 전과는 확인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맛을 평가하는 백종원조차도 음식에 대한 극찬세례가 이어지는가 하면, 진행순서처럼 행해지는 주방관찰도 배제되는 등 말 그대로 공중파에서 보여주던 '유명한 맛집'이란 혹은 '내고향 XXX'를 보는 듯한 재미로 채워진 모습이었다.

 

첫번째로 찾은 노부부가 운영하는 곱창집은 전문점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내놨다.

 

헌데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개인적으론 다른 견해가 들기도 했었다. 일명 맛집이라 불리는 음식점들이 갖고 있는 특징이란 무엇일까 하는 이유에 대해서다.

 

사람들이 외식을 하는 경우에는 몇가지 우선순위가 있기 마련이다. 물론 음식에 대한 맛에 있겠다.

 

헌데 그 맛을 결정하는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 음식점에서 받는 서비스가 좋았다면 음식맛이 그럭저럭 중간 정도라 하더라도 사람들에겐 맛집이라 인정할 수도 있다. 또 재료에 대해서 신선하고 정말 맛이 있다면 엄지척 할 수 있겠다. 혹은 분위기도 맛집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요소들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생각해선 안된다는 것이고, 빠질 수도 없다는 점이다.

 

 

첫번째로 찾은 곱창집을 운영하는 식당 아주머니는 전문적으로 요리를 공부하거나 배우지 못한 일명 어깨너머로 음식점에서 일을 하면서 쌓은 내공을 기반으로 음식점을 하는 경우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목식당 통털어서 맛에 대한 평가가 관대하리만치 좋았던 백종원의 평가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였다.

 

바로 부부의 애정이 유독 좋아서 식당의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는 점이다. 고달프고 힘든 식당일을 하면서도 남편은 아내에게 애정을 보이며, 이야기를 건네기도 하고 백종원의 평가에 남편은 아내에게 볼키스까지 할만큼 애정을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바꿔말하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데, 음식맛이 좋아지지 않을까.

 

소위 엄마의 손맛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음식점이기도 했다. 집안에서 식구들을 위해서 정성껏 식사를 준비하는 엄마는 자식에게 혹은 남편을 위해서 재료에서부터 상차림까지 신경을 쓴다. 같은 쌀이라도 마트에 가서 가기보다는 애써 아는 사람을 통해서 지방 현지의 쌀을 사는가 하면, 마늘이나 고추 등등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간단하게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사지 않고 아름아름 좋은 재료로 구입한다. 보다 더 재료가 좋을 것을 식구들에게 먹이기 위해서다.

 

곱창집 부부의 금술은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애정이 깊은 모습이었다. 음식은 누군가에게 먹이는 즐거움이 더 많다는 말이 있듯이 어찌보면 행복이라는 요소안에서 음식맛은 절로 더 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와는 대조적으로 두번째로 보여진 돈가스집은 부부관계가 냉랭해 보이기까지 한 침묵속에 운영하는 음식점이었다. 심지어 손님이 들어와도 손님들이 이야기하는 말을 들으면서 주문을 알아차리는 시스템으로 보일만큼 말이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가스와 치즈카츠의 맛은 백종원이 감탄을 연발하며 끝판왕이란 표현까지 내놓았다. 심지어 늘상 보여지던 주방안도 프리패스로 지나갔다. 밑반찬과 주메뉴의 맛을 보면 주방을 굳이 보지 않아도 된다는 백종원의 평가였다.

 

첫번째 음식점이 정성과 분위기라는 요소안에서 맛을 찾았다면 두번째 음식점은 전문성과 재료의 신선함이라는 것에서 맛을 선사하는 음식점이라고 할 만했다. 물론 정성도 빼놓을 수 없다. 좋은 재료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벌써 정성은 들어가 있으니 말이다.

 

헌데, 정성과 분위기 그리고 전문성과 재료. 이들 요소들이 전부 들어간다면 퀄리티는 어떨까.

 

골목식당 39회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세번째를 찾은 홍탁집의 경우에는 시식을 포기했다. 식당에서의 맛에 대한 평가보다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요소가 될 것임을 짐작케 하는 모습이기도 했었고, 홍탁집 아들에 대한 백종원의 질타는 기존 골목식당에서 보여주었던 식당의 해결해야할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주방의 모습이나 음식에 대한 평가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지적이 더 높았다고 할만하다.

 

기분이 좋은 흥이 있는 사람을 만나면 상대방도 기분이 좋아지게 마련이고, 기분이 우울한 사람곁에 있는 사람은 덩달아 기분이 내려앉기 마련이다.

 

어찌보면 이번 백종원의 포방터시장 편에서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보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보여지지 않을까 싶기도 해 보였다. 애정으로 따듯함을 주던 곱창집은 간단한 메뉴들로 전문성을 높여주면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맛집으로 재탄생할 것은 당연해 보였고, 전문성은 살렸지만 식당의 분위기가 위축되던 돈가스집은 친절이라는 첨가제만 가미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따뜻하지 않을까 싶어 보였다.

 

사람들은 맛집을 찾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1순위가 맛에 있겠지만 단순히 음식의 맛만 있다고 해서 맛집으로 손님들에게 인정받지는 못할 듯하다. 전문성이나 서비스 등 무엇하나 식당을 하는 데에는 빠질 수 없는 요소가 아닐런지 싶다.

 

맛에 대해선 백종원마저도 인정한 곱창집과 돈가스집에 대해선 어떤 솔루션들이 내놓게 될지 기대가 되는 한편, 음식에 대한 시식을 접어두고 모자가 운영하던 홍탁집에서 아들에 대해서 쓴소리를 한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편이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눈길이 갔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39회는 POOQ(www.pooq.co.kr)에서  VOD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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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학교를 소개해 볼까 한다. 서울의 이름난 8학군이 아니라 맛으로 이름있는 학교다.

 

선운산(사)와 복분자 그리고 장어로 대표할 수 있는 고장인 전북 고창에는 특별한 학교가 있는데, '장어학교'라는 음식점이다.

 

지난 주말엔 단풍구경을 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였는데, 스케줄이 맞아서 고창을 찾았다. 고창의 선운사에서 보는 단풍은 경관이 화려하다. 특히 선운천 주위로 나무들이 저마다 다른 색깔을 내는 모습에 쉴새없이 휴대폰과 들고있던 DSRL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대기도 했다.

 

 

 

 

하지만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카메라의 앵글속에 잡힌 자연의 색감은 너무도 차이가 많아 아쉬움이 들기도 하다. 자연의 변화에 인간의 기술이란 참으로 작게만 느껴진다고 할까? 욕심일 뿐이다.

 

오후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찾은 고창 '장어학교' 음식점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주 메뉴가 장어요리다.

 

추수가 끝낸 들판에는 벼의 밑둥이 황갈색으로 변해있고 은행나무 한그루가 들판 한복판에 덩그라니 있는 모습이 몽환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짙은 녹색의 물이 흐를 것만 같았더 은행잎은 어느새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2층건물의 '장어학교' 음식점은 수십명이 들어설 수 있는 넓디넓은 홀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움보다는 소박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고창에는 고급스러운 정식메뉴의 장어집들이 주진천 상류에 많이 운집해 있고, 하류에는 셀프 장어집들이 많다고 한다.

 

각각의 음식점들은 특색이 있는데, 셀프 장어집의 특징은 양이 조금 많다고 한다. 고급스러움보다는 뭐니뭐니해도 주재료인 장어를 많이 먹으려 한다면 셀프 장어집을 찾는것도 하나의 고창여행의 팁을 듯하다. 분위기를 원한다면 정식형태의 장어 요리음식점을 찾으면 될 것이고.

 

 

'장어학교'의 장어는 특별하게 참숯을 쓴다. 많이 알겠지만 참숯불로 구워내는 것과 갈탄 등으로 구워낸다거나 혹은 가스로 굽는 방식은 약간의 맛의 차이가 있는데, 입맛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참숯에 구워내는 요리에선 숯향이 올라온다고들 한다.

 

참숯 장어구이 요리집인 '장어학교'에서 굽는 장어들이 먹음직스럽게 올라왔다.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참숯에 구워내는 고기는 쉽게 타지 않는 듯하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노른노릇하게 구워지는 듯하다. 일종에 불꽃이 일어나지 않아서 직접적으로 고기가 타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이 들기도 하다.

 

참숯불에 구워지는 장어를 보면서 얼마전 케이블 채널에서 극한XX 프로그램에서 참숯을 구워내는 작업을 본 적이 있는데, 열기가 대단해서 삼겹살을 단 5초만인가 3초만에 노른노른하게 구워먹는 것이 기억이 났다.

 

일렬종대로 구워진 장어들의 자태가 먹음직하다.

 

 

지방에서 먹는 요리는 역시 도심에서 먹는 것과는 다른 맛이기도 한데, 한편으론 여행을 왔다는 데에서 기분이 플러스돼서 맛이 배가되기도 한다 여겨진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음식을 함께 먹으니 이보다 좋지 않을건가.

 

고창의 풍천장어를 먹으니 빠질 수 없는 게 역시 복분자다. 복분자의 효능이야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을 것이라 여겨지는데, 요강이 뒤집어진다 해서 '복분자'라 한댄다. 요강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글쎄다. 한강 언저리에 있는 조그마한 강이라고 말할까? ㅎㅎ

 

 

상추와 함께 겹들여 먹고, 특별한 소스를 묻혀 먹어도 본다.

 

고창이라서인지 소스도 특별하다. 바로 복분자 소스다.

 

 

주진천을 벗어나 곰소만이 보이는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 배불리 먹고나면 바닷가로 산책삼아 걸음을 옮길 수도 있는 장소다. 가까운 곳으로는 동호 해수욕장이 있으니 드라이브하기에는 좋을 듯하다.

 

초벌구이를 하고 식탁에서 참숯불에 구워낸 장어의 맛은 바삭바삭한 맛과 씹을 때에 촉촉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그래서 참숯불에 구워내는 음식을 사람들이 좋아하기도 하겠지만.

 

 

서울에서도 숯불에 구워지는 돼지고기와 가스불판에 구워지는 삼겹살의 맛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 차이랄까.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에 장어 두어마리를 넉끈히 해치운 듯 하다. 함께 마신 복분자주로 일행의 얼굴은 어느샌가 발그레해져 있다.

 

이곳 고창의 참숯 '장어학교'의 또 하나의 별미는 바지락 칼국수다.

 

 

장어는 스테미너 음식이라 많이 먹게 되면 역시 입안이 텁텁함을 많이 느끼게 될 듯한데 그만큼 기름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겠다.

 

장어학교의 바지락칼국수는 절로 엄지가 척 올라간다. 바지막이 제철이라 그런가 싶기도 한데, 바지락으로 우려낸 국물이 뜨겁지만 시원함이 더한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바지락을 골라 발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바닷가라서 해산물이 좋아서일까?

 

 

 

 

 

국수도 치자가루를 넣어서 노랗다. 마치 노랗게 물든 은행잎처럼 말이다. 가을이 칼국수에 빠졌나 보다.

 

 

장어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터라 국수는 남겼지만 구스한 맛의 바지막 육수는 원킬로 마무리하고서야 자리를 일어섰다. 셀프 장어집이라 반찬은 적당히 양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가을색이 완연한 오후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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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와 장어로 유명한 전북 고창은 11월 초 가을 단풍이 절정이다. 파란 가을 하늘빛과는 너무도 대조적으로 선운산은 오색빛깔로 넘실거리는 모습이다.


고창을 찾는 여행자들이면 아마도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지만, 역시 선운사를 답사하지 않는다면 고창을 찾았다고 할 수 없으리라 여겨기지도 하다. 특히 가을색으로 물들어있는 11월에 찾는다면 말이다.

 

 

전국의 명승고적은 저마다 매력을 발산하기 마련이다. 개인적으로 어느 지역을 찾게 되면 오래된 사찰을 찾곤 하는데, 사찰이 위치한 곳은 자연과의 조화가 눈에 띄기 때문이다.


전북 고창의 선운사를 끼고 도는 주진천을 따라 형성된 음식점에서 허기를 채우고 잠시 휴식겸 '힐링파크 베피팜'을 찾았다.

 


고창의 대표적인 생산물인 복분자를 이용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나가면서 주변 농가의 소득증대까지 도움을 주는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 인근에 위치해 있는 베리팜은 복분자를 이용한 초코파이가 유명하다.

 


베리팜에서는 다양한 특산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가볍게 음료 한잔을 마시면서 찰나의 지나가는 시간속에서 잠시 사색에 빠져볼 수도 있을 법한 곳이기도 하다.


전북 고창을 하루만에 투어한다는 건 가능한 일이겠지만, 바쁘게 지나치듯 여행하는 것은 권하는 바는 아니다. 오히려 찾아볼 곳도 많은 곳이 고창이라는 지역이다.

 


베리팜에서의 잠깐의 휴식을 뒤로 하고 선운사로 향했다.


선운사의 가을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여행객들로 11월 초의 주말은 붐비는 광경이었다. 사시사철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한데, 겨울에 찾는다면 아마도 눈꽃속에 피어오르는 동백꽃의 향연을 볼 수 있을 것이고, 봄에 찾는다면 초록의 무성함을 볼 수 있게 될 듯하다.

 

 

가을의 선운산은 마치 꼬꼬마 초동의 색동저고리를 연상시키듯 형형색색 물들어있는 모습이었다. 선운사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더라도 사실 선운산은 선운사 초입까지 조선된 산책로를 따라 걷기에도 꽤나 운치있는 모습이다.


특히 주차장 인근에 조성된 생태숲은 입장료와는 별개로 누구나 무료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생태연못에는 잉어들이 헤엄을 친다.

 

 

산책로를 따라 선운사 방향으로 걸어가면 길가에는 가을별미인 은행을 볶아서 파는 노점상도 보이고, 막걸리와 파전을 하는 노점상도 있다. 특히 복분자 원액을 파는 노점들은 심신찮게 볼 수 있다. 가을에 수확한 다양한 고창의 농산물을 판매하기도 한다.

 

선운사에 도착해 경내로 진입하면 가을의 색채는 더욱 선명해 지는 모습이다.

 

 

 

선운천을 끼고 흐르는 가을의 시냇물은 물색마저 맑아 보이고 그 아래에는 언제 떨어졌는지 낙엽들이 수북히 내천을 이르는 모습이 광경이다.

은행나무잎은 언제 물감을 풀었는지 노랗게 물이 들었고, 떨어진 잎사귀로 바닥은 마치 황금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한 모습이다.

 

 

 

 

어디를 카메라에 담아야 가을색이 완연한 선운사와 선운천을 보여줄 수 있을까 카메라 셔터를 눌러보지만 역시 욕심일 뿐이다.

자연의 색을 그대로 담아내기엔 인간이 만들어놓은 과학의 도구는 한낱 허접한 것인가 하는 허탈감마저 들게 만든다.

선운사를 찾은 것은 처음은 아니다. 봄과 여름철에도 왔었는데, 그때마다 선운산의 절경은 색다른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맞는 모습이다.

 

 

 

 

일상의 피로를 풀기 위해 여행길을 잡았다면 가을단풍으로 물들어있는 선운산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얼마 전까지도 빨간 꽃무릇이 주변을 뒤덮었던 것이 이제는 나무의 잎사귀들이 제각기 자기 색깔로 화답을 하는 듯하다.
선운사의 꽃무릇 축제도 꽤나 알려져 있는 지역축제인데, 꽃무릇이 보여주는 자태의 화려함에 비한다면 그 속에 담겨있는 꽃말은 무척이나 슬프다.


꽃무릇은 '이룰수 없는 사랑'을 뜻하는 꽃말을 갖고 있는데, 꽃이 진 후에 잎이 돋아난다고 한다.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는 식물이라는 얘기다. 일종에 상사화라 불리는 꽃과 비슷하다 할 수 있겠다.


가을의 단풍들이 어느샌가 지고 선운천 다리아래에는 단풍들이 소복히 쌓여 마치 내천이 아닌 듯하기도 하다.

 


선운사 경내로 들어서면 뒤편으로 동백나무의 푸르름이 한창이다. 한겨울 빨간 동백꽃을 피우는 군락지로 한겨울에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선운사지만 단풍이 절정이 선운사의 푸른 동백나무 군락지는 느낌이 새롭기만 하다.

 

 

한걸음 쉬어간다고 늦는 것은 아닌데, 도심에 살면서는 무엇에 쫓기듯 바쁜 일상을 보냈었다. 하지만 가을색으로 물든 선운산의 모습에서는 바쁘게 길을 재촉하지 않는다. 바삐 걷다보면 놓칠 것만 같은 광경에 자꾸만 걸음은 느려져간다.

 

게으름을 허락하는 것이 선운산의 단풍이었나 싶기만 하다.

 

가을비가 내리는 주중... 사진을 정리하면서 선운사에서 찍었던 가을단풍의 사진들을 정리해보고 있노라니 자연의 변화를 카메라에 담는다는 건 어쩌면 욕심이 아닐런지 하는 생각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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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특색있는 특산품이 있기 마련인데, 전북 고창하면 떠오르는 것이 장어와 복분자다.

 

고창의 풍천장어에 대한 일화가 있는데, 고창에 위치한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에서 영상과 함께 장어와 복분자에 대한 일화를 자세하게 볼 수 있기도 하다.

 

일화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옛날 노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자식이 없었던지라 매일 지성으로 기도를 드렸더니 신령이 꿈속에서 나타나 선운산 아래 주진천에서 영물을 잡아 달여먹으면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꿈이었다. 노부부는 주진천에 나가 그물을 던지니 뱀같은 물고기가 잡히는지라 정성스레 달여먹었더니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그 영물이란 것이 바로 장어다.

 

바닷물과 냇물이 만나는 곳은 영양분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지역을 '풍천'이라 일컫고 이곳에서 잡히는 장어를 풍천장어라 한다.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에선 고창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복분자를 이용한 다양한 식음료를 개발해나가고 있는 곳으로 주변 농가에 개발된 아이템을 보급해 농가수익 증대는 물론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복분자와 궁합이 좋은 장어를 함께 섭취하게 되면 콜레스테롤을 낮추면서 필요영양을 체내에 흡수하는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발표도 있다고 하니 전북 고창을 찾는다면 복분자주와 함께 풍천장어로 몸보신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여겨진다.

 

 

고창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에서는 다양한 복분자 활용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곳 연구소에서 추천하는 '화산영농조합법인'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고창의 청보리를 이용해 발효 보리빵과 수제쿠키를 만들고 있는데, 고창에서의 체험도 함께 하는 곳이기도 하다.

 

보리를 이용해서 빵을 만드는 곳들은 지역마다 꽤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경주의 찰보리빵이나 안동보리빵, 상주에도 특색있는 찰보리빵을 제각기 상품화해 판매하고 있는데, 인기있는 상품으로 고장을 찾는 여행자들에겐 좋은 기념식품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고창의 청보리를 이용한 보리빵은 어떨까?

 

흔히 생각하는 찰보리빵과는 달리 일반 베이커리 상점에서 판매하는 식빵을 연상하면 좋을 듯해 보이는 비주얼이기는 한데, 만드는 방법이 다소 생소하다.

 

흔히 빵은 밀가루를 반죽하고 오븐을 이용해 구워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고창의 보리빵은 고온의 오븐에 구워내는 것이 아니라 쪄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전통적인 우리나라 떡을 만드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좋을 듯한데, 고창 보리빵은 반죽을 찜틀에 놓고 장시간 쪄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손이 많이 가는 제품이기도 하다.

 

순수하게 고창의 청보리 80%와 현미로 배합해서 몸에도 좋다고 하는데, 특히 소화가 잘돼서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 먹기에 좋다는 설명이다.

 

 

화산영농조합에선 몸에 좋은 보리빵과 함께 수제쿠키도 판매하는데, 직접 체험해서 만들어봤다.

 

쿠키를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이곳 고창의 유명 농산물인 복분자가 들어있는 반죽을 일정한 크기로 반죽해서 오픈틀에 넣으면 완성된다. 여기에 각각의 기호로 아몬드나 초코칩을 묻히면 특별함이 더할 것인데, 직접 체험으로 했을 때에는 아몬드를 묻혀서 쿠키를 만들었다.

 

 

대략적으로 오븐에 만들어지는 시간은 20여분이 걸린다.

 

사실 영세한 농가형 영농조합이라 보리빵을 어떻게 팔지, 판로를 만들어낸다는 게 여간 어렵지 않다는 설명을 듣기도 했는데, 고창읍성 모양성제 축제때에도 보리빵을 판매했던 것이 기억이 났다.

 

 

다행스레 인터넷으로도 주문이 가능한데 5개, 10개 혹은 쿠키와 보리빵 혼합형태로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고창을 여행한다면 고창의 청보리를 이용한 보리빵과 수제쿠키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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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의 아이콘은 뭐니뭐니해도 '비밀'에 있다 할 수 있다.

 

이수연과 한여름이 출근하던 날 소나기 속에서 목걸이가 이수연의 팔에 붙어버렸던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웨어러블 로봇

팔과 로봇다리를 장착하고 장애1급이지만 일반인들과 똑같이 걷고 두 팔을 사용하는 이수연에게 이같은 현상은 비밀이 폭로된다는 것을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일종의 기계적 오류에 의해서 자신이 제어하지 못하는 불능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한 것이었다고나 할까 싶었다.

 

서인우(이동건)은 이수연의 비밀에 상당히 집착한다. 분명 자신의 눈앞에서 사고를 당했던 수연이 아무런 사고도 없었다는 듯이 나타났다. 폭력이 무서워 도망치듯 사고당한 수연을 버려두고 도망쳤던 서인우에게 멀쩡하게 나타난 수연의 존재는 그만큼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약점이 잡히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어쩌면 서인우가 그토록 이수연을 경계하는 이유는 과거 사고를 당했던 이수연을 버려두고 도망쳤었다는 자신에 대한 죄의식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T2터미널의 사람들에겐 저들마다 비밀이 숨겨져 있는 모습이었다. 여우각시별 19~20회에서 이수연은 자신의 비밀을 서인우에게 들켜버렸다. 아무렇지도 않을 것이라 여겼던 자신의 팔에 자기현상으로 인해서 쇠붙이들이 달라붙게 되는 현상을 일어났다. 바로 서인우의 눈앞에서 말이다.

 

서인우는 과거 자신을 폭력으로 두려워하게 하던 조폭두목과 조우하게 됐다. 어떤 이유에서 이들 관계는 틀어지게 됐던 것인지 아직까지도 비밀에 속해있다.

 

한여름에겐 또 하나의 비밀의 시간이 기다렸다. 여름의 아빠와 수연이 알고있었던 관계였다는 비밀의 문이 공개된 데 이어 이번에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일진 오민정(배누리)가 등장했다. 한여름에겐 감추고 싶을 자신의 과거와 마주한 것이나 다름없은 만남이다.

 

 

폭력을 당한 사람은 그 폭력에 익숙해져가게 되면 오히려 그 폭력의 울타리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과거 오민정은 학창시절 한여름을 괴롭혔던 것에 대해 일말의 양심적 가책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친구라는 것을 빌미로 한여름에게 반 협박식 패스트 트랙 티켓을 얻어내려 했다.

 

한여름은 처음에는 오민정의 부탁을 거절하며 다시는 연락하지 말것을 얘기했지만, 오히려 오민정은 과거 일에 대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이 있는데, 오민정이 딱 그 격이다. 폭력을 가한 가해자가 오히려 자신의 행위에 대해 정당화(?)시키려는 것과 무엇과 다를 것이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힘이란 이상한 것이라여서 쓴 사람이 도리어 나중에서 정당하게 여길만한 하다. 그것이 일종의 폭력이라 부르는 것이다. 가해자는 자신의 힘이 정당하다 혹은 당연하게 여기게 되기도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피해자에게 가해자가 준 힘의 위력은 인생을 망치게 만들기도 한다.

 

양서군(김지수)는 한여름에게 처해진 고민이 무엇인지 알기에 패스트 트랙 티켓을 건네준다. 하지만 한마디를 건넨다. 이번엔 4장이지만 다음번엔 다섯장이 되고 또 그 다음엔 10열장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의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최근에 국내 유명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력적 동영상에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 직원들에게 대하는 양 회장의 행동은 마치 조폭같은 수준의 힘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회사사람들은 양 회장의 폭력 갑질행동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같은 갑질파문은 자신의 회사뿐만이 아니라 다른 회사에까지 찾아가 행사했다고도 한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한가지 더 있는데, 미투운동이다. 과거에는 쉬쉬하며 감추려 했었던 이러한 일들이 폭로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던 것일까. 더 넓게는 자신보다 힘없은 사람들에게 대하는 인간의 폭력은 갑질이라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런 일들에 맞서기 위해서 어쩌면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목숨까지도 내놓을 정도로...

 

 

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 이수연이라는 캐릭터는 어쩌면 세상과 담을 쌓아놓은 자신만의 비밀을 하나둘씩 공개해 나감으로써 세상과 당당하게 맞서는 한 사람의 용기를 대변하는 캐릭터로 보여지기도 하다. 양서군의 보호로 세상밖으로 나왔지만 여전히 이수연은 자신을 드러내놓기가 두렵다.

 

훨체어에 앉아있는 자신을 바라보던 세상사람들의 눈길이 부담스럽고 때론 자신을 주눅들게 만들었었다. 그런 이수연이 한여름이라는 여자로 인해서 하나둘씩 세상사람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들킨다. 보안팀장인 최무자(이성욱)을 비롯해 한여름의 친구인 고은섭(로운)에게까지 자신의 신체비밀을 들켰다.

 

보안팀 오대기 팀장에게도 숨겨진 비밀이 있어 보이기도 하다. 공항 노숙자로부터 무전기를 빼앗겼는데, 무전기 너머로 들려오는 노숙자는 오로지 오대기 이름에만 응답을 한다.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걸까.

 

SBS의 여우각시별은 채수빈-이제훈 남녀의 로맨틱멜로도 눈길이 가지만 누구나 한가자씩은 가지고 있을 내놓기 싫은 비밀스러움과 부끄러움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가 오히려 더 눈길을 끈다.

 

 

패스트 트랙 티켓을 오민정에게 건네면서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했던 자신의 과거는 공포였다며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말하는 한여름의 용기같은 행동들 말이다.

 

혹은 갑질을 일삼행동을 일삼은 양심불량 승객에게 던지는 말들이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주기도 한다. sbs의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은 푹(www.pooq)을 통해서 VOD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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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그중에서도 안면도는 여름이면 휴가철을 맞은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충남 태안은 가볼만한 해안도로가 많으며, 특히 해수욕장이 정렬하듯 해안을 따라 형성돼 있어서 승용차를 타면 10여분마다 새로운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과거에는 서산시가 서산군으로 돼 있어서 태안읍을 끼고 있었지만, 서산군이 시로 승격돼고 태안읍이 군으로 되면서 해안지역을 모두 아우르고 있기도 하다.

 

태안군에서 서북쪽으로 올라가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수욕장인 만리포와 천리포 백리포가 위치하고 있다. 해수욕장의 이름도 특이한데, 해변의 형성거리에 따라 이름지어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측정해보진 않았던지라 자세한 해수욕장 정보는 각 해수욕장 정보사이트를 참고해보길 바란다.

 

태안군에서 서쪽 끝으로는 연포가 위치하고 있고, 남쪽으로 내려오게 되면 길게 뻗어있는 안면도를 만나게 된다.

 

안면도는 말 그대로 섬이다. 청포대와 몽상포 등이 형성돼 있는 해안가를 따라가면 안면대교를 만나게 되는데, 다리를 건너게 되면 비로서 안면도에 도착하게 되는 셈이다.

 

안면도는 서쪽에 해수욕장들이 형성돼 있는데, 해안 사구로 만들어진 해수욕장은 해수욕장 뒤편으로 해송숲이 무성해 여름철 시원함을 주기도 하는데, 소나무의 푸르름을 보고 있으면 절로 상쾌함마저 느끼게 될 수도 있어 보인다.

 

기지포와 안면, 밧개, 두에기, 방포, 꽃지, 운여와 장삼포 등에 이르는 10여개의 해수욕장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맞아주는데, 그중에서도 꽃지해안공원은 저녁의 낮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광지길에 위치한 꽃지해변은 약 5km에 이르는 백사장이 있는데, 특히 이곳의 볼거리는 바다 한가운데 기묘하게 솟아있는 두개의 바위다.

 

할매바위와 할배바위로 알려져 있는 이 두개의 바위섬에 대한 전설이 있는데, 때는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고 있었을 때라 한다. 당시 기지사령관이었던 승언과 아내 미도의 금슬이 좋았는데 출정 나간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다.

 

 

사랑한 아내 미도는 그저 바다만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다 죽게 되고 할매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할매바위보다 조금 더 바다 쪽으로 나간 곳에 있는 큰 바위는 자연스레 할배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한데 이 두개의 바위섬은 애절하게 보여지기도 하지만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서해안의 바다는 썰물이 되면 두개의 바위섬이 천천히 하나의 몸으로 돼 만나게 된다. 모습이 드러난 바다길은 사람들이 걸어갈 수 있을 정도다.

 

꽃지해변은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어우러져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겐 최고의 피사체가 돼 주기도 하는데, 특히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저녁의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꽃지해안공원의 새로운 볼거리는 4~5월에 만개하는 유채꽃도 볼거리 중 하나다. 겨울을 지나고 따뜻한 봄의 정령이라도 되는 듯이 3월부터 5월까지 개화시기를 맞는 유채꽃이 꽃지해안도로에 만개해 새로운 볼거리를 주기도 한다.

 

 

방포항으로 들어서는 빨간색 다리를 따라 걸어가면 마치 육지에서 섬으로 들어서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할 듯 해 보이는데, 안면도에 들어서기 전 지나야 하는 안면대교 외에도 사람들만이 지나갈 수 있도록 백사장항에서 드르니항으로 이어진 인도교가 있기도 하다. 시간이 된다면 백사장항에 들러보기를 권해본다.

 

 

저녁 무렵이 되면 밀물때가 돼서 두개의 바위섬은 금새 물위에 떠오르게 되고 그 사이에 빨갛게 달구어진 태양이 떨어지는 모습이 환상적이어서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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