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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

세종대왕, 광화문광장에 새로운 지킴이 입성이요~

by 뷰티살롱 2009.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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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 새롭게 세종대왕 동상이 들어섰습니다. 10월9일 한글날을 기념해 새로운 광화문 광장의 명물로 자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는데, 그것보다 한글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다시한번 깨닫게 하는 계기로 자리했으면 하는 바램이 들더군요. 전세계적으로 자국의 고유 언어를 지니고 있는 나라는 손가락에 꼽을만큼 많지 않거니와 지극히 과학적인 언어는 사실 한글만한 언어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음과 모음의 결합으로 하나의 글씨가 만들어지는 한글은 그 우수성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된 언어입니다. 10월9일에 공개된 세종대왕 동상을 보기 위해 서울 시민들이 많이 광화문광장을 찾았습니다.


세종대왕 동상을 바라보면서 한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들었습니다. 새로운 인터넷 언어의 범람으로 한글파괴는 솔직히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대차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자음과 모음을 단순히 장난수준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때로는 그 장난스러운 단어들이 새로운 신조어로 등장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는게 현재 한글의 현주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종대왕 동상앞에는 대표적인 그 시대의 발명품인 혼천의와 물시계 그리고 해시계가 놓여져 있습니다. 하늘을 관측하기 위해 만들어진 혼천의는 지난번 대하사극이었던 <대왕세종>에서도 다루어졌던 발명품이죠. 중국의 관측법을 그대로 따라하지 않고 한국의 하늘을 관측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록상으로는 세종대왕의 명으로 정초와 정인지 등이 고전을 연구하고 이천과 장영실이 공역을 감독하여 1438년에 혼상.혼의 등을 비롯한 여러 천문의기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또한 물시계(자격루라고 하죠^^)와 해시계(앙부일구라고 합니다~~)를 발명해 냄으로써 농업사회에 있어서 필요했던 치수를 농민들에게 보급했다고 여겨집니다. 광화문광장에 놓여있는 이들 물건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무척 신기한듯 손으로 만지기도 하고 장난을 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특히나 해시계가 중앙이 움푹 파여져 있는 모습이여서 아이들이 어루만지고 신기해 하는 모습이 눈에 띠었습니다.


지난번 장막에 가려져 있을 때 카메라에 담았었는데,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어느새 어득해지는 시간이 되더군요. 그래도 사람들의 인파는 계속 많아지고... 아마도 퇴근시간이 되어서 새로운 세종대왕 동상을 보기 위해 모여드는 듯 했습니다.


예전에는 광화문 광장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만이 홀로 세워져 있었죠. 임진왜란을 막아내며 조선을 지켜낸 위상을 그대로 재현해 내는듯, 이순신 장군 동상은 무척 위엄이 서려있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는 분수대가 만들어져서 관람하던 시간내내 분수쑈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해군이셨던 이순신 장군이 비로서 물을 만난 것이라고 해야 할까요^^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 서 있다가 세종대왕 동상 주변으로 조명이 들어온 것을 보고 마지막으로 올려봅니다.


광화문광장을 지키고 있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보니까 왠지 자꾸만 든든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세종대왕계서는 성군으로 백성들을 위해 문자와 과학을 보급하셔 안으로의 내치를 다짐으로써 태평성대를 이루어냈고, 이순신 장군은 왜란이라는 국난의 한가운데에서 굳건히 나라를 지켜내셨으니 외압에 당당함을 보이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현재 나라를 책임지는 높은자리에 있는 정치인들도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두 인물을 바라보며 무엇이 국민들을 위하는 것인가를 세삼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단지 조형물로써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옛 분들의 자애와 희생정신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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