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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해외여행

[해외여행]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유럽, 블라디보스톡

by 뷰티살롱 2018.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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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과거 소비에트연방의 줄임으로 소련으로 불렸다. 러시아 극동에 있는 블라디보스톡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분들이라면 블라디보스톡에 대해서 어떤 인상을 받을까 얘기해보면 아마도 어린시절 교과서에서 들었을 수도 있겠다.

 

냉전의 시대 미국과 소련, 그리고 동란으로 남한과 북한이 갈리게 되는 현대사에서 소련의 블라디보스톡은 동토의 왕국에서 얼지않는 항구로 회자되는 곳이기도 하겠다.

 

그 이름의 어원은 블라디(vladi:정복하다)+보스톡(vostok:동쪽)으로 ‘동방을 지배하다’라는 의미가 있다. 이곳은 동해 연안의 최대 항구도시 겸 군항이다. 또한 러시아대륙을 잇는 최장 철도인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두 시간 만에 저렴한 항공료로 유럽을 갈 수 있다는 점, 가까우면서도 신선하다는 점, 매력적인 바다와 신선한 해산물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최근 여행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블라디보스톡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독수리 전망대
블라디보스톡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독수리 둥지라 불리는 오를리노예 그네즈도 산이 그곳이다. 오를리노예 그네즈도 산은 블라디보스톡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정상의 높이는 214m다. 오를리노예 그네즈도 산에서는 골든 혼과 아무스키, 우슬리스키 만, 러시안 섬까지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관광객들에게 선사한다. 특히 블라디보스톡 야경을 보러 오를리노예 그네즈도 산을 찾는 관광객이 많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시작과 끝,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러시아 혁명 이전에 지어진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출발역이자 종착역이다. 1912년 세워진 이후 여러 번의 복원 과정을 거쳤다. 기차역으로는 이례적일 정도로 건축에 매우 신경을 썼다.

 

 

이곳에는 실제로 운행했던 증기기관 열차가 전시돼 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가 끝나는 구간을 표시한 9,288km 기념비도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도 모스크바, 북경, 몽골 등 횡단 열차가 지나는 주요 정차지역의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신한촌
조선의 정치 불안과 빈곤으로 한인들의 연해주 이주가 시작됐던 1863년 하산 지역 남쪽을 중심으로 최초의 한인촌이 생겨났다. 한인촌은 일제 침략 때 항일운동에 크게 기여한 지역으로 많은 독립지사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1999년 8월 한민족연구소가 3·1 독립선언 80주년을 맞아 연해주 한인들의 독립운동을 기리고 러시아에 거주하던 고려인들을 위로하고자 신한촌에 기념비를 설립했다.

 

러시아 혁명의 현장, 혁명 광장
극장 광장 남쪽에서 크렘린 북단까지 이어지는 광장이 혁명 광장이다. 혁명이 시작될 무렵 이 광장에서는 날마다 시의회가 열리고 집회나 데모가 끊이지 않았다. 그 날들을 기념해 이름을 붙인 것이다.

 

 

혁명 광장 북동쪽에는 구 레닌 중앙 박물관, 그 옆에는 붉은 벽돌 건물의 국립 역사박물관이 있다.

 

2차 세계대전의 영웅 잠수함, C-56 박물관
C-56(영문명:S-56)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군함 10대 이상을 침몰시킨 것으로 유명한 구 소련의 태평양 함대 잠수함이다. 현재 첨단 잠수함의 절반 크기 정도 규모다.

 

 

이 잠수함에 탑승했던 승무원들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항해한 영웅으로 숭상 받았다. 구 소련 해군은 제2차 세계대전 초기 이런 잠수함을 14대 보유했다. 전쟁 동안 추가로 16대를 받았다.

 

전쟁이 끝난 뒤 이 잠수함은 훈련소 역할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승전 30번째 기념일부터 박물관이 됐다. 잠수함 뒷부분과 중앙, 앞부분 등을 들어가 볼 수 있다.

 

러시아 정교회
금색과 옥색의 돔형 지붕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이 정교회는 블라디보스톡에 있는 정교회 사원 중에서 가장 크다. 이곳 연해주 일대에서도 가장 큰 교회다.

 

 

이곳은 매우 경건한 분위기다. 남자는 모자를 벗고 들어가야 하며 여자는 반드시 두건이나 모자를 쓰고 들어가야 한다. 신자가 아닌 사람의 내부 출입이 제한될 만큼 내부는 엄숙하다. 큰 규모의 교회답게 언제 가더라도 항상 내부에는 기도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있다.

 

러시아 정교회는 하나의 종교를 넘어 러시아인들에게 정신적인 지지대가 되는 종교다. 관광을 할 때는 실외에서라도 정숙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 <본 포스팅은 Electric Power 5월호에 기재되었음을 알립니다. 사진=하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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