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둘째주말이 다가오고 있는 즈음에서 봄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듯 하다. 최근 들어서 몇년사이 국내 기온은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 모습인데, 대표적인 것이 아마도 봄의 기간이 짧아졌다는 점일 듯하다.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이 뚜렷한 것이 과거 국내 계절이었지만, 요즘에는 봄과 가을의 기간이 상당히 짧아진 듯하다. 날씨가 풀리는 춘 삼월이 지나면 곧바로 여름으로 넘어서는 날씨가 되니 말이다.

 

햇살이 따뜻하게만 보이던 4월의 초순이지만 한낮이 되면 오히려 봄이라고는 생각지 못하게 날씨가 덥게 느껴진다. 조그만 걸어도 등줄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것이 금방이라도 땀이 날 것만 같은데, 자동차를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요즘 에어컨을 가동시키는 분들이 있을 듯한 날씨다.

 

여의도의 벚꽃이 4월 둘째주까지 버티고 있을지 기대해 보기로 하자.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기도 했었는데, 튼실한 꽃망울이라면 이번주까지는 벚꽃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벚꽃을 보게 되는 마지막 주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틀전에 충북 수안보를 찾았다.

 

 

여의도의 벚꽃이나 서울대공원의 벚꽃 흩날리는 광경은 익히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리라 여겨지는데, 전국 곳곳으로 꽤 아름다운 벚꽃 광경을 구경할 수 있는 곳들이 꽤 많이 있다.

 

수안보가 바로 그런 곳이 아닐까.

 

과거 조선시대에는 왕의 온천행으로 이름이 높았었는데, 특히 이성계는 온천행으로 수안보를 찾았다는 조선왕조실록이 있기도 하다. 수안보 시내는 그리 넓지 않은 시골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8블록 가량으로 이뤄져 있어서 수안보 시내를 관광하기에는 반나절이면 족해 보이기도 하다.

 

 

봄철이면 이곳 수안보의 벚꽃은 장관을 이룬다. 석문천을 끼고 있는 수안보는 자연석에서 나오는 온천으로 국내에선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4월이면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석문천을 따라 심어져 있는 벚꽃이 일제히 개화돼 있는 모습이 황홀경에 빠져든다. 특히 최근에는 이곳 석문동천을 따라 산책로를 조성해놓고 거기에 수안보의 비장의 카드인 온천수를 이용한 족욕시설까지 갖춰져 있어서 여행객들의 피로를 한꺼번에 풀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과거에는 수안보의 물탕공원에 무료 족욕탕이 설치돼 있어서 수안보를 찾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족욕을 즐길 수 있었는데, 야외 족욕탕이 만들어져서 이제는 산책하다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언덕 비탈길에 세워진 수안보성당은 마을의 끝자락을 알리는 이정표처럼 여겨진다.

 

자동차 도로를 따라 조성된 벚꽃이 일제히 피어있어서 어디든 작품사진을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기도 하다. 4월의 둘째주말까지는 무난하게 벚꽃이 피어있길 바래본다.

 

3~4년 전이었던가 싶다.

 

 

곳 수안보를 찾았던 때가 기억난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길로 처음 수안보를 찾았을 때는 그리 크지 않는 도시규모에 당황스럽기까지 했었다. 그도 그럴것이 흔히 알고 있는 온천지 '수안보'가 생각보다 작다는 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도시를 방문하기 이전에는 꽤 큰 규모의 도시일거라 예상했었는데 상상했던 것보다 도시규모는 크지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번 주말에는 잔바람이 불면 벚꽃비를 맞을 거라 예상이 든다. 화사하게 피었던 주중에 방문했던 터라 끝자락을 보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하얀 꽃잎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니 그 자체만으로도 흥분된다.

 

 

수안보는 꿩고기가 유명한 듯하다. 음식점들이 많은데 다른 지역과는 달리 꿩고기를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꽤 눈에 띈다. 어쩌면 이곳 수안보라는 곳이 왕의 나들이 코스여서 사냥터가 만들어지고, 사냥에서 잡은 꿩을 먹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이색적인 음식이라 여겨지는데, 맛여행으로도 적절해 보인다.

 

뜨거운 여름의 날씨가 오기 전에 봄여행으로 충북 수안보를 찾아보자.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두시간이 채 안되는 거리이니 가벼운 드라이브를 생각하고 가볼만한 곳이 아닐까.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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