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주에는 몇번인가 찾았었지만 간절곶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몇번인가 울주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방문했을 때마다 한번 찾아가 보고 싶었던 곳이 간절곶이다.

 

바다가 맞닿아 있는 곳으로 여름여행을 떠나볼까.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바다를 찾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몇시간만 마음잡고 움직인다면 바다를 접할 수 있다는 매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울산에서 부산으로 가는 해변도로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울주에 들어서게 되는데, 이곳 울주에서 만나게 되는 '간절곶'이라는 곳은 잠깐의 쉼터로는 제격이다.

 

 

서해의 낙조와 남해의 다도, 그리고 동해에서 맞는 새로움의 시작을 연상케 하는 해돋이. 각기 우리나라 삼면의 바다는 나름대로의 매력을 안고 있는 있는데, 그중에서도 동해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해돋이를 감상하고자 하는 바람이 많을 듯 하다. 아침일찍 일어나 바다의 수평선 위로 천천히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 하루가 아닌 일년이 잘 풀릴 듯 하는 환희마저 들게 만든다.

 

울주는 여행할 곳들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관광코스가 다양하게 만들어진 지역 중 하나인데, 이름난 명소를 많이 다녔었던 것이 기억난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이곳 저곳을 구경했었던, 마지막으로 숙소에 들어서기 전에 아침일찍 일어나게 되면 간절곶을 잠깐 들러 해돋이를 보러가자는 가이드의 말을 듣기도 했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찾았을 때마다 다음날 늦게서야 일어나는 통에 간절곶을 찾지 못했었다.

 

지난 밤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역시나 아침 여섯시 경이 되서야 눈을 떠 숙소를 빠져나와 간절곶을 향했다. 가을이나 겨울에 방문했었다면 아마도 아침 해돋이를 보게 될 수도 있었으련만 아쉽게도 여름으로 지나는 계절에 아침 6시나 늦은 시간이나 다름없었다. 해는 언제 떠올랐는지 환하게 웃고 있었다.

 

 

숙소에서 30여분을 자동차로 달려 간절곶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곶'이라는 이름은 육지에서 바다쪽으로 돌출된 지형을 이르는 말이란다. 동해에서 해돋이의 명소로 알려져 있는 울산 호미곶이라는 곳을 떠올린다면 아마도 '곶'의 의미를 쉽게 알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간절곶은 자동차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꽤 매력적인 곳이라 여겨지는 곳이었다. 얼핀 보기에는 그다지 볼거리가 없어 보이는 황량함마저 들게 하는 평원이 펼쳐져 보이는 광경과 만난다.

 

간절곶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된 데에는 아마도 이곳 등대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어두운 밤에 바다를 향해서 환한 불을 밝혀주는 등대는 이곳 간절곶의 명소다. 하지만 여행객들이라면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할 듯 하다. 간절곶 등대를 관람하기 위해선 해돋이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관람시간이 오전 9시부터다.

 

 

간절곶에는 등대앞 조각공원과 새천년 기념비가 있는 곳이 있다. 이곳에는 신라의 충신 박제상 부인과 두 딸의 조각상이 있는데, 치술령에 올라 애절하게 남편을 그리워하던 마음과 출어한 어부의 무사귀항을 비는 가족의 애절한 소망을 함께 담은 모녀상이다.

 

간절곶의 볼거리는 아마도 대형 우체통이라 여겨진다. 성인 키보다 큰 소망우체통은 간절곶의 명물처럼 바다를 등지고 서있는 모습이다.

 

 

단아하게 정돈된 간절곶을 찾게 되면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아마도 그리운 누군가에게 소식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작은 곳도 아닌 곳이 간절곶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조성된 공원을 돌아 드라마 촬영장까지 가벼운 산책길을 나서보는 것도 좋다. 영화 한반도와 드라마 욕망의 불꽂, 메이퀀 등을 촬영했었던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한데, 주변에 커피 한잔 여유를 부릴 수도 있는 커피전문점도 있다.

 

무성한 음식점들로 북적거리거나 요란법석한 카페들이 즐비한 곳도 아니다.

 

 

어쩌면 여유를 찾아 떠나는 곳이라면 어울리법한 곳이기도 해 보인다.

 

거대한 풍차는 이곳 간절곶의 명물처럼 이국적인 모습으로 서 있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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