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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또 오해영 4회, 서현진의 LET급 스킨십! 불붙은 로맨스

by 뷰티살롱 2016.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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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로코물 '또 오해영'의 전개는 무척이나 빠르다는 게 장점이다. 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한 로맨스 장르는 흔히 지지고 볶는 신경전에 이어 진행되고 그 사이를 파고드는 훼방꾼이 있기 마련이고, 간혹 훼방꾼 캐릭터가 집요하다 못해 짜증스러울 때가 많은데, '또 오해영'은 전개가 LTE급이다.

 

파혼하고 집에서 나온 오해영(서현진)은 우애곡절 끝에 박도경(에릭)이 살고있는 집으로 세를 들어가게 됐다. 자신이 왜 불행하게 됐는지 영문을 모른 채 오해영은 박도경의 처지를 파악하게 됐다. 돈을 요구하는 엄마의 떼질에 마지못해 큰돈을 쥐어주고 쪽문을 사이에 둔 관계로 오해영은 박도경의 가족관계를 알아버렸다. 자신의 상사인 이사 박수경(예지원)의 동생이자 변호사인 이진상(김지석)을 친구로 두고 있고, 한창 연애질로 집근처에서 여자친구와 찐한 포옹과 키스를 남발하는 동생 박훈(허정민)도 알게 됐다.

 

하지만 정작 오해영이 모르는 것이 한가지 있었다. 자신이 결혼을 하지 못하고 파혼하게 된 이유, 그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다시피 독립하게 된 까닭을 오해영은 모른다. 그에 반해 박도경은 오해영의 불행이 자신때문임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어쩌면 박도경과 오해영은 적과도 같은 관계다. 결코 사랑할 수 없는 적과의 동거가 시작된 격이라 할만하다.

 

이쁜 오해영(전혜빈)에게 결혼당일에 파혼을 당했던 과거를 지닌 남자 박도경. 자신의 슬픔을 이해해주는 이가 하필 자신이 불행하게 만든 '그냥 오해영'이라니 박도경으로써는 가혹한 신의 장난이나 같아 보인다. 헌데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이보다 더할까? 파혼하며 사라졌던 '이쁜 오해영'은 그냥오해영이 다니는 회사의 외식사업부의 태스크포스팀으로 스카웃돼 왔고, 그 때문에 잊혀졌던 학창시절의 뼈아픔 과거의 잔상들이 그냥오해영(서현진)에게 현실로 돌아왔다.

 

이쁜 오해영(전혜빈)에게서 받은 아픔을 그냥 오해영(서현진)에게서 치유받아가는 박도경이다. 하지만 귀국한 이쁜 오해영이 박도경의 눈앞에 나타나게 되는 순간에 이쁜 오해영과 박도경의 갈등도 갈등이려니와 그냥 오해영(서현진)은 자신이 불행하게 된 진짜 이유를 알게 되는 단서를 만나게 될 듯해 보인다. 자신의 떠났다던 여자가 다름아닌 자신과 같은 이름의 오해영이었다는 사실을 아게 될 테니 말이다.

 

남자친구인 한태진(이재윤) 역시 자신의 불행이 왜 생겨난 것인지 알아차리게 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 박도경에 의해서 오해영에게 복수하려 한 것이 사실은 아무런 관련도 없는 그냥 오해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에 4인 4색의 남여사이에 오가는 갈등은 중반부를 이끌어가게 되는 주요한 대립과 갈등요소가 될 듯해 보인다.

 

4회에서 박도경과 본의 아니게 함께 살게 된 그냥 오해영은 박도경과의 관계가 급진전한 모습이다. 연애의 관계에서 본다면 LTE급이라 할만하다. 우연스레 식당에서 식사하다 만나게 된 박도경과 한자리에서 만나게 된 오해영은 평창동이 기가 쎈 동네라며 박도경의 정수리에 손을 얹었다. 자신에게 기가 필요하다는 이유였지만 자연스런 남녀의 스킨십이다.

 

박보영과 송중기 주연의 스릴러 영화인 '늑대소년'에서 어린 소녀가 야생에서 자라 사람들과의 관계를 모르는 늑대소년에게 다가간 몸짓은 바로 '스담스담'이었다. 한때 유행처럼 번지며 남자친구의 머리에 손을 얹던 연애커플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오해영과 박도경의 첫 로맨스의 시작을 알린 스킨십이라 할만했다.

 

엄마가 찾아와 무리하게 돈을 요구하는 것을 엿듣게 된 오해영은 밤늦게 도시의 야경속에서 소리를 찾아간 박도경을 따르고, 포장마차에서 뜨끈한 국물에 국수를 먹어가며 '먹는 모습이 예쁘다'는 말을 던지는 박도경의 말에 설레움이 다가왔다. 그렇게 두 사람의 연애가 시작됐다.

 

헌데 뜻하지 않게 두 남녀의 연애를 부추기는 건 다름아닌 박도경의 누나이자 오해영의 상사인 박수경(예지원)이었다. 남동생 박훈(허정민)과의 뜨거운 키스와 포옹에 자아도취된 모습을 진상과 해영에게 들키고, 수경은 해영에게 그렇게 뜨겁게 안길 수 없다고 단정짓는다.

 

때를 같이하면서 멀리서 박도경이 등장했고, 어디에서 생겨난 용기였을지 오해영은 그대로 박도경에 뛰어가 안겼다. 박도경은 자꾸만 자신의 눈앞에서 신기루처럼 보여지는 오해영과의 인연을 끊어내는 방법이 현실에서 받아주지 않는 방법이 아닐까 짐작해봤다. 자신에게 달려와 안기는 기시안의 모습과는 반대로 자신의 오해영을 뿌리치게 된다면 오해영과의 인연이 끊기게 될 것이고, 자신의 기시안도 사라지지 않을까 예감했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박도경은 허락해버렸다. 이미 미래에 찾아올 오해영의 행동을 알고 있었음에도 박도경은 자신에게 달려온 오해영을 피하지 않고 안았다. 오해영과 박도경의 스킨십에서 포옹까지의 과정은 가히 LTE급이라 할만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미래를 그냥 부딪혀 보기로 한 박도경. 그에게 진짜 이쁜 오해영(전혜빈)이 나타나게 되면 그냥 오해영과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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