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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 수어사이드 스쿼드, '선악이 사라진 히어로 장르'

by 뷰티살롱 2016.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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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봄바람이 불어오고  SF영화팬들에겐 반가운 소식들이 들려온다. 지난해부터인지 SF영화들이 그리 많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 극장가의 모습들이라 할만했었다. 한달에 한편 가량이 개봉되기는 했었지만 이렇다하게 눈에 들어오는 영화들이 없었다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2016년 4월을 시작으로 서서히 블록버스터 SF영화들이 개봉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한 '헌츠맨 : 윈터스워'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의 대립을 다루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가 개봉 예정이다.

 

4월 이후에는 대작들이 설레게 만든다. 전세계 게임팬들을 열광케 할 환타지 영화 '워크래프트', '엑스맨 아포칼립스', '다이버전트'의 마지막 이야기가 개봉될 예정이다. 외계인과의 전쟁을 다루게 될 '인디펜던트데이' 뿐만 아니라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의 영화들도 올해 개봉할 예정이어서 SF영화팬들에게는 즐거운 극장소식이 아닐까 싶기도 하겠다.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면서 몇가지 SF영화들, 특히 영웅 히어로가 등장하는 SF영화들의 특징 중 하나라면 선악의구별이 없다는 점일 듯하다. 과거 영화나 TV만화에 등장하면 동심을 설례게 만들었던 히어로 영화들의 주요 흐름은 악당과의 대립이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면서 '선과 악'의 대립은 무너진지 오래다.

 

크리스토퍼놀란 감독의 '배트맨 다크나이트'는 히스레저의 조커라는 캐릭터가 오히려 배트맨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기도 했었지만, 무엇보다도 조커의 악역이 한편으로는 인간들의 선택이라는 점으로 표현되면서 선악의 모호성을 띠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선악 의 형성은 어느 악당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인간이 시대상황에 따라 혹은 환경에 따라 악인으로 변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기도 해 보인다.

 

그중 배트맨 다크나이트의 가장 큰 볼거리이자 긴장감을 보였던 장면은 조커가 두개의 배에 폭탄을 설치하고 배를 전복시키는 과정을 자신의 손이 아닌 서로 상대편에 타고 있던 사람들에게 떠넘기는 장면이었다. 한쪽에는 선량한 시민들이 한쪽에는 죄수들의 탑승해 있던 배에서는 처음에는 우왕좌왕 하면서 상대방의 배를 폭파할 것을 종용했지만 결과적으로 어느편도 폭탄의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심지어 죄수들조차도 시민들이 탄 배의 폭탄을 폭파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례적인 장면이기도 했었다. 

3월 말 개봉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히어로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악당과 영웅, 선과 악의 대립이 완전히 무너져내린 듯한 대립구조다. 흔히 배트맨과 슈퍼맨은 과거 영웅 히어로의 대표적인 캐릭터이자 어린 아이들에게는 악당과 영웅의 2분법적인 구분이 명확했던 구조였다.

 

하지만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영웅과 악당이라는 대립이 깨졌다. 절대적인 힘을 가진 슈퍼맨이 때론 인간에게 재앙일 수 있다는 점으로 배트맨은 슈퍼맨과 맞서게 되는 모습인데, 이같은 히어로 영화에서의 대립구조는 4월에 개봉되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정부의 개입과 자유로운 활동을 중심으로 최강의 영웅들이 모여있는 어벤저스가 둘로 갈라지며 대립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히어로 영화들의 전형적인 영웅과 악당의 대립이 완전히 다른 형태로 바뀌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는 얘기가 된다.

 

이같은 히어로 영화들의 새로운 대립구조의 정점은 아마도 올해 개봉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일 듯하다. 세상의 온갖 못된 악당들로 구성된 특공대가 오히려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으로 흔히 SF 히어로 영화들에서 보여지던 악당대영웅 혹은 선과 악의 대립에서 영웅이 승리하고 선이 이긴다는 단순 명쾌한 2분법적인 대립에서 벗어나 있는 모습이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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