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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

[충북 보은]속리산 농원, 희한하게 생겼네 ‘노루궁뎅이 버섯’

by 뷰티살롱 201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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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속리산으로 가을단풍 여행을 떠났다가 버섯농원을 방문하게 됐어요~
버섯이 몸에 좋은 건 다들 아시는 사실이고, 다양한 요리에 넣어서 먹으면 맛이 일품이죠.
찌게나 국에도 넣어 먹고, 심지어는 라면 끓여 먹을 때에도 버섯을 넣어서 먹으면 국물이 부드러워지는 게 일품이죠^^

데쳐서도 먹기도 하고 어떤 버섯은 생으로 먹어도 좋은데, 맛도 좋고 특히 몸에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는 식재료가 버섯이죠.

충북 보은군에 위치해 있는 ‘속리산농원’이라는 곳을 찾았는데, 이곳에서는 송이버섯을 노지에서 재배하기도 하는데, 암실처럼 어둡고 밀폐된 공간에서 재배하고 있는 곳입니다.

흔히 송이버섯을 노지에서 죽은 나무에 인공으로 재배하는 건 다들 보셨을 건데, 특이하게 ‘속리산농원’에서는 배지에 송이를 재배하고 있어요.

더군다나 외부와 차단된 실내에서 재배하는지라 미세먼지 등 외부의 나쁜 요소들과 접촉이 되지 않는 말 그대로 청정 버섯을 재배한다고 해야 한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버섯이 몸에 좋은 것이야 아시겠지만 산밑 그늘 노지에서 키우는 재배법과는 달리 ‘속리산농원’은 톱밥을 압축해서 만든 특별한 배지를 이용해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고 해요. 청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안에 들어서면 외부보다 싸늘한 공기가 먼저 몸에 와닿습니다.

버섯이 자라는 배지가 꼭 메주덩어리처럼 생겼네요 ㅎㅎ

각각의 재배 실은 에어컨디셔너가 마련돼 있어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버섯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어요.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서 버섯이 죽는 것을 방지하고 수확하는 시기에만 외부 방문객들에게 일부 개방하고 있다고 해요. 철저하게 관리되어져 재배되고 있다는 얘기죠.

배지에서 자라난 작은 송이들이 수확을 기다리듯 살포시 자라난 모습이 앙증맞기까지 하네요^^

층층으로 각각의 실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송이의 모습들의 참 예쁘죠? 송이버섯은 특별한 요리법이 필요없는 버섯중 하나죠. 기름에 살짝 데쳐서 소금으로 간을 해서 먹으면 맛이 일품이고 간편하게 밑반찬으로 먹을 수 있으니까요~~

탐나는도다 송이버섯들^^

20여개가 넘는 실내 막사를 두고 있는 ‘속리산농원’의 볼거리는 따로 있답니다.
바로 ‘노루궁뎅이’이라는 버섯입니다. 언뜻 보기에 무슨 버섯이 이리도 흰색일까 싶을 만큼 순백색을 띠고 있는데, 식용으로도 맛이 일품이지만 약재로 사용되는 귀하신 버섯이라고 해요.

오잉?
약재로????

몸에 좋은 식재료가 버섯이기는 한데, 약재로 사용한다는 말에 나눠주시는 노루궁뎅이 버섯을 낼름 먹어봤어요^^

의외로 맛이 고소합니다. 그냥 생으로 먹어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서 커다란 노루궁뎅이 버섯 한 개 정도는 금방 해치울 것 같기는 한데....

다 자란 노루궁뎅이 버섯은 아이 얼굴만한 크기로 자라는데, 순백의 색깔에 표면이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만지면 부드러운 촉감이 들만큼 작은 융털같은 것들이 덮여 있어요.

닮은 것이 하얀 노루궁뎅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버섯인데, 송이버섯과 가격적인 면에서도 3~4배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귀한 버섯이랍니다. 헌데 모든 노루궁뎅이 버섯이 약재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예요.

노루궁뎅이 버섯은 항암효과가 뛰어나다고 하는데, 그만큼 면역력을 키워준다고 해야 되겠죠. 특히 치매효과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인기가 높다고 해요. 생긴 것이 새하얀게 꼭 토끼궁뎅이 닮기도 한 모습인데, 자세히 보면 꼭 뇌처럼 생기기도 했어요.

호두가 머리에 좋다는 얘기가 있죠. 알맹이가 꼭 뇌처럼 생겨서 나온 얘기 같기도 한데, 노루궁뎅이 버섯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뇌처럼 생긴 듯도 해요. 그래서 기억력에 좋다고 하나봐요. 대체로 식재료의 모양새로 인체와 닮은 곳의 기능이 좋아진다는 말이 있잖아요^^

버섯에도 상중하품이 있고, 특등품이 있듯이 노루궁뎅이 버섯도 구별하는 법이 있다고 해요. 다 자란 버섯이 단단하고 야무진 것이 상대적으로 상품에 속하고, 다소 무른 버섯은 하품에 속한다고 해요. 상품은 약재로 사용되고, 하품은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질이 떨어져도 역시 노루궁뎅이 버섯 아니겠어요.

가끔 집에서 라면 끓여먹을 때에 마트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새송이나 느타리, 팽이버섯을 넣고 끓이면 맛이 좋아지는데, 노루궁뎅이 버섯을 조금 넣고 끓이면 맛이 일품일 듯~

비싼 버섯이라서 아까울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ㅎ

버섯은 오래 보관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기도 한데, 노루궁뎅이 버섯을 말려서 보관하게 되면 오래 보관할 수 있고, 가루로 만들어서 천연 조미료로 사용해도 된다고 해요.

방문을 통해서 속리산농원에서 노루궁뎅이 버섯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하는데, 새송이, 송이, 표고버섯 등 다양한 버섯들도 직접 보실 수 있고 청정 버섯을 득템 하실 수 있답니다.

별도로 송이버섯을 나무배지에서 키우는 곳도 볼 수 있었는데, 흔히 산밑자락에서 버섯을 배재하는 형태의 모습이었어요. 나무에 구멍을 뚫어서 스티로폼을 끼워넣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거예요.

희한하게 생긴 노루궁뎅이 버섯이란 걸 볼 수 있었던 ‘속리산농원’ 버섯체험이었습니다^^
오늘 저녁에 라면에 버섯을 넣고 먹어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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